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편 아티스편에 이어...
크로스체크 프로젝트 시작배경 요약:
예수 이야기가 다른 신화들의 짜집기라고 주장하는 영화와 책들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빌 마(Bill Maher)의 페이크 다큐 '신은 없다'( Religulous)(2008)가 있었고, 인터넷 영화 '자이트가이스트 Zeitgeist (시대정신)'(2007), 티모시 프리크의 '예수는 신화다'(2002)가 그 대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생략) 영화에선 많은 신화 속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며 마지막에 예수 이야기를 비슷한 구조로 요약한 형태로 나열하고 예수는 신화라는 주장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근거 있는 학설로 믿고 있는데, 이게 정말 팩트인지, 사람들을 속이는 오도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1~4편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 신화와 성경이야기가 너무 거리가 멀어서 중에 좀 김이 새긴 했지만.. 일단 저 5개의 신은 다 확인을 해봐야 '다른 1개는 예수 이야기랑 너무 닮아서 뺐냐' 라는 질문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합니다.)
KRISHNA 크리슈나
(이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번역)
크리슈나는 인도의 신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이며 힌두신 비쉬누(Vishnu)의 8번째 화신 또는 지상신(supreme god, 제우스와 같이 제일 높은 급의 신)으로 숭배된다. 크리슈나는 여러 박티/바크티 컬트교의 중심이 되었고 수세기동안 종교적 시와 음악과 그림을 남겼다. 크리슈나 신화의 근원은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와 5세기 부록들-<하리밤샤>와 <푸라나스>, 특히 <바가바타>-푸라나의 5,6권-이다. 그 책들에서 크리슈나가 야다바 부족에 바수데바(Vasudeva)와 마투라(Mathura인도 북부, 지금의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의 나쁜 왕 캄사(Kamsa)의 여동생, 데바키(Devaki)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캄사는 데바키의 자손으로 인해 멸망할 거라는 예언을 듣고 데바키의 아기를 베려고하지만 크리슈나는 야무나강을 통해 고쿨라(Vraja, 현재 인도의 Gokul)로 빼돌려진다. 거기서 크리슈나는 소 치는 사람들의 리더인 난다(Nanda)와 그의 아내 야쇼다(Yashoda)를 통해 길러진다.
Krishna, Sanskrit Kṛṣṇa, one of the most widely revered and most popular of all Indian divinities, worshipped as the eighth incarnation (avatar, or avatara) of the Hindu god Vishnu and also as a supreme god in his own right. Krishna became the focus of numerous bhakti (devotional) cults, which have over the centuries produced a wealth of religious poetry, music, and painting. The basic sources of Krishna’s mythology are the epic Mahabharata and its 5th-century-CE appendix, the Harivamsha, and the Puranas, particularly Books X and XI of the Bhagavata-purana. They relate how Krishna (literally “black,” or “dark as a cloud”) was born into the Yadava clan, the son of Vasudeva and Devaki, who was the sister of Kamsa, the wicked king of Mathura (in modern Uttar Pradesh). Kamsa, hearing a prophecy that he would be destroyed by Devaki’s child, tried to slay her children, but Krishna was smuggled across the Yamuna River to Gokula (or Vraja, modern Gokul), where he was raised by the leader of the cowherds, Nanda, and his wife Yashoda.
크리슈나는 어렸을 때 장난꾸러기로 사랑 받았다. 그리고 많은 기적을 행하고 악마를 죽였다. 청년이 되어서는 인기 많은 청년이 되서 그의 플룻 소리가 소를 치는 사람들의 아내와 딸들이 집을 나와 달빛 아래서 그와 미친 듯이 춤을 추게 했다. 그 중에 그가 제일 좋아했던 건 아름다운 라다(Radha)였다. 한참 후, 크리슈나와 그의 형제 발라라마는 마트라로 돌아가 악한 (왕) 캄사를 죽였다.
The child Krishna was adored for his mischievous pranks; he also performed many miracles and slew demons. As a youth, the cowherd Krishna became renowned as a lover, the sound of his flute prompting the gopis (wives and daughters of the cowherds) to leave their homes to dance ecstatically with him in the moonlight. His favourite among them was the beautiful Radha. At length, Krishna and his brother Balarama returned to Mathura to slay the wicked Kamsa.
(이하 '고대사 백과사전(Ancient History Encyclopedia)' 번역)
"크리슈나의 모험들은 <마하바라타>, <바가바드 기타>, <바리밤사>와 푸라나스로 알려진 성스러운 문서모음에는 지존의 존재이고 우주의 창조자로 묘사된다. 크리슈나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판다파 공주와의 모험이고, 그 이후 수세기를 거쳐 그의 사건 가득한 청년 시절 이야기가 누적되었다. 크리슈나는 그의 무기 사용 기술을 적들과 악마와 괴물을 쳐부수는 등 좋은 곳에 썼다."
Krishna's adventures are recounted in the Mahabharata, the Bhagavad Gita, the Harivamsa, and the sacred collection of texts known as the Puranas where Krishna is described as the Supreme Being and creator of the universe. The most ancient tales of Krishna involve his adventures with the Pandava princes whilst later, stories accumulated over the centuries which describe his eventful youth, when Krishna used his proficient weapons skills to good effect to defeat a host of fearsome enemies, demons and monsters.
"크리슈나의 이야기는 이중으로 숨겨진 부분이 있다. 크리슈나는 인간으로 위장한 신이며, 평민으로 위장한 왕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는 많은 위장의 비유를 가지고 있다. 잿더미 안의 불꽃 혹은 칼집 속의 위대한 검 등이 크리슈아의 인간 행위의 심판자이자 계몽을 가져오는 자로서의 이중적인 목적의 암시로서 존재한다."
Thus the story of Krishna contains a double concealment - Krishna is both a god disguised as a mortal and a prince disguised as a commoner. Accordingly, the myths contain many metaphors of disguise, such as a spark within a pile of ashes or a mighty sword in its scabbard, and these hint at Krishna's dual purpose as the punisher of human deeds but also as a bringer of enlightenment.
"크리슈나의 양부모는 난다와 야쇼다이고, 여동생은 섭하드라, 남동생은 바라라마이다. 크리슈나가 (여러 아내 중)제일 좋아한 아내는 라다이고, 아들 프라듐나와 딸 카루마티를 낳는다. 전통에 따르면 크리슈나는 16,108 명의 아내를 얻었고 180,000의 아들의 아버지가 된다. 루크미니 여왕은 초기 여신의 모습인 라크쉬미이고, 크리슈나가 라드하 다음으로 좋아한 아내이다."
Krishna's foster parents at Vrindavana were Nanda and Yashoda, his sister is Subhadra, and his brother Balarama. Krishna's favourite wife was Radha, with whom he had a son Pradyumna and daughter Carumati, but tradition has it that the god actually acquired 16,108 wives and fathered 180,000 sons. Queen Rukmini, an earthly form of the goddess Lakshmi, is considered Krishna's second most favoured wife after Radha.
https://www.ancient.eu/Krishna/
BORN OF A VIRGIN? 처녀 탄생 ?
힌두신 비쉬누가 머리카락 두가닥(흰 머리 하나, 검은 머리 하나)을 뽑아서, 하나를 마트라 도시의 공주 데바키의 자궁에 심습니다. (처녀잉태설이 이젠 머리카락으로 심어지는)
One day Vishnu, the great Hindu god pulled two hairs from his own head, one white and one black. The black hair was planted into the womb of Devaki, a princess of the city of Mathura, and so Krishna was born into the Pandava family, his earthly father being Vasudeva.
www.ancient.eu/Krishna/
크리슈나의 어머니 데바키(Devaki)는 크리슈나를 낳기 전에 7명의 아이를 낳습니다*. 캄사가 데바키의 8번째 아이를 통해 죽을 거라는 예언을 듣고 데바키의 다른 아이들을 죽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리슈나를 낳기 전에 7명을 낳았으니... 처녀가 아닙니다.
힌두교와 디아스포라를 전공한 봄베이 대학의 나라야난(Vsudha Narayan) 교수는 말합니다.
"상스크리트어 또는 토착어, 심지어 전래동화에서도 크리슈나가 처녀를 통해 탄생한다는 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12월 25일에 태어났다구요? 기록에 따르면 하현달의 8번째 날이고, 지금으로 따지면 대략 8월 15일에서 9월 14일입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지 상상할 수 없네요."
"I've never heard of Krishna being born of a virgin either through Sanskrit or vernacular texts, or even folklore. And born on December 25th? wow.
The Texts say explicitly he was born on the eighth day of the waning moon in the month that now comes between approximately August 15th and September 14th. I can't imagine why people would sit back and cook up all these conspiracies."
Vsudha Narayan (Ph.d) - University of Bombay
STAR IN THE EAST | 동쪽의 별
크리슈나의 이야기 중 별이 언급되는 건 <바가바타 푸라나 Bhagavata Purana>의 10-3-1~5장입니다.
(밑줄 부분 번역)
"'최고의 시간(supreme hour)'에 가장 길(吉祥)하고 적합한 힌두교의 여신 로히니Rohini의 별자리가 떠오르고 모든 별이 좋은 자리에 있었다. 모든 곳에 평화가 있었고, 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Then there was the supreme hour all-auspicious and most suitable with the constellations of Rohini rising and all the stars and planets in a favorable position. Everywhere was peace, the multitude of stars twinkled in the sky and the cities, towns, pasturing grounds and mines were at their best.... The minds of the saintly oppressed as they had been by the Asura [Kamsa and his men], turned perfectly contented when in that situation the kettle drumas together resounded with the Unborn One to be born." - <Bhagavata Purana>
동쪽이라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한 편 성경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그들은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갔고, 그 별은 아이가 있는 곳에 멈췄다."
"After this interview the wise men went their way. And the star they had seen in the east guided them to Bethlehem. It went ahead of them and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When they saw the star, they were filled with joy! "
(Mathew 2:9-10, NLT )
딱히 성경에서 동쪽의 별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밤하늘에 북극성을 보고 방향을 찾던 시절, 어떤 특별해 보이는 별을 쫓아서 혹은 그걸 기준으로 삼아 이동했다고해도 부차적인 등장인물들의 행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PERFORMED MIRACLES | 기적을 행함?
신화 속의 인물이니 당연히 뭔가 초자연적인 것들을 했을 것 같은데 궁금하니 찾아봤습니다.
(..아내가 16,108명..인 것도 초능력스럽지만..그게 부럽지도 멋있지도 않은데... 인도 문화에선 그게 영웅스러운 걸지도 모르겠네요.. )
크리슈나는 젊은 시절 많은 무모한 모험을 합니다. 그 중에 유명한 것들은 적들을 죽이고 베는 것들인데, 오거레스(오거의 여성형;;) 푸타나, 거대한 황소 다바나, 거대한 뱀 칼리야, 말들의 왕, 또 폭군 캄사의 머리를 베고 마트라의 왕이 됩니다.
크리슈나는 많은 악마들을 죽입니다. 무루와 그의 7,000명의 아들들, 맨 손으로 때려 잡은 프라람바, 땅의 아들이자 16,000명의 여자를 납치 한 나라카, 바다-악마 판카자나...등
Krishna was involved in many escapades in his adventurous youth. Notable amongst these are his various killings and thrashings of prominent enemies such as the ogress Putana, the giant bull danava, the giant snake Kaliya, and the king of the Hayas (horses). Also swiftly dealt with was the scheming tyrant Kamsa – after whose beheading Krishna established himself as king of Mathura. Krishna slew many demons: Muru and his 7,000 sons, Pralamba – who Krishna beat up using only his fists, Naraka – son of the Earth and who had accumulated a harem of 16,000 captured women, and the sea-demon Pancajana who looked like a conch shell and who lost his magic shell to Krishna which the hero carried thereafter and used as a trumpet. Krishna also found time to lift the mountain Govardhana to foil a terrible deluge sent by Indra, to conquer Saubha, the floating city of the Titans (daityas), got the better of the sea-god Varuna, and even managed to steal the divine discuss possessed by the fire-god Agni. Against mere mortals Krishna also wreaked havoc amongst the Gandharas, Bhojas, and Kalingas, amongst others.
출처: 고대사 백과사전 | https://www.ancient.eu/Krishna/
RESURRECTED? 부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16권 '에 크리슈나의 죽음이 기록됩니다.
다른 모험에는 크리슈나는 '문들의 도시'로 알려진 위대한 요새 구자랏의 드바라카를 건설합니다. 크리슈나는 사고를 당합니다. 사냥꾼이 그를 사슴으로 잘못보고 쏜 화살이 그의 발에 맞습니다. 크리슈나가 죽은 지 7일 후 드바라카는 바다 아래로 가라 앉습니다.
In other adventures Krishna built the great fortress city of Dvaraka in Gujarat, known as the 'City of Gates'. Seven days after Krishna was accidentally killed by a hunter's arrow striking his heel, Dvaraka was submerged beneath the ocean. Krishna had also stolen the sacred Parijata tree from Indra, defeating the god in the process. Krishna planted the tree at Dvaraka, but upon his death it was returned to Indra.
어떤 이야기에는 크리슈나가 몸을 떠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리시 두르바사(Durvasa)의 말들을 기억해냅니다. 크리슈나는 현자 두르바사의 바람대로 파야삼(음식이름)을 온 몸에 발랐는데 바닥을 밟고 있던 발에만 바르지 못했습니다. 두르바사가 이것을 보고 "크리슈나! 파야삼을 발에 바르지 않았군요. 당신의 죽음은 당신의 발에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슈나는 나무 아래 앉아 요가 사마디(samadhi)를 합니다. 그 때 자라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숲 속에서 움직이는 크리슈나의 발을 사슴으로 보고 크리슈나의 발을 쏩니다. 사냥꾼은 실수한 것을 알고 크리슈나의 용서를 구합니다. 크리슈나는 그를 위로하고 그의 죽음이 필연적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크리슈나는 인간세계를 떠납니다.
비쉬누의 여덟번째 화신(avatar)이기도 하고 어차피 환생을 믿는 세계관의 힌두교 안에서 이런 죽음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면 '부활'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인간의 몸으로서 죽고, 그 몸으로 살아난 예수의 부활과는 다릅니다.
예수와 크리슈나
성경의 복음서를 읽어보신 분들이 위와 같은 크리슈나의 이야기를 읽어본다면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될지 궁금합니다.
다른 인도 신화의 신들과 달리 (그나마)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발전한 설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크리슈나 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영웅담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설로 더해지며 신격화가 발생했겠죠. (크리슈나 신화는 약 800년에 걸쳐 발전했다고 합니다.)
분명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그 인물의 신격화를 위해 발생한 신화는 존재할 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신화 속의 존재로 생각되는 제우스, 헤라, 헤라클래스, 아티스 등은 실존인물인지에 대한 의문과 논의, 학술적 토론 조차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붓다, 공자가 실존했는 지 아닌 지 중요하지 않다' 혹은 '신화인지 실화인지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견은 실존한 인물에 대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건 그저 무언가를 단순하게 받아드리고 싶은 지적인 게으름일 수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번역할 때 눈에 띄었던 표현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 가 있었습니다. ("크리슈나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판다파 공주와의 모험"..)
Freda Matchett의 <KRSNA: LORD OR AVATAR> (2013, Cambridge University Press)를 참고하면 크리슈나에 대한 기록의 연대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슈나에 대한 첫 기록은 기원전 6세기힌두교 산스크리트어 텍스트 <Chhandogya Upanishad (छान्दोग्योपनिषद्,)> 에서 그는 현자이자 설교자로 이야기하며 데바키의 아들이다.
- 기원전 4세기의 고대 인도의 문법학자 파니니(Pāṇini, पाणिनि)의 <Ashtadhyayi (अष्टाध्यायी)> 에는 그가 어느 부족에 속했는지 기록이 있다.
- 기원전 350-290에 살았던 그리스의 메가스테네스(Megasthenes, )가 기록한 인도 마우리안 지역에 대한 기록인 <Indica> 에서 수라세노이 족이 마투라에서 헤라클레스(크리슈나)를 숭배하는 지 기록한다...."(크리슈나-바수데바(Krishna-Vasudeva/지존신)가 영웅에서 신격화되었다고 해석)
- 기원전 2세기, 베딕 숭배가 강해지고 제물들이 비쌌고, 아쇼카 왕의 프로파간를 통해 불교가 발달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많은 외국 세력들이 침력했고 당시의 제사장 층을 약하게 하는 불교와 다른 컬트를 선호했다. ....
- 기원전 1세기에서 크리슈나는 성인의 모습으로만 숭배되었다. 그리고 크리슈나-고팔라 (Krishna the cowherd, 소를 치는 사람)가 나타난다. 원전 <마하바라타>에는 크리슈나의 어린시절이 없고, 4세기의 하리밤사의 부록에 추가 된다.
종교역사학파의 분석인만큼 동양문화에 대한 해석의 과도한 단순화는 경계해야겠지만, 이런 기록 연대기와 인도 사회에 존재하는 카스트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참고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종교역사학파가 왜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분석의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슈나의 전설은 왠지 인도 사회의 카스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지배계층의 신격화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겠죠.
소를 치는 유목민(?)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청년의 모습의 크리슈나와 사랑스럽고 장난스러운 아기 크리슈나, 전쟁에서 용맹하게 적을 무찌르는 크리슈나, 괴물과 악마를 죽이는 크리슈나, 여느 왕과 같이 많은 아내(첩)을 거느린 크리슈나. 이런 묘사들은 충분히 어떤 효과가 있을지 가늠됩니다.
무엇보다 지배계층의 왕이 신의 화신이라고 해석하면 혁명은 어느 정도 사회안정의 효과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크리슈나의 삶을 본 받으라고 하면 난감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본받아야??)
한편 크리슈나의 이야기가 실화이려면 파란색 피부의 인간과 여러 괴물들도 존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화로서 받아드려지기에 허들이 높아지죠.
한편 예수는 병든 사람들을 고치고 귀신을 쫓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위해 죽고 다시 살아납니다. 크리슈나의 신화와 비교하면 웅장함은 결여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유대인, 히브리인들이 역사 속에서 기록하고 보존해온 성서, 지금의 개신교인들에게 구약이라고 불리는 성경의 내용을 이어서
이야기 합니다. 왕의 자리에 있는 자들이 정의로워야 하며, 사회의 가난한 자들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하는 구약의 내용에 이어서, 예수는 가장 작은자 (사회의 약자, 가난한 자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단순화된 비교표가 아닌 실제 기록을 비교해보면 크리슈나와 예수의 삶의 유사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글에선 왜 성경 속의 예수가 이런 신화들과 비교되며 '평행설'이 시작되었는 지에 대한 '예수신화설' 자체의 역사에 대한 조사를 해보려 합니다.
(혹시 일본의 독도 분쟁을 만들어내려는 것처럼 일단 예수와 비교 시켜서 논란을 부를수 있으면 대성공인걸까요?!)
그리고 그 글을 마지막으로 2월 프로젝트였던 예수 신화 비교 검증 시리즈를 마치려 합니다.
3월은 다시 과학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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