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19세기
독일
한편 영국에서 이런 '예수신화설'의 재탄생하던 시절, 독일에서는 다른 형태를 가지고 생겨 납니다.
당시 독일의 역사가 레오폴드 폰 랑케 (Leopold von Ranke, 독일어 발음을 들어보니 [리오폴트 Fㅗㄴ 앙커] )가 일차적 출처(Primary Source)아 이차적 출처를 구분하는 것을 강조하며 역사학계의 혁명을 일으키고, 역사학를 규격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론이 차기 예수신화설의 방법론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비평을 통해 고대 종교문서를 볼 때, 문서에 기록된 당시 역사적 맥락을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독일] DAVID Friedrich STRUASS 다비드 슈트라우스
1808-1874 | 독일 자유주의 신학자, 작가
이런 방법을 처음을 실행한 사람이 바로 다비드 슈트라우스 입니다. 그는 처음으로 예수의 신성을 전제하지 않고 특히 기적에 대해서 특별히 회의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신약 성경(성서)를 회의적으로 다룬 사람입니다. 슈트라우스는 예수신화론자가 아니었으나, 그의 저서는 미래의 예수신화론자들에게 기반을 제공합니다. 자신을 공격한 다음 저자도 포함해서요.
저서: <The Life of Jesus Critically Examined> (1835)
[독일] BRUNO BAUER 브루노 바우어
1809-1882 | 철학자, 신학자
1830년대, 헤겔의 학생이었던 바우어는 헤겔의 예수의 생애에 대한 작품 등을 비평한 슈트라우스를 공격합니다. 1841년 바우어는 Criticism of the Gospel History of the Synoptics 를 출간할 당시 예수의 역사성을 부정하지는 않고 초자연적인 예수의 역사성을 부정하며 복음서들은 예수를 아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라며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1850년대 Criticism of the Pauline Epistles와 A critique of the Gospels and a History of their Origin을 통해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바우어는 1870년대에 <Christ and the Caesars> (부제: The origin of Christianity from the Mythology of Roman and Greece)를 통해 비교종교 방법론과 같은 맥락에서 기독교/그리스도교의 기원이 로마와 그리스의 신화와 유대인들의 미스터리 컬트의 싱크리티즘/융합체라는 주장을 합니다.
바우어는 살아있는 동안엔 큰 영향력이 없었으나, 사후 그의 저서들은 예수신화론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끼칩니다.
**2024년추가**
브루노 바우어는 칼 마르크스/맑스 (Karl Marx)와 동시대 인물이자 그의 교수로 지낸바 있다. 미국 일부 학자들은 브루노 바우어의 영향으로 칼 마르크스가 무신론자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브루노 바우어는 당대 독일의 유대인 문제에 대해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 모두 종교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링크)
슈트라우스와 바우어의 시절에 예수신화론의 차세대 방법론의 탄생을 볼 수 있습니다.
▶ [방법론 2] 자료비평 방법론 (Source Criticism Methodology)
자료(원본/원문/원전)의 신뢰성과 일차적 자료의 진실성에 의문을 던지는 것에 촛점을 둠.
미국
커시 그레이브스Kersey Graves
1813-1883 | 교사
퀘이커교도를 부모로 둔 그레이브스의 어린 시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정식교육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튼 18살에 그는 리치몬드 버지니아에서 교사가 됩니다.
1840년대는 유토피안 코뮨에서 살며 여러 신흥종교를 경험해보고 결국 모든 종교를 버립니다.
1875년에 <세상의 열여섯 명의 십자가형을 당한 구원자 (부제: 그리스도 이전의 그리스도교) The World's Sixteen Crucified Savior: Christianity before Christ >라는 책을 출간하고 신약성서의 예수를 다른 신화의 주인공들과 비교합니다. 이 책은 히긴스의 <아나칼립시스 Anacalypsis>에서 많은 내용을 빌려 오지만 원저자인 히긴스나 다른 저자들을 인용하지 않습니다. 19세기의 예수신화론자들에게는 보편적인 현상이었습니다.
1880년 대 영국
제럴드 매시 Gerald Massey
1828-1907 | 시인 | 영국 박물관 이집트 섹션에서 이집트학과 형상문자(그림문자) 독학
1883년 <The Natural Genesis>를 통해 예수는 호루스의 이야기를 재탕한 거라는 주장을 합니다. 매시 역시 반세기 앞의 히긴스와 마찬가지로 서양의 종교는 이집트에 뿌리를 둔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시는 히긴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히긴스를 인용하지 않습니다. 히긴스, 그레이브스, 매시, 3명 모두 같은 이야기를 같은 방법으로 하지만 아무도 그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매시는 어렸을 때 실크 공장에서 일했어야 했고 나중에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사회주의'에 열심을 보였습니다.
작가로서는 Spirit of Freedom이라는 저널의 편집자로 처음 알려진 후, 22세에 첫 시집 <Voices of Freedom and Lyrics of Love> (1850)을 출간 한 후, <The Ballads of Bable Christabel (1854), War waits (1855), Havelock's March (1860), A Tale of Eternity (1869), 1889년 자신의 시집 모음 My Lyrical Life을 냅니다. 그의 시 중 "The Merry, Merry May"는 작곡가 Cryil Rootham과 Christabel Baxendale를 통해 가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다윈의 진화론과 상응하는 '영적 진화론'을 믿었는데, 영적진화 없이는 다윈의 이론이 반쪽자리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평
하버드와 맨체스터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딴 기독교 신학자 W. Ward Gasque는 이집트학의 리더로 뽑을 수 있는 20명의 이집트학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예수신화설에 대해 묻습니다. 열명에게 회신을 받았는데, 고대이집트 옥스포드 백과사전에도 언급되지 않고, 현대이집트 학에서 매시의 저서를 중요하다고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시의 저서에는 여러 중대한 역사적 오류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의 헤롯왕 (Herod the Great)이 신화의 히드라 뱀신인 '헤룻Herrut'을 토대로 만들어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원학의 폐해?!) 하지만 성경 밖의 역사적 자료를 통해서도 헤롯왕은 실존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 NATURAL GENESIS
"두 호루스가 고난 받은 메시아 였고, 아이의 아빠인 호루스였다.""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가 이집트의 '성삼창trisagion'(삼위일체를 시적으로 표현)이었다. 하지만 호루스는 '이위일체biune'였다. 그가 고난 받은 메시아와 부활한 구원자로 두 갈래로 나눠졌다. ('The Natural Genesis, p.442 번역)
그래서 그 근거를 뭐로 하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Christ의 기원을 어원학적과 다른 유형학/형태학(?Typology)와 도상학(Iconography)를 통해 찾는 시도를 합니다.
저 부분을 번역해봤습니다. ..(상형문자 사전도 다운 받아서 좀 이해해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상형문자는 많이 어렵네요)
솔직히 제가 가지고 있는 논리체계를 초월하는 논리라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설명을 해봐도 이해가 안될 것 같지만 요약해서 설명해보자면 :
" CHRIST라는 단어의 CH와 R을 보면, .....이집트 상형문자, 이집트의 앙크, 그리스어 PX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그리스도의 약어/심볼), 로마시대 동전의 표시, 아르메니아 왕의 동전에도 있는 표시고, (빙글빙글 돌아서)...... Chi-Ro =>ARK=> (뒤집어)=> KR => Kr은 Kronos, Course, Circle, Cross와 Christ의 어근이고 (KR은 대한민국의 국가코드인데..)... 아무튼 저자는 이 문양/심볼들이 기독교가 만들어낸 게 아니고, 이집트 시절부터 있던 문양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예수)가 영지주의자들의 호루스였다고 주장합니다.
저런 논리로 보자면 상형문자 사전에서 찾은 문자는 십자가를 거꾸로한 거니깐 적그리스도(Antichrist)로 해석해도 말이....?
[아멘]으로 읽히는 단어들은 '숨다, 미스터리하다'부터, "숨겨진 이", 악마의 이름도 되는데, 그럼 기독교의 '아멘'도 이집트어를 기준으로 읽으면 아주 으스스한 의미가 되네요. 한편, 2020년 미국 정치계에선 '아멘'의 의미를 모른 것인지, 종교적 포용성을 드러내고 싶었던 건지..... '아멘, 그리고 아 우먼(Woman) '으로 기도를 마쳐 엄청난 비웃음을 산 사례가 있습니다..
알빈 보이드 쿤 Alvin Boyd Khun
1880-1963 | 신지학Theosophy 박사
쿤은 대학에서 고대 그리스어를 전공하고 1903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언어 교사로 일합니다. 제럴드 매시와 곳프리 히긴스에 크게 영향을 받아 기독교 성경이 이교도 신화를 기원으로 하고 기독교 역사의 많은 부분이 이집트 신화에서 왔다고 주장하며 성경이 실제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며 3세기 말부터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합니다.
쿤의 연구는 주류 학계에서 진지하게 받아드려지지 못합니다. 쿤의 영향을 받은 <이교도 예수>의 저자 톰 하퍼는 그가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해 자비출판을 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The Root of All Religion> (1936)을 비롯해 <The Lost light : An Interpretation of Ancient Scriptures>(!940), <A Rebirth of Christianity>(1963)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3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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