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Question and Response)

'코로나19/백신 = 뱀독'설 조사 결과 요약

HYOZAN 2022. 4. 26. 20:20

어머니가 공유 받으신 Rumble Video 영상(Watch the Water의 일부)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조사 검증해본 결과입니다. 

동영상 내용을 세세히 받아적어가며 소스체크를 한 원문이 너무 길어서 결론만 별도로 뽑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뱀독이라구요? (Covid19 Snake Venom?!)

1. 계기 2022년 3월 네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리고, 2022년 4월 왠지 종식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이 시점이 되서야 코로나에 관련된 '오해'에 대해 포스팅 할 계기가 생겼습니다. 어머니께서 "코로

bitl.tistory.com

 


3. 코로나19 뱀독설에 대한 분석

 

동영상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 

(1)렘데시비르는 코브라 독의 펩타이드 단백질이다
       レムデシビルはコブラ毒のペプチドタンパク質です
(2) 코로나 19는 호흡기 질환이 아니라 (뱀)독 중독이다. 
Covid 19は呼吸器疾患ではなく、毒であると私は確信しています。

 

분명 누구나 확인 가능한 현상, 소위 '팩트'가 있고, 검색 가능한 학계의 논문 등 연구결과들이 인용되었습니다. 

전 생물학 전공이 아니지만 예수신화설을 조사하면서 연습이 된 걸까요 ...  그 논리와 근거인용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문학적 검증은 2부로 미루고 일단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부터 생각해봤습니다. 

 

접근 방법의 문제점: 

(1) 음모론적 세계관의 도입: 일단 영상 초반에 음모론적 세계관을 셋팅합니다. "정부기관이 말하는 건 모-두 거짓이다" 
 世界観の導入 ー 「政府機関が言うものは全部嘘だ」
(2) 검증 수단을 뺏어감 : [팩트 체크]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함 
検定手段を奪った ー「ファクト・チェック」は惑わす為にするものだ。

 

Watch the Water 중

 

물론 영상의 처음 발언부터 '수상쩍은' 느낌이 있죠. 선입관이 느껴지는 대사 입니다. 확증편향의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 (뭐 어느 쪽의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거지만요) 
勿論、この人の最初発言から、怪しく感じるのもありますね。下の様に言ったんですが、先入観を持って、confirmation biasの臭いを感じるのも当然ですね。

 

(번역) 렘데시비르에 관련된 파우치의 메모 보고 연결된 문서들에서 렘데시비르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하는 걸 봤을 때, 전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바로 알아챘어요. 이 약이 죽을 필요가 없는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거라는 것도, 그리고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심을 거라는 것도요 

”When I first read Fauci's memo on Remdesivir, checked the hyperlinked the documents that says Remdesivir are safe and effective. I knew right away that he was lying. 
I knew right away this drugs will murder innocent people who didn't need to die, then they'll gonna sell the idea, that they are dying of virus.”

- Bryan Ardis 브라이언 아디스 (카이로프락틱 닥터 | Doctor of Chiropractic)

 

자, 위 동영상 내용은 [현상=팩트]와 그 해석을 도출하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파트 1 : 세계관 설정   

 관찰된 현상 1,2 (FDA・CDC・NIH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법'으로 '항독소(모노클로널 항체/monoclonal antibody)' 사용을 금지했다. 
질문 1~4 (1) 당신이라면 뱀에 물렸다면 병원에서 해독제를 맞겠습니까? (2) 왜 정부는 해독제 사용을 금지했을 까요? (3)  왜 해독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걸까요 ? (4) 코로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독인건가? 

근거와 논리
 근거
 : 정부의 추천은 따르지 않는 것이 좋다
 가설 :  정부가 해독제/모노클로널항체사용을 금지한 이유는 코로나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해석 
    (1) 실제로 치료에 유해한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2) 정부기관은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해석(1)을 선택하겠죠. 하지만 음모론적 세계관에선 '정부=악'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이게 당연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은 큰 설득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관찰된 현상 1,2와 관련하여 Forbes 기사를 확인해 봤습니다. 

# 자체체크 [double-check]  - Forbes기사 - 

U.S. Pauses Distribution Of Monoclonal Antibody Treatments That Proved Ineffective Against Omicron

 

포브스 기사

기사를 제대로 보면 정부가 모노클로널항체사용 금지한 게 아니라, 유통을 일시중지한 거고, 그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에 유효하지 않다고 확인되어서 추천하지 않게 한 거네요. => 부정확한 기사 인용이었습니다. 

 

  • 질문(3)은 효과가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2021년 10월 1일에는 월스트릿저널에서도 여기에 대해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What Are Monoclonal Antibodies and How Can They Fight Covid-19? | WSJ

  • 모순지적: 주류언론 (Main-stream Media/메인스트림 미디어)가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월스트리트미디어가 모노클로널항체 사용이 불가능하다- 라고 주장해야겠죠. 하지만 영상은 어떻게 이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는 지 설명합니다. 

파트 2 :  갖을 수 있는 의문과 그 확인방안을 봉쇄합니다.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Fact-Check/팩트체크를 해야하는데, 모든 팩트체크는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곤란하네요. 
관찰된 현상 3 [세계의 미디어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의문5[어떻게 모두 같은 스토리를 믿도록 통제가 가능한가?]
논리2- 모든 팩트 체크는 사실은 '반정보 (허위정보)' 이고 사람을 속이기 위한 것이다.
        - "팩트 체크"의 정의(定義/definition)는 사람들을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서 이다 

위를 가정하면 그 다음엔 검색엔진의 특성, 선택적 정보취사를 통한 근거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의 해석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해석
    1) '그림자정부' 혹은 어떤 전세계적인 세력이  거짓정보를 믿게 하기 위해서 작업했기 때문에 
    2) 그것이 여러 조사방법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기 때문에 

팩트체크를 해보니깐 연구결과가 뱀이 아니라 박쥐로 나왔을 수 있는 거죠.

[팩트체크를 한 결과가 '박쥐'] =>   [박쥐가 아니고 뱀이다!] ?? 라고 주장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여기서도 세계관을 통한 논리 구성이기 때문에 이 해석2)를 설득시키는 것도 아마 어렵겠죠.

이미 저 세계관을 받아들인 사람이라면요. 


전문적인 학술적인 검증은 어렵겠지만, 일단 '예수신화설' 조사 때 배운 'Primary Source check', 즉 원천정보 확인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포인트는 인용된 자료 입니다.

  • 자료는 정확히 인용됐는가?
  • 요약되서 사용되면서 왜곡되지 않았나?
  • 실제 쓰여 있는 내용이 아닌 부분적 발췌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나? 

예를 들면, 동영상의 내러티브에 말려(?) 전 파트 1의 '정부가 모노클로널 항체'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 것을 팩트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래서 메모에서 '확인된 현상'이라고 적었던 거죠. 

 

화면에 인용된 영상에서 기사의 제목을 확인하고, 기사 원문을 확인하고 나서야 잘못 인용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forbes.com/sites/zacharysmith/2021/12/23/us-pauses-distribution-of-monoclonal-antibody-treatments-that-proved-ineffective-against-omicron/?sh=b43db0d4c624

 


파트 3 분석   

Watch The Water 중

다음엔 파트 3의 코로나=뱀독 공식을 성사시킨 근거로 사용된 연구결과  관련 기사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영상에서 인용된 아리조나 대학 기사

  • 일단 제목이 살짝 '클릭베이트' 스럽습니다. 낚시인거죠. 
Like Venom Coursing Through the Body: 
Researchers Identify Mechanism Driving COVID-19 Mortality

기사제목이 LIKE/비유로 시작합니다. "독이 몸에 퍼져나가듯이" 라며 코로나19의 치명률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을 발견했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뱀독이라고 얘기하는 타이틀이 아니죠. 

 

기사를 읽어보면 "코로나19 = 뱀독" 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뱀과 관계가 있는 효소(enzyme)인 "secreted phospholipase A2 group IIA" 혹은 "sPLA2-IIA"를 동영상에선 계속 '뱀독'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래 기사 원문과 같이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서 sPLA2-IIA를 확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효소가 코로나19 환자가 바이러스에 굴복하게 될지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Researchers from the University of Arizona, in collaboration with Stony Brook University and Wake Forest School of Medicine, analyzed blood samples from two COVID-19 patient cohorts and found that circulation of the enzyme – secreted phospholipase A2 group IIA, or sPLA2-IIA, – may be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predicting which patients with severe COVID-19 eventually succumb to the virus.

 

기사의 세번째 문단에서 이 효소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줍니다. 

 

"(기사 번역) 방울뱀 독과 유사한  sPLA2-IIA 효소는 건강한 사람들 안에서도 소량으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이 효소가 미생물 세포벽을 파괴하며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방어(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The sPLA2-IIA enzyme, which has similarities to an active enzyme in rattlesnake venom, is found in low concentrations in healthy individuals and has long been known to play a critical role in defense against bacterial infections, destroying microbial cell membranes.

 

자.. 여기서 중요한 정보가 확인됩니다. 

브라이언 아디스는 이런 질문을 했었죠? 

[질문17] "뱀독이 어떻게 사람들 혈액 속에서 발견되었을까요? 

[답변] "렘데시비르를 통해 주입되었다 "

 

연구 기사에서 말하는 걸 보면 그게 아니죠. 

건강한 사람 몸 속에서 생성되는 효소가 면역반응을 통해 수치가 높아진 거였습니다. 

 

기사 번역) 달리 말하면, 이 효소가 바이러스를 죽이려고 하지만
특정점에서 고용량으로 나오면서 (감염자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환자의 세포벽을 파괴하며 여러 장기 손상과 사망 요인에 기여하게 되는 겁니다. 

In other words, this enzyme is trying to kill the virus, but at a certain point it is released in such high amounts that things head in a really bad direction, destroying the patient's cell membranes and thereby contributing to multiple organ failure and death.

  • 기사에 인용된 논문 요약에서도 그런 효소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Elevated sPLA2-IIA levels paralleled several indices of COVID-19 disease severity (e.g., kidney dysfunction, hypoxia, multiple organ dysfunction).

 

JCI - Group IIA secreted phospholipase A2 is associated with the pathobiology leading to COVID-19 mortality

 

www.jci.org

 

이를 통해, 브라이언 아디스의 주장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합리적인 의문이 아닌 음모론적 세계관으로 자료를 왜곡한 거라는 걸 이 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연구 내용을 본인의 세계관과 주장에 맞춰 부분적인 발췌를 하며 왜곡한 거죠. 

 

거기에 기독교 보수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뱀'의 성경적 상징을 갖다 붙인 게 아닐까요? 

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 거나 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갖다붙인다고 믿으면 속기 쉬운 시대입니다. 

정치적 혐오나 분노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론& 요약: 

코로나19가 뱀독이 인체에 주입되어서 발생한 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인체에 존재하던 면역작용을 하는 효소(sPLA2-IIA)가 대량으로 발생해서 감염자에게 유해한 반응이 된 거죠. 

 

코로나 뱀독설의 문제: 

  • 뱀독에서 발견되는 효소와 관련된 효소(sPLA2-IIA)를 뱀독이라고 판단함.
    유사한 것은 같은 것이다.. 라는 잘못된 치환입니다. 
  • 정확하지 않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사용함. 
    이 면역기능이 있는 효소는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 아니라 내부 면역 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

이상입니다.

음모설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 또 다른 깨달음이 있었던 조사였습니다. 

 

혹시 교회에서 이런 내용에 속는 분이 있을 지 모르니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셔서 공유하셔도 괜찮습니다. 


#코로나19 #렘데시비르 #코로나뱀독설? #Sars-Cov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