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호루스 편(링크)에 이어
크로스체크 프로젝트 시작배경 요약:
예수 이야기가 다른 신화들의 짜집기라고 주장하는 영화와 책들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빌 마(Bill Maher)의 페이크 다큐 '신은 없다'( Religulous)(2008)가 있었고, 인터넷 영화 '자이트가이스트 Zeitgeist (시대정신)'(2007), 티모시 프리크의 '예수는 신화다'(2002)가 그 대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생략) 영화에선 많은 신화 속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며 마지막에 예수 이야기를 비슷한 구조로 요약한 형태로 나열하고 예수는 신화라는 주장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근거 있는 학설로 믿고 있는데, 이게 정말 팩트인지, 사람들을 속이는 오도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2편으로 미쓰라에 대한 조사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MITHRA [미트라/미쓰라]
미트라는 페르시안(조로아스터교를 믿기 전의 이란) 신으로 떠오르는 태양, 계약, 우정의 신이기도 하고 전쟁의 신입니다.
그 기원은 기원전 3세기 '인도-이란인(Indo-Iranian)'과 '인도-아리안'으로 불리는 이민자들이 이란과 북인도에 각각 정착하며 시작합니다. 그래서 페르시아의 미트라와 베다 미트라와 같이 (인도의) 베다의 신들과 이란 초기의 종교들은 유사성이 많습니다.
로마제국 시절엔 미트라스(Mithras)란 이름의 신이 있었습니다. 브리태니커 사전에서는 페르시아 신화의 미트라를 모델로 로마제국의 미트라스라는 신를 만들었다는 설명을 하고, 고대역사 백과사전(Ancient.eu)에서 역시 둘을 다른 신으로 분류 합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설명
미쓰라, 미쓰라스, 미트라는 고대 인도-이란의 신화 속 빛의 신이다. 그 컬트는 인도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스페인, 영국, 독일까지 퍼져갔다. 가장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400년 베다*의 미트라 입니다.
(베다: 고대 인도의 종교 지식과 제례규정을 담고 있는 문헌)Mithra, also spelled Mithras, Sanskrit Mitra, in ancient Indo-Iranian mythology, the god of light, whose cult spread from India in the east to as far west as Spain, Great Britain, and Germany. (See Mithraism.) The first written mention of the Vedic Mitra dates to 1400 BC
출처 : www.britannica.com/topic/Mithra
미트라이즘, 미트라 숭배의 미트라는 이란의 태양, 정의, 계약, 전쟁의 신이다. 이란이 조로아스트라교를 받아드리기 전에 받아드려지던 신화이다. 2,3세기 로마 제국 시절엔 왕의 고귀함을 지지하는 신으로 섬겨졌다. 4세기 초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받아드린 이후, 4세기 미트라 신앙은 급격히 쇠태했다.
Mithraism, the worship of Mithra, the Iranian god of the sun, justice, contract, and war in pre-Zoroastrian Iran. Known as Mithras in the Roman Empire during the 2nd and 3rd centuries CE, this deity was honoured as the patron of loyalty to the emperor. After the acceptance of Christianity by the emperor Constantine in the early 4th century, Mithraism rapidly declined.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한 기원전 330년쯤, 사회의 과거구조는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보이고, 페르시아의 미트라 숭배는 사라졌다.
When Alexander the Great conquered the Persian empire about 330 BCE, the old structure of society appears to have broken down completely, and about the worship of Mithra in Persia no more is heard.
2세기 초 전까지는 로마 제국에서 페르시아의 신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136년 이후, 미트라에게 헌정된 조각(inscription)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흥미의 부활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로마의 미트라 숭배는 실질적으로 새로운 창조물이라는 거다. 서기 100년 후반에 살았던 '종교적 천재'가 옛 전통의 페르시안 의식에 새로운 플라톤식 해석을 더해 로마 시대에 받아드려질 수 있는 미스라숭배를 만든 것이다.
There is little notice of the Persian god in the Roman world until the beginning of the 2nd century, but, from the year 136 CE onward, there are hundreds of dedicatory inscriptions to Mithra. This renewal of interest is not easily explained. The most plausible hypothesis seems to be that Roman Mithraism was practically a new creation, wrought by a religious genius who may have lived as late as c. 100 CE and who gave the old traditional Persian ceremonies a new Platonic interpretation that enabled Mithraism to become acceptable to the Roman world.
출처: www.britannica.com/topic/Mithraism
고대사 백과사전의 설명
미트라는 베다의 신 미트라와 관련 되어있고, 종종 1-4세기 로마제국의 미스터리 컬트의 신 미트라스와 연결 된다. 하지만 대충 말하자면 미트라스는 미트라에서 파생되었다고 하지만 이 둘은 다른 신이다. 로마제국의 미트라스와 그 컬트가 종종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의 전신이자 모델이 되었다는 주장을 하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근거는 전혀 없다.
He is linked to the Vedic god Mitra and is often associated with the Roman Mystery Cult of the god Mithras which flourished c. 100-400 CE throughout the Roman Empire, but these are two different deities, although Mithras is loosely derived from Mithra. Although the Roman Mithras and his cult have often been claimed as the precursor and model for Jesus Christ and Christianity, there is absolutely no historical evidence to support the assertion.
로마의 미트라스는 페르시아의 미트라와 비슷하게 태양의 신이자, 계약과 질서와 우정의 수호자이다. 하지만 그 평행(유사성)은 거기서 끝난다. 다른 컬트들이 그렇듯, 이런 특징들은 모자이크, 조각상, 조각과 같은 물리적인 증거에서 나오고, 또는 기독교인 저자들의 그 종교에 대한 비평으로부터 유래한다.
The Roman Mithras is a solar deity, keeper of contracts, order, and friendship – quite similar to the Persian Mithra – but the parallels end there. These characteristics, like anything else about the cult, come from physical evidence in the form of mosaics, statues, and reliefs, and from Christian writers critical of the religion.
미트라스는 예술품에서 죽음과 재탄생을 상징하는 '하늘의 소'를 베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또 그는 바위에서 횃불을 들고 나타난다. (빛을 세상에 가지고 온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화살을 구름 (또는 바위)에 쏴서 물을 나오게 하는 모습으로도 묘사된다. 미트라스 숭배는 비밀리에 동굴이나 동굴과 비슷하게 지은 지하의 신전에서 이뤄졌고, 여성은 이 컬트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런 도상연구나 의식은 페르시아의 미트라스와 관련이 없다.
Mithras is universally depicted in art as a young man slaying the celestial bull in an act interpreted as symbolizing death and rebirth. He is also depicted as being born of a rock, holding a torch as he emerges (emphasizing his role as a bringer of light), or shooting an arrow into a cloud (or rock) which is then seen to release water (identifying him with life, fertility). His worship was in secret, held in caves or subterranean temples built to resemble caves, and no women were allowed to join the cult. None of this iconography or ritual has anything to do with the Persian Mithra.
출처: Ancient History Encyclopedia | www.ancient.eu/Mithra/
(1) Born of a virgin: 동정녀[처녀]를 통해 탄생 ?
미트라는 성스러운 강 옆의 무화과 나무 옆에 있는 바위에서 성인의 상태로 나타납니다.
한 손엔 칼을 들고, 다른 손엔 단검을 들고요. 돌에서 태어난 걸 '처녀 탄생'이라고 해야하나요...
(밑줄 부분 번역) 전설에 따르면, 미트라는 한 손엔 칼을 들고, 한 손엔 횃불을 들고 신성한 강 옆의 신성한 나무 옆의 바위에서 탄생합니다. 태어난 후에 얼마 되지 않아 소를 타고, 만물에 생명을 주는 '우주의 소cosmic bull'를 죽입니다. 생명을 주는 그 소의 피가 식물들을 비옥하게 합니다.
According to myth, Mithra was born, bearing a torch and armed with a knife, beside a sacred stream and under a sacred tree, a child of the earth itself. He soon rode, and later killed, the life-giving cosmic bull, whose blood fertilizes all vegetation. Mithra’s slaying of the bull was a popular subject of Hellenic art and became the prototype for a bull-slaying ritual of fertility in the Mithraic cult.
출처: www.britannica.com/topic/Mithra
굉장히 보편적인 창조신화이며 실존 인물과 연관되지 않은 신화 입니다.
(2) Born on Dec 25th? 12월 25일에 탄생?: 미트라의 탄생일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3) 12 disciples? 12제자가 있었나: 어떤 문헌을 보느냐 따라 다르지만 한 명 혹은 두 명입니다.
(4) Performed Miracles? 기적을 행함?
유명한 사건 하나가 있습니다. 고대 조각에 소를 죽이는 장면이 많이 묘사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첫 식물과 포도의 싹이 소의 피를 통해서 생겨나죠. 신화 속의 기적이긴 하지만 당대를 살아가고 있던 인간과 어떤 관계도 없는 "기적"이죠.
(밑줄 부분 번역) 미쓰라 신화의 중점 에피소드는 이 세상의 창조 이야기 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태양신이 전령 까마귀를 보내서 미트라에게 소를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합니다. 미트라는 마지 못해 명령을 실행했고, 많은 (기둥이나 벽화의) 조각 속에서 그는 슬픔에으로 고개를 돌린 모습이 보인다. 이 소의 죽음의 순간, 위대한 기적이 일어났다. 흰 소는 달로 변했고, 미트라의 망토는 빛나는 행성들과 고정된 별들이 있는 하늘 천장이 되었고, 소의 꼬리와 그 피에선 (세상의 첫) 곡식과 포도의 싹이 돋아났다. 그리고 소의 성기에서는 성스러운 씨앗이 흘렀고, 그걸 믹싱보울에 받았다. 땅 위의 모든 생명은 이 씨앗의 혼합물로 만들어졌다.
The creation of the world is the central episode of Mithraic mythology. According to the myths, the sun god sent his messenger, the raven, to Mithra and ordered him to sacrifice the bull. Mithra executed the order reluctantly; in many reliefs he is seen turning aside his face in sorrow. But at the very moment of the death of the bull, a great miracle happened. The white bull was metamorphosed into the moon; the cloak of Mithra was transformed into the vault of the sky, with the shining planets and fixed stars; from the tail of the bull and from his blood sprang the first ears of grain and the grape; and from the genitals of the animal ran the holy seed which was received by a mixing bowl. Every creature on earth was shaped with an admixture of the holy seed.
출처: www.britannica.com/topic/Mithraism/Mythology-and-theology
(5) Dead for 3 days ? 3일간 죽었다? : 신화 속엔 미트라의 죽음에 대한 묘사는 없습니다.
(6) Ressurected? 부활?: 죽지 않았으니 부활할리도 없습니다.
(7) Sunday Worship? 일요일 예배?
로마제국의 미트라스 숭배는 2세기 이후에 유행했습니다. 기독교들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한 주의 첫째 날을 예배로 삼았습니다.
※ 참고자료: Mithraic Studies: Proceedings of the First Intentional Congress of Mithraic Studies. (1975. pg. 173), Encyclopedia of Religion and Ethics. (1994. vol.8, pg 757.)
고대사 백과사전(Ancient History Encyclopedia)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런 예수와 미트라스를 연관지으려는 현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미트라스와 예수 Mithras and Jesus
소위 "예수 신화론"은 18세기 두 프랑스 학자 샤를 프랑수와 드퓌(Charles Francois Dupuis) (l. 1742-1809 CE) 와 콘스탄틴 프랑수와 드 샤 세브 드 볼니(Constantin Francois Chasseboef de Volney (l. 1757-1820 CE)를 통해 만들어졌거나 유행하기 시작했다. 드퓌는 파리의 리지외(리쥬) 대학의 수사학 교수 였고, 드 볼니는 철학자이자 동양학자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열기에 많은 혁명가들은 기독교 (특히 천주교)가 하류층을 희생시키며 상류층을 만들어 내도록 부추긴 신화라며 비난했다. 1794년 드퓌의 <모든 컬트의 기원> (원제: Origene de Tous les Cultes | 영어판: The Origin of All Religious Worship) 이 위의 주장과 다른 많은 주장을 유행시켰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반기독교/친 혁명적 작가들이 자신들의 아젠다를 관철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이다.
The so-called Christ Myth Theory was popularized, if not invented, by two French academics in the 18th century CE – Charles Francois Dupuis (l. 1742-1809 CE) and Constantin Francois Chasseboef de Volney (l. 1757-1820 CE). Dupuis was a Professor of Rhetoric at College de Lisieux, Paris and de Volney was a philosopher and orientalist. In the fervor of the French Revolution of 1789 CE, many revolutionaries denounced Christianity – specifically Catholicism – as a myth which had encouraged the rise of the upper classes at the expense of the lower. Dupuis' 1794 CE 13-volume Origene de Tous les Cultes (republished in English in 1872 CE as The Origin of All Religious Worship) popularized the claims listed above as well as many others but these were all fabrications of anti-Christian/pro-Revolutionary writers advancing their own agenda.
미트라스가 (예수도 마찬가지지만)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증거가 없다. 미트라스는 바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묘사되고, 아기로서가 아니며 처녀를 통해 탄생하거나 어떤 현자들의 방문과 연관되지 않는다. 미트라스는 아무 제자와 함께 묘사되지 않고,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지도, 십자가에서 죽지도 않는다. 미쓰라스가 죽는다는 묘사는 어디에도 없다.
There is no evidence that Mithras – nor even Jesus for that matter – was born on 25 December. Mithras is depicted as emerging from a rock and never as an infant nor in any way associated with a virgin birth or a visitation by any magi. Mithras is never represented with any disciples at all, celebrated no “Last Supper”, and did not die on a cross – in fact, there are no depictions of Mithras dying at all.
드퓌와 드 볼니의 주장은 확연한 거짓이지만, 1872년 출판부터 지금까지 반기독교 작가와 '전문가'들에게 계속 재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이런 위조는 Dorothy Miline Murdock (1960-2015 CE)의 필명인 Acharya S의 책 <The Christ Conspiracy: The Greatest Story Ever sold> 을 근거로 한 자이트가이스트: 더 무비 (시대정신 : 영화, 2007) 파트 1 '에서 유행하게 되었고, 코미디언 빌 마의 불손한 다큐멘터리 Religulous (2008)에서 확연하고 사실인 것처럼 재탕된다.
The fact that the claims of Dupuis and de Volney are outright lies, however, has not stopped them from being repeated by anti-Christian writers and pundits from the time of the 1872 CE publication to the present day. In recent years, these fabrications have been popularized by Zeitgeist: The Movie (2007 CE) in Part I based on the book The Christ Conspiracy: The Greatest Story Ever Sold by Acharya S (pen name of Dorothy Milne Murdock, l. 1960-2015 CE), and the irreverent documentary Religulous (2008 CE) in which comedian Bill Maher repeats these claims as obvious and well-established truths.
출처: www.ancient.eu/Mithra/
미트라에 대해서도 인터넷 영화 <시대정신 (자이트가이스트 ZEITGEIST)>은 충분한 학술적 조사없이 책 한 권만을 인용하며 목적이 명백한 주장의 근거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미트라-예수의 평행설의 역사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794년대의 혁명가의 뇌피셜이 인터넷의 밈이 되어 우리의 '시대정신'이 되어 우리의 뇌피셜로 이어집니다...
(3부는 디오니수스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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