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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교말고 기독교 (Making Sense of Christi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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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회학의 반문 (feat. 조던 피터슨) #1 우리는 우리가 태어난 환경, 문화적 배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주위의 환경,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받아드리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가죠. 인지과학 실험 결과를 언급하며 말했듯이 우리 인간은 의심을 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믿을 준비를 하고 태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 자라면서 무엇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걸 가르치는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받아들이기 위해선 먼저 ‘믿고’ 의심은 그 다음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의심하는 아기는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무척 느릴 겁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신념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는 우리가 존..
1.8 역사학: 신화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록은 역사적 가치가 없나요? 고조선과 이스라엘 과거에 발생한 일은 당시 사람들의 문서기록을 통해 역사학적으로 탐구합니다. 하지만 선사시대로 넘어가면 보존된 문서기록이 적어지기 때문에 고고학적으로 탐구합니다. 현대적인 개념의 과학적인 검증이 가능한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이 됩니다. 세종대왕이 살아있었다는 우리가 과학 기술을 사용해서 확인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를 통해 판단한 역사학 자료들을 통해 사실로 받아드리게 된거죠.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 히브리 민족의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이런 기록의 사실 여부를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입증할 수 있을까요? 그 국가의 성경에 기록된 초자연적인 내용들 때문에 그 모든 기록을 허구로 봐야한다면 같은 기준을 다른 국가의 역사적 자료들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적용시..
1.7 논리, 우주론 Logic & Cosmology #1 앞서 언급된 학문의 전문적인 지식은 특별한 교육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영역을 활용해보려 합니다. 특별히 전공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능력. 이르면 고대이집트까지 갈 수 있겠지만, 기원전 6세기 후반의 고대 그리스, 피타고라스의 시대 때부터 발전한 논리학. 이 논리적 사고를 통해 어쩌면 비논리적일 수 있는 기독교의 일부를 이해해보려 합니다. 논리적으로 신을 배제한 채로 이 세상의 현재를 설명하려면 넘어야할 네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무에서 유가 발생했는가? (From nothing to something) 어떻게 무생물로부터 생물이 발생했는가? (From non-life to life) 어..
1.6 의심의 해석학 : doubt your doubts #1 LENS 사회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이런 믿음이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심리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불안한 삶 속에서 종교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정치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마르크스의 이론을 참고하여 권력통제의 수단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철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쉽게 잘못 인용되고 있는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통해 신이 필요없어진 이 시대를 설명하려고 하실 수 있구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비틀즈의 팬이라면 존 레논의 ‘imagine’의 가사를 떠올리며 종교가 없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진화론적인 관점에선 종교가 인류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현대사회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고 해석하실 수 있겠구요..
1.5 배경지식 (2): about the Bible 근거? 일단 제 전문분야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전문적으로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분야이긴 하지만, 아주 먼 과거에 발생한 일을 검증하려면 결국 고고학의 영역에 뭔가 참고할만한 근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사학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근거가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증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참고가 될 수 있는 과학 분야의 사례를 하나 언급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과학 분야의 우주론의 예를 들자면, 기원 전 6-4세기 정도 그리스 철학자들이 생각하던 무한우주론, 즉 시작점 없이 ‘처음부터 그냥 지금까지 존재해왔다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또 8세기 정도엔 힌두교의 윤회설이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반복되는 ‘창조와 파괴와 재탄생의 순환되는 사이클로 묘사한 우주론이 있었습니다. 12세기의 이슬람에..
1.4 배경지식 (1) : about the Bible 배경지식만 있었어도 제대로 이해했을 수 있는 일들, 혹시 경험한 적이 없으신가요? 기독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1. 배경: 근거의 상대성 우리 인간에겐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건,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일이건, 주위 환경을 바라볼 때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것을 지지하는 의견을 수용하기 쉬운 인간의 심리를 부르는 전문용어 입니다. 테슬라 주식을 산 후에 주식이 떨어진 것을 시사하는 기사들은 믿고 싶지 않아 하는 바로 그 성향이죠. 어린 시절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좋아함의 대상이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오해하게 만드는 그런 성향이요. 이미 자신이 속한 집단을 지지하는 의견을 믿고 싶어하는 그 성향은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죠. 우리가 믿고 ..
1.3 두 가지 현실 속에서 Two Realities #1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적어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주관적 현실이라는 것과 개인적인 경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객관적인 현실이 존재합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 국한되지 않는 궁극적인 현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At least, there are two kinds of reality we live in. The subjective reality based on personal experience and the objective reality which is unaffected by personal experience. I want to talk about the ultimate reality that is not const..
1.2 현실로의 초대 Welcome to the real Reality 흑백? 그레이스케일? Black and White? Greyscale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은 현대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어쩌면 우리는 세상을 흑백논리로 바라보면 경우가 의외로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종교라는 걸 생각해봤을 때, 종교인이라는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단순한 흑백논리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한편, 종교인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도 이분법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We like to say that binary mindset is old-fashioned yet may be we look at the world as black and white. Especially, about the subject of religion, there might be a 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