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신화설의 기원 (1) (그리스도 신화론) The Origin of Christ Myth Theory
크로스체크 프로젝트로 예수신화 검증을 하며 알게 된 예수신화설의 역사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즌 1)
배경: 1780년대
프랑스
콘스탄틴 프랑수와 드 샤 세브 드 볼니 백작
Constantin François de Chassebœuf, comte de Volney
1757-1820 CE | 철학자, 동양학자
1780년대 볼니(Volney[불어발음:볼네])는 오토만 제국 탐험을 가는 길에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이집트와 시리아에서 머물렀습니다. 여행을 하며 기록을 남기고 그걸 <Travels in Egypt and Syria>(1788) 라는 책으로 출간합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후 프랑스 3부회 (States General)의 멤버로 <The Ruins of Empires>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이 책에서 미래의 어느 시점에선 우주적 진리를 깨닫게 된 후, 모든 종교가 하나로 통합될 거라는 예측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번역하는데 당시 선거에 나오면서 반기독교적인 내용에 대한 번역을 거부하고, 이 책의 번역본에 자기 이름을 싣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샤를 프랑수와 드퓌 (Charles Francois Dupuis)
(l. 1742-1809 CE) | 리지외(리쥬) 대학의 수사학* 교수
천문학과 신화를 연관하여 열심히 공부한 후, 1795년, <모든 컬트의 기원> (원제: Origene de Tous les Cultes | 영어판: The Origin of All Religious Worship) 출판합니다. 이 책의 영향력이 막대하여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침공하는데 한 가지 팩터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수사학 (修辭學, rhetoric):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언어기법을 연구하는 학문 (범죄수사의 수사 아님)
위 두 프랑스 저자들은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고 믿었고, 기독교(그리스도교)가 동양신화가 융합된 종교라고 믿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세력의 일원이었던 두 사람의 업적은 프랑스 밖에는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 [방법론 1] 비교종교 방법론 (Comparative religion methodology) 의 탄생
두 사람을 통해 '비교종교 방법론(혹은 종교학의 비교방법론) '이 생깁니다. (아주 단순히 설명하자면) 비교종교 방법론은 이야기들의 유사성에 초점을 두고 만약 유사성이 존재한다면 거기엔 표절이 존재한다고 믿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한 가지가 표절이라면 모든 것이 표절이라고 믿었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 역시 실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논리전개:
- A와 B에는 유사점이 있다
- A는 B를 모방한 것이다.
- A와 B는 모두 허구이다.
이 방법론의 맹점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실과 허구를 대조했을 때 그 유사성이 사실의 허구성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요약을 읽으시면 어떤 사건이 떠오르시나요?
충분하지 못한 구명정을 구비한 채 첫 항해에 3,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고속력 24 노트로 영국 바다를 건너다가 빙산에 부딪힌다. 그리고 충격으로 발생한 구멍 때문에 2,000여명의 승객과 바다로 가라앉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신 분들은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이 떠오를 겁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위 요약은 모건 로버트슨 (Morgan Robertson)의 소설 <Wreck of the Titan>의 플롯 라인입니다.
타이타닉의 침몰은 1912년 4월 14일, 소설의 출간일은 1898년 입니다. 소설 출간 시점이 실제 사건보다 빠릅니다.
(물론 이런 점을 가지고 음모론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고 이걸 믿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한국문화 점유가 이런 맥락에서 비슷한 유형의 논리를 펴는 것 같습니다.
"한국 고유의 어떤 문화가 중국에도 유사한 것이 있으니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짝퉁이다. (1) 중국 전통 식품에 김치와 유사한 게 있으니 한국의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2) 중국 전통 복장에 한복과 유사한 게 있으니 한국의 한복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고, 한복은 중국 민족의 복장의 짝퉁이다. "
시즌 2 배경
1830년대
영국
곳프리 히긴스(Godfrey Higgins)
(1772~1883) | 법을 공부했으나 자격증은 못땀
나폴레옹이 영국을 침략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민병대에 가입하고 소령으로 제대합니다. 정치적 사회개혁가로서 아동노동 폐지, 정신병원 수감자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일했다고 합니다.
말년(?)에 고대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고 네오 드루이드교의 멤버로 섬깁니다(참여합니다.) 그리고 1827년 <The Celtic Druids 켈틱 드루이드>라는 책을 출간하는데, 책에서 드루이드 컬트의 종교적 신념과 관습이 인도 사제들로터 왔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 인도사람들이 와서 아일랜드의 스톤헨지(Stone Hendge)를 세웠다는 거죠.
켈틱 드루이드 (The CELTIC DRUIDS)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런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97쪽 번역)
"이 작품의 주장 | 영국 제도의 드루이드가 켈트족이라는 고대 국가의 성직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목표이다. 영국해협의 드루이드가 고대 국가인 켈트의 사제들이었고, 이 켈트는 첫 인류의 식민지였다. 그 민족은 학식이 풍부하고 계몽되었으며 캐스피안海 경계에서 홍수의 영향을 피한 후손들이다. 그들은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의 초기 거주자들이었고, 거의 북위 4.5선을 따라가는 루트를 통해 그 곳에 도달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이 식민지는 같은 위대한 국가로부터, 남쪽 선을 따라 아시아, 시리아, , 영국의 '헤라클레스의 기둥'을 따라 바다를 건너 궁극적으로 아프리카까지 도착한다. 이 작품을 통해, 고대의 족장 종교(Patriarchal religion)과 그리스, 이탈리아의 종교들이 세워진 유래를 지적할 것이며 이것이 '합리적인 기독교'의 근간을 강화할 거라고 저자는 자찬한다."
(229쪽 일부 번역)
"현 시대의 세대가 전 세대보다 항상 더 계몽되었다고(깨우쳤다고) 믿는 것이 유행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입니까? 아마도 현재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년 동안 그것은 사실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9 세기의 기독교 시대가 아우구스투스 시대보다 더 깨우쳤을까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수 이후 여러 세대 동안 인간은 발전하지 못했지만 점차 과학에서 타락했고; 바빌론과 이집트에서 발견한 것들은, 당시 철학자들이 재건하려고 애쓰던 위대한 (그 이전 시대의) 건축물의 폐허였으며, 그중에서 피타고라스가 고대 건축의 아름다운 표본을 발견하여 그리스로 가져 왔고 그리스인의 허영심이 곧 그들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도록 유혹했습니다. "
ANACALYPSIS 아나칼립시스
히긴스 <아나칼립시스 ANACALYPSIS> (1836) 완성시키지 못고 유작으로 남깁니다. 부제는 "이집트 이시스(Saitic Isis)의 베일을 벗기려는 시도; 또는 언어, 국가 및 종교의 기원에 대한 조사 (An attempt to draw aside the veil of the Saitic Isis; or an Inquiry into the Origin of Languages, Nations, and Religions)"입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종교는 인도와 아틀란티스에서 왔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 책의 목차에서 제 1장 'Spirit of the Age'이란 어구가 보이네요. 독일어로 Zeitgeist, 즉 시대 정신의 타이틀은 여기서 시작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어의 기원이라니! 언어덕후이다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의 분석논리 및 의식의 흐름을 좀 더 파악해보기 위해 이곳저곳 읽어봤습니다. (번역) "아몬은 인도의 '옴'이고, 히브리어의 온 혹은 안이다, .... 암, 옴, 움, 은 많은 언어에 존재하는데, 보통 원이나 사이클과 관련된다. 라틴어 ambire, ambages, circum과 같이. 특히 북방언어에 이런 경우이다. .."
발음의 유사성으로 기원을 찾으려는 시도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는 '원'이고, 중국어로는 [웬]이인데.. 이건 같은 건지 모르겠네요.)
한편 책 중간에 실리는 광고에 보니 2번 타자 프랑스의 드퓌 선생의 글도 광고 홍보가 되고 있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책이라 내용을 담기엔 이미 '스압'이 충분한 제 글에 더 부담이 될 것 같아 책에 담긴 다른 사상들을 조금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p46. 일부 번역)
"이방인의 신화 체계에 대한 첫 번째 관점에서, 그들의 수많은 신들은 무한한 것처럼 보이며 혼란은 불가분의 것입니다. 그러나 편견없이 다음 장만 주의 깊게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그들의 복잡성을 풀고, 표면적인 모순을 조정하고, 미스터리의 보편적 의미를 설명 할 수 있는 체계를 발견 할 것입니다. 또 나중에 다양한 종교들 사이에서 관용이 보편적으로 널리 퍼진 이유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래 전부터 가장 훌륭한 고대 건물의 폐허 속에 묻혀있던 세속사람의 눈으로부터 가장 신성한 맹세와 조심스러움으로 지키던 그들의 사원 (성상파괴론자iconoclasts 나 기독교 들의 열심과 편견과 분노에 대한 슬픔에 잠길 수있는 제물), 미스터리의 사소한 부분을 완전히 발전시키거나 혹은 이교도들이 비밀리에 채택한 의식과 관습에 대한 설명과 함께 완벽한 시스템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저자는 문장자체가 굉장히 호흡이 길고 부연설명이 계속 붙어서 제대로 번역하기 어려운 스타일의 문장을 구사합니다.
-오른쪽 페이지 아래 각주에 프랑스 출신 1번 타자, 드퓌의 <History of all Religion>가 있네요.
"영웅에 대한 숭배는 얼핏보면 그럴듯 해 보이지만 아주 작은 깊이의 생각이나 학습만 있다면, 그것은 그다지 기초가 없다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숭배받는 것은 사회의 초기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매우 높고 진보된 문명 상태에 도달 할 때까지, 숭배 대상은 모세, 조로아스터, 공자, 소크라테스, 솔론, 리쿠르거스, 플라톤, 피타고라스, 누마가 아니 었습니다. (이런 영웅들은) 모든 시대에 걸쳐 숭배되기보단 자주 핍박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그걸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신성한 영예'는 마케돈의 알렉산더, 위선자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또는 미치광이 헬리오가발 루스를 위해 바쳐졌습니다. 모든 상식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경멸된 시민적 숭배의 한 종류는 본질적으로 최상 존재에 대한 숭배와는 달랐습니다. 그것은 순간의 악이었고 곧 사라졌습니다. 우아하고 계몽된 아테네 철학자가 헤라클레스가 사자를 죽이거나 마구간을 청소했기 때문에 그를 숭배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또는 바쿠스(디오니소스)가 와인을 만들거나 취하게 했기 때문에 (숭배한다니요!) 게다가 이 신성화 된 영웅들은 어떤 의미에서든 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의 성자들과 더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 어거스트, 성 바울, 성 베드로가 있는 거죠. 그들의 본질은 완전히 오해되었습니다. 나중에 더 설명하겠습니다."
히긴스는 (빨간 박스로 표시한) 가장 중요한 의견 핵심의 근거를 '브라이언트'라는 사람의 의견이라며 설명합니다.(아, 귀찮게 찾아볼 사람 하나 추가...) 그리고 그 근거는 어원학*(語源學,etymology)이었습니다.
"일생을 거쳐 고통스럽고 힘든 연구의 삶을 마친 브라이언트의 의견은 모든 다양한 종교가 태양 숭배에서 종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신들의 모든 이름이 원래 태양을 의미하는 어떤 단어에서 파생되거나 합성되었다는 것을 매우 다양한 어원학적 증거에서 비추어 개진합니다. 어원학적 질문에 대한 조롱, 고정된 규칙의 부재, 또는 일부 사람들이 그것을 수행한 터무니없는 량의 질문이 던져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이 어원에서 나온 것이어야한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잃어버린 고대의 학습을 회복해야합니다.
"After a life of the most painful and laborious research, Mr. Bryant's opinion is, that all the various religions terminated in the worship of the Sun. He commences his work by shewing, from a great variety of etymological proofs, that all the names of the Deities were derived or compounded from some word which originally meant the Sun. Notwithstanding the ridicule which has been thrown upon etymological inquiries, in consequence of the want of fixed rules, or of the absurd length to which some persons have carried them, yet I am quite certain it must, in a great measure, be from etymology at last that we must recover the lost learning of antiquity."
당시에도 학계에서 조롱을 받았던 것 같네요.
곳프리 위 문장의 브라이언트는 누굴까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엔 실리지 못한 인물이어서 위키백과를 참고합니다.
제이콥 브라이언트 Jacob Bryant
(1715-1804) | 학자, 신화기록가
저서: A New System or Analysis of Anceint Mythology (1774)
책의 주장 :
히브리 성서 (구약)과 그리스 산화는 이집트로부터 파생되었고, 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의 세 아들 중 하나인 함의 후손이 가장 '에너제틱'하고 반역적인 민족으로위대한 고대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함. 이집트인들이 '아몬Amon'으로 숭배한 대상이 신격화 된 함이라고 믿음. '함'과 '태양'을 동일시함.
어원학은 이런 주장을 하기에 충분한 근거일까요? 어원학이 뭔지 찾아봅니다.
비교언어학의 방법론이 확립되기 이전의 어원학은 그리스 시대를 대표로 볼 때, 단어형태가 그 단어가 지시하는 사물과 실제로 또는 자연스럽게 상응한다는 사고방식에서 출발한다. 즉, 단어의 형태와 의미가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중세의 어원론은 모든 언어는 특정의 알려져 있는 언어, 그리고 쓰여진 형태로 연구되는 언어에서 파생되었다는 신념에 기초를 둔 연구였다.
이러한 연구의 대부분은 비교언어학적 관점에서 볼 때, 비학문적인 것으로 취급되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민간어원설(民間語源說:folk etymology)이다.
이것은 화자가 약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의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기원적으로 그 형태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다른 형태와 연결짓는 현상이다.
일례를 들면, 한국어의 ‘소쩍새’의 어원을 ‘솥이 작아서 밥을 못 먹는 며느리가 죽어서 된 새울음 소리에서 연유된 이름’이라는 등의 풀이가 그러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어원학 [etymology, 語源學] (두산백과)
어원학적으로 태양 (The Sun)과 아들 (Son)을 찾아봤습니다. 게르만 조어(Proto-Germanic) sunne (The Sun)과 sunus (son, descendant)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발음과 의미에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시아의 언어로 보면 이 차이가 확연해집니다. 한국어 "태양/해-아들", 중국어 "太阳[tai yang]-儿子[er zi]", 일본어 "太陽[たいようこう]-息子[むすこ]". 발음의 유사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동양 언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서일까요? 아니면 세계의 중심인 라틴어 계열 국가들의 세계관에선 어원학적으론 이 두 개를 연결지어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거죠. 영화 '시대정신'(ZEITGEIST)에서 실제 이런 연관을 짓습니다.
Circular Zodiac Chart 황도십이궁 원형차트
점성술을 잘 몰라서 시대정신에서 자꾸 사용하는 이미지- 저 조디악 차트가 뭔지 찾아봤습니다.
두산백과에선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십이궁이라고도 한다. 황도 전체를 30°씩 12등분하여 각각에 대해 별자리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춘분점(春分點)이 위치한 물고기자리부터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의 12별자리를 말한다.
태양·달·행성들이 이들 별자리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보고 고대오리엔트에서 점성술을 위해서 설정하였다고 한다. 대부분이 동물 이름인 데서 수대(獸帶)라고도 한다. 2000년 전에는 실제로 이들 별자리들이 상징하는 시간에 맞추어 태양이 별자리들 사이를 지나갔다고 하나 그후 세차운동 때문에 오늘날 태양이 지나는 위치와 시간은 다소 달라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도십이궁 [zodiac, 黃道十二宮] (두산백과)
...(생략)...점성술은 천계와 지상생활을 결부시켜 일어났다. 헬레니즘시대 이후 그리스 천문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론화되고 동시에 카르데아인(人) 혹은 마기라 부르는 종교가들에 의하여 오리엔트와 지중해세계로 확대되었다. 도상으로 확립된 것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이며, 이시스 등 이집트신의 신전장식과 미라의 목관에 채색장식으로 쓰였다. 황도대의 점성술은 의인화된 사계와 사방위의 도상과 결부되어 종교력(宗敎曆)이 되고, 또한 인체의 각 부분과 기질, 생년월일과 관련시켜 운을 점치는 것으로 되었다.
이와 같은 사상은 동방으로도 확대되어 중앙아시아에서는 불전에 채용되어 『숙요경』이 되고 5, 6세기에는 중국에 도달하여 한역되어 당·요대의 벽화묘 장식에 황도12궁이 보인다. 이들 고대종교는 유대교를 제외하고는 모습이 사라졌으나 12, 13세기에 이르러 황도대의 사상은 중세의 종교세계에 더욱 퍼지게 되었다. 유럽에서는 성당의 외벽장식과 종교력(曆)의 장식사본에 12궁이 나타났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동시대의 미나이도기와 청동제 촛대에 그려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디악 [zodiac, zodiaque, Tierkreis]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심지어 영국 도서관(British Library)에서 확인된 자료에선 2세기 그리스 의사들이 제시한 인체 이론과 연관되고, 1,500년대 말에는 의료절차 전에 달의 위치를 계산해야 된다고 법으로 의무화까지 되었다고 하네요...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