Q&R (Question and Response)

어차피 모든 종교는 같은 거 아닌가요 ? (feat. 이슬람)

HYOZAN 2021. 12. 15. 23:23

Q. 어차피 모든 종교는 같은 거 아닌가요?
 
유신론 무신론의 세계관 토론 중 혹은 종교에 대한 질문 중 가장 비웃음을 받을 수 있는 존중받지 못하는 질문이 있다면 이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1) 역사적 사건에 대한 주장 차이 (2) 개념의 차이, (3) 세계관의 차이 세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해보려 합니다. 
 

1. 역사적 사건에 대한 주장 차이

확연히 다른 세계관을 지닌 불교와 힌두교는 일단 차치하고 어찌보면 아브라함이라는 같은 기원을 공유하고 있는 3대 유일신교를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교리와 달리 어느 정도 역사적으로 검증가능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예수라는 인물과 그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독교에선 예수가 신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보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후 육체적으로도 부활한 후 하늘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슬람에선 예수가 신이 아닌 선지자이고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지 않고 '알라'가 하늘로 올렸다고 합니다. (Noble Quran 4:157-158) 

출처: Quran.com

유대교에선 전통적으로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되었고 부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단 이 부분만 봐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모두 같은 것'이 될 수는 없게 됩니다.
어느 하나가 사실이면 다른 두 개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니깐요. 그래서 소위 '십자가 사건'의 역사성, 그 기록에 대한 진위 여부가 기독교를 검증 (혹은 부정)하는데 핵심이 됩니다.  
 
그 외에 지성인이라면 당연히 구분할 수 있을 서로 다른 것들의 차이 중 두 가지 영역에 대해서만 설명해보려 합니다. 
 

2. 개념의 차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인간이 위안을 얻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종교이다. "
"이해 할 수 없는 자연현상에 대해 해석하기 위해서 '신'이란 존재를 만들어 내었다."
"권력자들이 통치를 위해 활용하기 위해서 종교를 사용하였다"
 
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그게 종교의 속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그걸 비교하기에는 부적합 합니다.
 
그럼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과 도대체 뭐가 다르다고 하는 걸까요?
 
여기에 대해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모든 종교는 어떤 기준과 규칙이 있고 그걸 따르면 살아있는 동안 복을 받는다거나, 사후에 '나쁜 곳' 대신 '좋은 곳'을 갈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보편적으로 종교는 "DO" - What Can I Do for God?, 즉  '신에게 도달하는 방법' (혹은 내가 신이 되는 방법) 내지는 '신을 조종할 수 있는 방법' (내가 무엇을 해서 신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를 오해하고 있는 기독교인들 역시 이렇게 믿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기독교는 "DONE" -What has God done for us? '신이 우리 인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는 것에 촛점에 둡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 사후에 어떻게 된다- 이건 이 이야기에 대한 이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비롯된 후 파생되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내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 하나님/예수님을 믿는다' 라는 내러티브는 결국은 '나를 위해서 신을 이용한다'는 카테고리에 속하게 되어 그 동기가 자기중심적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깐요.
물론 진정한 '믿음과 행실'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단순히 '믿는다' 라는 단어에 집중하면 "마귀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걸 믿는다"라는 구절을 통해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세계관의 차이 

 
4대 종교의 세계관 비교해봐도 차이가 발견됩니다.
 
유대교-그리스도교/기독교/천주교, 그리고 이슬람교와 확연히 다른 세계관을 가진 힌두교부터 얘기하면 힌두교에는 본질적으로 신이 자연이고 자연의 일부인 나도 신이고 모든 게 하나고 하나가 전체인 피조물과 신이 구분되지 않은 범신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는 유일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고 인간도 창조했으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역사 속의 특정 인간들과 소통을 합니다.
 
이 3대(혹은 4대) 종교의 태초에 대한 견해는 다 비슷하지만, 사후세계에 대해서 혹은 그 중간단계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이슬람이나 기독교나 유대교나 다 같은 신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거 아닌가요?

(1) 이슬람교의 천국은 우유가 흐르는 강, 포도주가 흐르는 강, 꿀이 흐르는 강, 세상에 있는 모든 과일이 있다고 합니다.

15. (Here is) a Parable of the Garden which the righteous are promised: in it are rivers of water incorruptible; rivers of milk of which the taste never changes; rivers of wine, a joy to those who drink; and rivers of honey pure and clear. In it there are for them all kinds of fruits; and Grace from their Lord. (Can those in such Bliss) be compared to such as shall dwell for ever in the Fire, and be given, to drink, boiling water, so that it cuts up their bowels (to pieces)?

쿠란 출처: http://www.wright-house.com/religions/islam/Quran/47-muhammad.php

 
생전에 와인을 먹을 수 없는 이슬람교인에게 왜 천국에서 마실 수 있냐고 물으면 그건 사후세계에서 이 세계에서 못한 것에 대한 알라의 보상이라 답변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Hadith 2562에선 "최소 보장이 72명의 아내와 8만명의 종" 이라는 것도 나오네요.

Hadith number 2,562 in the collection known as the Sunan al-Tirmidhi says, “The least [reward] for the people of Heaven is 80,000 servants and 72 wives, over which stands a dome of pearls, aquamarine and ruby.”

 
또 모든 무슬림에게 지상에서 결혼한 아내 외에 Houri를 받을 거라는 보상(?)도 쿠란에 묘사됩니다.
 
* Houri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이 갈리긴 하지만 전통적 이슬람학자들은 그 단어가 예쁜 여자 (Female, fair ones)성적파트너로서의 '처녀'라고 해석합니다.( Surat Muouhammend, Surat number 47:15)
* 이 Houri는 천계(天界)의 처녀(celestial virgins) 혹은 천국의 '하얀 포도'로 번역가능합니다
 

* 이슬람 경전 속 후리 (Houri)에 대한 묘사
순결한 여성 (chaste females | Sura 37:48),  시선을 절제하는(restraining their glances/modest gaze | Sura 55:56) , 크고 예쁜 눈(wide and beautiful/lovely eyes | Sura 40:54), '성경험이 없는' (untouched / with hymen unbroken by sexual intercourse | Surat 55:56) "진주같은" 처녀들, 크고 둥글고 쳐지지 않는 가슴을 가진 (with large, round breasts which are not inclined to hang | Al-Tirmidhi, Sunan al-Tirmidhi, Vol. 2), 동령의 반려자 (companions of equal age| Al-Tirmidhi, Sunan al-Tirmidhi, Vol. 2), 생리를 하지 않는/대소변을 보지 않는/아이가 없는 (non-menstruating/urinating/defecating and childfree |Al-Tirmidhi, Sunan al-Tirmidhi, Vol. 2), 뼈 속 골수 까지 투명한 (transparent to the marrow of their bones |Al-Tirmidhi, Sunan al-Tirmidhi, Vol. 2), 영원히 젊은(eternally young) 털이 없는 (hairless), 멋진 (Splendid)

In Islam, the word Houri (Arabic: حورية,‎ also ḥūr or ḥūrīyah) refers to heavenly angels, splendid beings,[1] or celestial virgins who await the saved in paradise after death; alternatively, the term may designate delicious white raisins found in the Qur'anic account of paradise.

The houri are frequently mentioned in Muslim scriptures and commentaries as the source of much speculation and intrigue. They are variously described as "chaste females," "restraining their glances,"
 having "modest gaze," "wide and beautiful/lovely eyes," "untouched / with hymen unbroken by sexual intercourse," 55:72-74 "like pearls," "virgins," "with large, round breasts which are not inclined to hang," "companions of equal age,"non-menstruating/urinating/defecating and childfree," "transparent to the 
marrow of their bones," "eternally young," "hairless," and "splendid," among other descriptions.

출처 : https://www.newworldencyclopedia.org/entry/houri

 
Surat Al Tor, Surat 52:17에선 무슬림을 위한 낙원(정원/Garden)을 묘사하는데, 크고 섹시한(?)눈을 지닌 'Houris반려자들'과 함께 할 거라고 하네요. (아래 영어 번역본에 밑줄표시) 좀 더 직역을 한 번역본에는 "young full-breasted maidens" 로 번역하기도 하구요.

17. As to the Righteous, they will be in Gardens, and in Happiness,-18. Enjoying the (Bliss) which their Lord hath bestowed on them, and their Lord shall deliver them from the Penalty of the Fire.19. (To them will be said:) "Eat and drink ye, with profit and health, because of your (good) deeds."20. They will recline (with ease) on Thrones (of dignity) arranged in ranks; and We shall join them to Companions(Houris), with beautiful big and lustrous eyes.

http://www.wright-house.com/religions/islam/Quran/52-mount.php


“Verily, for the Muttaqun [righteous], there will be a success (paradise); gardens and grapeyards; and young full-breasted (mature) maidens of equal age; and a full cup (of wine)” (An-Naba 78:31-34)

 
Hadis(or Hadith)에선 그 낙원에서 남자당 70-100명의 아내를 받는다고 해석하며 폭탄테러 '순교자'들을 모집하기도 해서 이슈가 됐었죠. 


여기에 대해 영국 가디언 에서 취재 후, 아래와 같은 기사를 냈습니다.
 
(기사 번역)  쿠란과 이슬람 전통에서 말하는 이슬람의 낙원은 센슈얼한 디테일과 함께 묘사된다.
쿠란 Sura(장?) 56:12~40, 55:54-56, 76:12-22 의 예를 들자면, NJ Dawood, 널리 알려진 펭귄 번역을 인용하겠다.
 
"(천국에 온 선택 받은 무슬림들) 그들은 보석으로 장식된 소파에 얼굴을 마주하여 기대고, 대접과 물병과 (그들의 이성을 잃게 하지도 않고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을)가장 순수한 포도주 한 잔을 가진 불멸의 젊은이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새의 고기와 그들이 선택한 열매로. 그리고 숨겨진 진주와 같은 순결한 어두운(짙은) 눈동자의 Houris가 그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는 Houri를 창조하고 (오른 편에 있는 그들을 위해) 사랑스러운 동반자로서 그들을 처녀(동정녀로) 만들었습니다."

The Islamic paradise is described in great sensual detail in the Koran and the Traditions; for instance, Koran sura 56 verses 12 -40 ; sura 55 verses 54-56 ; sura 76 verses 12-22. I shall quote the celebrated Penguin translation by NJ Dawood of sura 56 verses 12- 39: "They shall recline on jewelled couches face to face, and there shall wait on them immortal youths with bowls and ewers and a cup of purest wine (that will neither pain their heads nor take away their reason); with fruits of their own choice and flesh of fowls that they relish. And theirs shall be the dark-eyed houris, chaste as hidden pearls: a guerdon for their deeds... We created the houris and made them virgins, loving companions for those on the right hand..."(Penguin Translation)

※ 아래 이슬람/무슬림 신학자의 해당 구절에 대한 주석을 보도했는데 19금 표현이 있어 [접은 글] 처리 합니다. 

더보기

현대 이슬람 변증가들은 이런 물질적이고 성적인 묘사가 부각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이슬람 백과사전에서 말하듯이, Ghazali (~1111년 사망)와 Al-Ash'ari와 같이 가장 정통적인 무슬림 신학자가 말하듯 "관능적인 쾌락을 낙원으로 받아들였다" . 코란 주해가이자 지식가인 Al-Suyuti를 통해 그 성적인 쾌락은 '선정적으로' 설명되었다. 그는 "(낙원에서) 우리가 houri와 잘 때마다 그녀는 처녀인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발기는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다. 발기는 영원하다. 사랑을 나눌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정말 맛있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느끼면 기절할 것이다. (무슬림으로) 선택받은 모든 이들은 지상에서 결혼한 이들 외에 70명의 houris 와 결혼할 것이고, 그 여자들은 모두 appetising vaginas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Modern apologists of Islam try to downplay the evident materialism and sexual implications of such descriptions, but, as the Encyclopaedia of Islam says, even orthodox Muslim theologians such as al Ghazali (died 1111 CE) and Al-Ash'ari (died 935 CE) have "admitted sensual pleasures into paradise". The sensual pleasures are graphically elaborated by Al-Suyuti (died 1505 ), Koranic commentator and polymath. He wrote: "Each time we sleep with a houri we find her virgin. Besides, the penis of the Elected never softens. The erection is eternal; the sensation that you feel each time you make love is utterly delicious and out of this world and were you to experience it in this world you would faint. Each chosen one [ie Muslim] will marry seventy [sic] houris, besides the women he married on earth, and all will have appetising vaginas.

Virgins? What virgins?

It is widely believed that Muslim 'martyrs' enjoy rich sensual rewards on reaching paradise. A new study suggests they may be disappointed. Ibn Warraq reports

www.theguardian.com

이슬람에선 우리 문화권에선 이해되지 않는 성적인 보상이 있는 천국/낙원을 묘사하고 있네요.
 
그 외 이슬람은 '삼위일체'의 신,하나님의 개념이 없고, 쿠란에 따라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면 지옥에 간다고 하며, 쿠란의 신과 기독교 경전 신약의 신은 아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의 하나님은 믿지 않는 자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쿠란의 알라는 신실한 무슬림만 사랑한다고 가르칩니다.
 

※ 주의: 물론, 이들의 경전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무슬림이 나쁜 사람이다라는 것도 아니고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기독교의 성경이 믿을만 한 거라면 '다른 믿음/종교'를 가진 사람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존중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에선 성경대로 해석하면 사후 임시거처로서의 천국, 예수의 재림 이후 모든 죽은이들이 육체를 가진 완벽한 형태로 부활하고, 그리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회복/완성되어 살아가게 되는 걸 최종 목적지로 설명합니다.
 
물론 중세시대의 플라토 철학관의 영향을 받은 중세 천주교에서 파생된 최종 거처로서의 천국과 지옥으로 이해하는 전통을 유지하는 교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은 성경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모순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천주교에선 기독교와 조금 다른 중간 '연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고, 사후 일정 기간 거기서 머물면서 죄값을 치른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가 있다고 합니다.) 개신교에선 이 연옥의 개념을 지지하는 책이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근거가 없다고 보는 한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모든 인류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힘이 완전하지 않다고 해석하게 하는 연옥을 받아드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대교 경전인 타나크(기독교의 구약성전)에는 사후세계에 대한 묘사가 모호합니다. "지하세계"의 개념인 "스올sheol"이 있고, heaven으로 번역되는 하늘을 뜻하는 'shamayim'있습니다.
천국에 해당하는 곳은 임시적인 거처이고, 메시아가 오면 최후의 심판의 날이 오면 모든 죽은 사람들이 부활하여 이 땅에서 살아가는 걸 최종적인 '사후세계'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물론 성경 밖의 탈무드에선 랍비에 따라 지옥에 해당하는 '게헤놈', 불 속에서 일시적인 죄에 대하 심판을 받고 나중에 아브라함과 함께 천국으로 간다는 해석도 있고, 또 다른 랍비는 지옥의 불 고문은 모든 죄인들의 일시적인 형벌이고, 그들은 천국에 가는 대신 영원히 소멸된다고 해석합니다.)


불교의 창시자는 "깨달음을 얻는 수행자"인 인간이었고 스스로를 신이라고 하지 않았으니, 정통 불교는 엄밀히 따지면 '무신론'에 가까운 신적인 존재가 없는 철학체계로 이해하고 있지만, 대승불교의 가르침에는 많은 부처와 보살들이 등장하며 '관세음보살'이라는 초월적인 절대자가 등장하여 유신론적 세계관이 구축됩니다. 도교나 민간신앙과 섞이면서 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사후세계관이 존재하게 된 걸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는 절대자의 존재를 주장하는 당시의 사상계에 대하여 반대하면서, 만약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① 인간의 선악이 설명되지 않는다. 즉 인간이 선악을 행하는 것은 절대자의 뜻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죄에 대한 책임도 없고, 선하게 살려는 노력도 무의미할 것이다. 또한 ② 인간의 행복과 불행 역시 절대자의 섭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의욕, 노력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中阿含經 第三卷 度經, 大正藏 2,435)
출처: 본헤럴드(http://www.bonhd.net)

 

출처: Tim Keller 인스타그램 *아들이 운영함 ㅋㅋ

부다(부처)는 "부지런히 정진하여라(strive unceasingly)"라고 했고 예수는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라고 했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모든 종교는 정말 다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그냥 종교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겁니다.


4. 반종교적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선택은? (기독교 vs 이슬람)


최근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LBC Radio 인터뷰에서 현재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 확장세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하 인터뷰 내용 번역]

리처드 도킨스:
전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라마단이 대신 홍보되고 있다는 걸 듣고 약간 경악했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영국)은 기독교 국가 입니다.

전 스스로를 ‘문화적 기독교인/크리스천 (Cultural Christian)’ 이라고 부릅니다.

- 리처드 도킨스(Richad Dawkins) -


전 (신앙이 있는) 신자가 아니지만 말이에요.
신앙이 있는 기독교인/크리스천이 되는 것과 문화적 크리스천은 다른 겁니다.
전 찬송가나 크리스마스 캐롤을 좋아하죠. 그리고 크리스천 풍조(ethos)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영국)가 기독교 국가라고 느낍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통계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거기에 전 Happy 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만약 우리가 우리의 성당과 교구 교회들을 잃게 된다면 거기에 Happy 할 수 없겠네요.
그래서 전 스스로를 문화적 기독교인/크리스천이라고 부릅니다.
만약에 우리가 다른 종교로 대체한다면 그건 정말 끔찍할 겁니다.

인터뷰어:
그게 제 보충 질문으로 이어지네요. 알다시피 교회 참석율이 급락하고 있고, 반면에 유럽 전역에 모스크(이슬람 사원)이, 제 생각엔 6,000개가 건축 중이고, 더 많은 수가 계획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 님은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나요?

리처드 도킨스:
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어를 조심히 선택해서 말해야겠네요.

만약 제가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면, 전 늘 기독교를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떻게 보면 (기독교가) 제대로 된 종교이고 이슬람은 그렇지 않죠.

I if I had to choose between Christianity and Islam I choose Christianity every single time.
I mean it seems to me to be a a fundamentally decent religion um in a way that I think Islam is not.

-리처드 도킨스-


무신론으로 돈을 버는 리처드 도킨스도 두 종교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