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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검증 프로젝트: CROSS+CHECK/기독교인들의 오해(?)~Letters to Christians~

기독교 종말론에 대한 오해 (1부) : 휴거설 | Eschatology and Rapture Theory (Feat. 존 맥아더 vs 윌리엄 크레이그, N.T 라이트, 팀 맥키, 존 파이퍼, 벤 위더링턴)

0. PROLOGUE


2023년 6월 말, 친구와의 대화 중, 한 번도 깊게 고민해본 적 없는 주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휴거(Rapture)라는 단어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해연구소의 성격과 좀 어긋난다는 생각에 다른 채널을 통해 다룰까 생각도 해봤고, 실제로 1차 조사결과를 네이버블로그를 통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주제 역시 “오해”라는 테마에 부합하더군요.
기독교세계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물론, 교회에서 자란 분들에게도 서로 다른 오해를 갖게 하는 주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 1992년 다미선교회(기사), 2011년 해롤드 캠핑(Harold Camping/기사링크) 사회적 이슈가 되는 ‘유사 기독교’ 내지는 ‘사이비 종교’, ‘컬트’, 이단 등의 세계관을 살펴 봤을 때, 이 ‘종말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사람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 큰 영향 (이 경우엔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좌) 다미선교회 기사 (1992년)  (우) 해롤드 캠핑 기사 (2011년)

 

어쩌면 이게 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JMS, 통일교,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등 합리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갖고 있는 소위 ‘이단’이 가진 세계관에 동조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지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기독교세계관에서 예수는 '마지막 때'에 돌아온다고 얘기하는데, 교주가 재림한 예수라고 믿는다는 게 사실 황당합니다.)

그래서 약 23개월에 거쳐 큰 관심이 없던 이 주제를 파고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영상들을 통해 이 주제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영상들 목록 (그 외에도 있으나 지면관계상 생략..)

 

또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휴거설을 믿는 사람들이 국제 뉴스를 예언의 실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듯이, 2023년 10월, 최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의 무력충돌로 이 사건을 '휴거'의 전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 첫 질문 :
먼저 마주한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에서 소위 ‘휴거’라는 것을 믿는 것이 합리적인가 (혹은 성경적인가)?

소위 ‘대환난전 휴거’설에 대한 반론은 너무나 쉬웠고, 그 반론의 근거들은 꽤나 탄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근거들을 기억나는대로 요약해보자면: (1) 환난전 휴거설의 근거로 사용되는 성경구절들은 앞뒤 문단과 전체 맥락을 살펴봤을 때, 예수의 재림에 관한 구절로 해석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어보였고 (2) 사용된 그리스 원어들과 성경 밖의 문헌, 당시 문화권에서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봤을 때 예수가 신자들을 마중 나오는 거라기보다는 신자들이 재림하는 예수를 마중 나가서 예수와 함께 이 땅으로 ‘착륙’하는 그림을 묘사합니다. (3)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성경에서 ‘take away’ 된 사람들은 좋은 일을 겪는 게 아닌 나쁜 일을 당하는 쪽에 사용되는 패턴이 있었구요. (예: 노아의 홍수 때 물이 휩쓸어간 사람들이 악인)

(2) 반박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다시 ‘환난 전 휴거론’을 지지하는 이들의 의견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진영에서 가장 유명한 존 맥아더 목사는 ‘성경은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다’ 라며 그저 이미 다르게 해석가능한 그 구절들을 나열하는 것 이상의 근거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환난전 휴거를 반박하는 근거들은 성경 내부에서도 맥락 상의 무리가 없고, 성경 외부의 문헌과 어학적인 자료가 있었던 반면, 휴거를 지지하는 의견은 내부순환논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제게는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멈췄더라면 아마 전 그 관점을 반박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성급한 결론을 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3) 하지만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등의 단어를 올해 초여름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 ‘아마추어’가 속단하는 건 아닐까 하며 각자 다른 입장을 가진 기독교 학자들의 토론(링크)도 들어보고, 주 활동무대를 유튜브로 하는 전임 ‘랜선목사’ 의 기독교종말론에 대한 비교분석도 들어보고, 신학교수의 설명도 들어보며 좀 더 견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개월 동안 시간을 할애해서 저도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과정을 중요시하는 저이기에 이번에도 과정을 먼저 설명하고 결론은 마지막에 나누는 흐름이 되겠습니다.


2개월 전 만해도 저에게 생소했던 ㅇ천년설에 대해 독자분들에게 설명해보고자 챗GPT를 활용해봤습니다. 요약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AI니깐요.

■ 전천년설 Pre-Millenialism
- 최후 심판의 날이 오기 전에 이 땅, 지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문자 그대로의 1000년 동안 통치하면서 새 하늘과 새 땅 (New Heaven and New Earth, 이걸 한자로 하면 ‘신천지新天地‘가 되죠)을 이룩해낼 것이라고 믿음
- 그리스도의 재림이 그 천년에 앞서 있을 것이고 신자들이 공중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건이 있을 것 (이 땅에서 사라져서 천국으로 텔레포트(?)..)
- 예수가 다시 돌아와 그의 왕국을 이룩 해내기 전까지  세상은 ‘환난’ 기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믿음
- 전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관점이 성경 속 예언을 더 문자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하하고, 이스라엘의 재건이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함

■ 무천년설 A-Millenialism
- 문자적 1000년을 부정함
- ‘천년’은 예수의 첫 방문과 재림 사이의 현재를 상징한다고 믿음
-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사탄의 묶임(the binding of Satan)이 예수 그리스도가 악을 이기고 (십자가 사건) 역사 속에서 복음을 퍼뜨리는 것을 상징한다고 믿음
- 최후 심판, 부활, 새 하늘 새 땅이 이뤄지는 것이 현 시대 다음에 일어날 것으로 믿음
-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관점이 그리스도의 왕국의 영적 속성에 초점을 두고 교회 안에서 성경 속 예언이 이뤄질 것임을 믿음

 후천년설 Post-Millenialism
- 예수의 재림은 크리스천의 영향력과 정의가 이 땅에서 황금기(천년)를 이룬 후에 일어날 것으로 믿음
- 이 세상이 복음 전파와 교회의 사역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독교화 될 것이라고 믿음
- 그리스도의 재림은 복음의 성공과  최후 심판과 새 하늘 새 땅의 성립의 최고점이 될 것이라고 믿음
- 후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관점이 복음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이 땅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을 강조한다고 주장함.

저도 처음에 여러 번 읽어 봤지만 뭔 말인지 잘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셔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프로젝트 안에서 여러 번 다른 학자들의 입을 통해 계속 그 정의를 다듬어 갈 예정이니 생소하고 낯설어도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 휴거를 믿는 사람들

 

우선 명확히 해두어야 할 것은 휴거란 단어는 성경에서 사용된 단어가 아닙니다.
또 휴거를 믿는다고 모든 사람들이 어느 특정 일시를 지정하고 예수의 재림 혹은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며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전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들의 일부가 이 쪽으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관찰됩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성장배경 혹은 자신의 소속 교회에서 가르치는 ㅇ천년설을 디폴트로 받아드리고, 다른 설이 있는 지도 모르고 ‘부르심을 받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친구와의 대화가 계기가 되지 않았더라면, 또 파고들고 파헤치는 성향, 영어가 편한 상황, 여러 가지가 조합되지 않았더라면, 저도 잘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갔을 것 같습니다.

위 세 가지 관점도 큰 맥락에서 나눠서 세 개 이지만 더 세분화 시키면 다른 입장이 더 늘어납니다.
일단 관련 성경 구절들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이 현상만 보더라도 이게 예수의 생애를 기록한 4개의 복음서에 대한 해석만큼 명확하지 않다는 걸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분명 모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견해가 갈릴 수 있는 거겠죠.
제 합리적인 추론은 그렇지만, 서로 다른 입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그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2020년에 이 블로그가 있게 된 계기라고도 할 수 있는 예수신화설을 조사해본 적이 있습니다. (조사 내용과 결과)

그 때 어떤 설의 기원, 배경과 역사를 따라가보는 게 꽤 의미있는 조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환난전휴거설(Pre-tribulation Rapture)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해봤습니다.

 

 

 '환난전 휴거설'의 역사

※ 네이버 블로그(링크)에 적어놓은 걸 일부인용합니다

 

 

1세기 초, 기독교가 시작된 후의 약 1700여년 동안 아무도 ‘환난 전 휴거 ’에 대해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난 전 휴거론의 역사를 보면 이렇습니다:

  • 1788년, 모건 에드워즈(Morgan Edwards)의 에세이에서 처음 언급
  • 1811년, 마뉴엘 라쿤자(Manuel Lacunza)라는 카톨릭 예수회 수사(Jesuit Priest)의 책 "La venida del Mesías en gloria y majestad" (The Coming of the Messiah in Glory and Majesty)책에서 '휴거'를 설명함.

※배경: 종교개혁 시대 마틴 루터, 존 휴스, 존 위클리프, 장 칼뱅[존 칼빈] 등은 교황이 적그리스도(anti-Christ)라고 믿었고, 예수회(Jesuit Order)는 반종교개혁(Counter-Reformation)의 일부로 프란시스코 리베라 (Franciso Ribera)에게 당시 유행하던 '교황=적그리스도'라는 개념을 대응하라는 임무를 줌. 그는 '미래종말론' 혹은 '미래론적 해석'으로 번역되는 Futurism을 창시하여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것을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해석했다고 함. 참고자료 링크)

  • 1827년,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의 주장이 대중적으로 알려짐
John Nelson Darby

배경: #존다비 는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의 아버지.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의 시작은 1830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의 부흥회에서 마가렛 맥도날드라는 여성이 '환난전 휴거'에 대한 환상(vision)을 보고 이야기한 것으로 이 견해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음. (이를 반박하는 세대주의자 반박의견도 존재함) 그리고 이 견해를 강단에서 가르치게 됨. 이 존 다비가 나중에 플리머스 형제교회(Plymouth Bretheren Christian Church)의 창립멤버가 됨. 존 다비가 미국에서 드와이트 L 무디(Dwight L. Moody)와 만나게 되고, 드와이트 무디가 세대주의의 국제적인 전파자가 됨. 그리고 시카코에 Dwight L Moody Institute가 설립됨.

  • 19세기 후반, C.I 스코필드(Scofield)가 ‘환난 전 휴거’를 세대주의와 함께 가르치고, 장로교 교회에서 세대주의가 퍼져나감
C.I Scofield (circa 1920) 출처:  https://library.dts.edu/
 

* #C.I스코필드 는 ‘스코필드 주해성경’(Scofield Referene Bible)을 출판했는데, 성경 본문에 소제목을 달아서 출판함. 마태복음(마르코의 복음서) 24장 36~44절의 소제목을 'Jesus Predicts The Rapture'라고 붙임(?). 이 주해성경의 각주에서 이 환난전 휴거에 대해 가르침. 이 주해성경이 첫 50년간 3천만부가 팔리고, 미국과 영국에 보급됨. 그 후 그 주해의 권위를 받아들인 목사들이 휴거에 대해 가르침.

세대주의는 그리스어나 히브리어 구약을 연구함으로 시작되지 않고, 평신도 신학 운동(Lay Theological Movement)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1920년 중반에 학문적 지지와 학술적 주해의 필요성을 느끼고 Dallas Theological Seminary를 설립하고, 시카고의 Dwight Moody Institute 와 함께 미중부의 세대주의 학문의 중심이 됨.

 

미국의 ‘플래그쉽(flagship)’ 복음주의(evangelical) 신학교인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al Seminary)가 이 견해를 가르치고 졸업생들이 미국 복음주의 교회 전역에 배치 되며 널리 퍼짐.

 

*1970년대, 할 린지(Hal Lindsey)의 ‘The Late Great Planent Earth’가 히트함

The Lage Great Planet Earth

 

  • *1990년대, 팀 라하예(Tim LaHaye)의 LEFT BEHIND (한글제목: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가 시작되고 1998년에 이 시리즈4권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동시에 오름. 이 시리즈의 판매부수가 6500만부가 넘음. (한국어 번역본도 6권까지 나왔네요)
The Left Behind Collection

 

그 이후에도 이 LeftBehind (레프트비하인드)는 영화화 되며 대중문화 속에 자리잡습니다.

 

2014년엔 헐리우드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로도 리메이크 되죠.(IMDB 평점 3.1/10)

Left Behind (2014) Nicolas Cage 출처 www.imdb.com

 

한 권의 책, 책 속의 소제목, 주해가 미친 영향 위에 대중문화가 한 신학적 견해를 보급하게 된 또 다른 예인 것 같습니다.

단테의 신곡이 성경적 세계관의 일부만 확대하여 단편적인 기독교 사후세계관을 왜곡한 것이 떠오릅니다.

 

흥미롭습니다.

약 2020여년이 된 교회사 속에서 이 환난전 휴거설이란 견해의 비교적 새로운 견해 였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전천년설의 입장에서 환난전 휴거를 믿으시는 분들께서 이런 배경들에 대해 아셨을 지 궁금합니다.

 

전 그 입장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기독교종말론에 관해 존재하는 여러 입장과 가설에 대해 이해를 높히는 것이 서로 다른 색깔/교단의 기독교인들이 편견과 오해 없이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의문점들이 명확하지 않게 설명되었는지 알아갈 때,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환난전 휴거설'에 대한 학자/목사님들의 의견 모음

 

전 ‘환난 전 휴거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궁금해서 이 주제를 ‘파보게’ 시작했는데, 관련 자료를 파면 파볼수록 딱 이 부분만 얘기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환난 전 휴거’ 라는 견해를 믿는 사람들은 딱 이 이벤트에 대한 해석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더 큰 그림의 해석, 전천년설이라는 견해에 기초해야하고, 그건 또 경우에 따라서 세대주의와 연관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 걸 발견했습니다.

 

그 거대담론의 각 요소들을 다 얘기해보긴 힘들 것 같고 일단 가장 표면적인 부분을 얘기해봅니다.

 

환난전휴거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래 구절들을 ‘증거 구절’로 제시합니다.

 

마태복음 24:31, 37-42

고린도전서 15:52

데살로니가전서 4:17

 

‘환난전 휴거’가 있다라고 전제를 하고 이 구절들만 봤을 때, 맞는 말인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1)  윤ㅇㅇ 목사님의 책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는가?> 와 책에 대한 소감

 

제일 먼저 친구가 공유해준 한국 목사님 (윤ㅇㅇ)의 책<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는가?>란 제목의 책을 봤는데 (스님을 스-라고 안 부르니, 목사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분의 책에선 좀 자신의 관점과 다른 관점을 갖은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 너무 거북해서 읽는 동안 마음이 꽤나 부데꼈죠.

저는 이들이 마귀에 속았거나 구원 받지 못한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는가?>-

환난전 휴거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근거는 주로 본인이 지지하는 ㅇ천년주의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거라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공부 중인 제게 큰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환난전 휴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환난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 환난을 다 ‘대환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해를 넘어 무지입니다.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는가?>- 

 

위와 같이 뭔가 잘못된 이분법*을 설정하신 후, 이렇다할 성경구절 대신 God과 gods가 다르고, a virgin과 virgins가 다르다며 맞는 말이지만 이 주장을 하는데 실질적 근거가 되는 걸로 보이지 않는 내용을 설명하십니다.

*성경에서 환난이란 단어가 나온다고 다 종말의 대환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죠… 단 환난을 대하는 태도를 참고할 수 있으니, 잘못된 이분법이죠.

 

아무튼 이 분은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호소하며 타 번역본에 대한 비평을 하시며 영어 단어 ‘by’ 와 ‘concerning’의 차이를 통해 어필하시는 부분이 있었고, 문맥전체 상에서의 해석 없이 성경의 이 곳 저 곳의 여러 구절들을 가져오시며 ㅇ천년주의적 해석을 하셨습니다. 원어인 그리스어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지식이 부족한 전 큰 가르침을 얻지 못하고 세계(유튜브 영어콘텐츠)로 눈을 돌립니다.

 

(2)  존 맥아더 목사(John MacArthur)

 

전천년설을 지지하는 존 맥아더 목사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존 맥아더 목사 - 성경은 마지막 때, 환난, 휴거에 대해 무라고 말하는가? 중


인터뷰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시작 부분(창세기)과 끝 부분(요한계시록)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강한 확신이 없습니다. 제 질문은 이렇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어떤 것에 관한 건가요? ‘환난’은 뭔가요? 언제 일어나나요? 휴거는 있나요? ….

존 맥아더:
“ 이렇게 말해두고 시작합시다. 신/하나님은 굉장히 정확하십니다. 그 분은 성경의 끝으로 와서 갑자기 생각이 흐려지셔서 …’너희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봐’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소련 붕괴 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열린 목사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겪을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함….)
(생략)

그래서 제가 금요일에 얘기했습니다.
“교회의 휴거가 있을 것입니다. 이건 전조가 없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에 앞서 아무런 sign이 없을 거라는 거죠. 갑작스럽게, 눈깜짝할 사이에 교회를 채어갈 겁니다. 그리고 7년 간의 환난이 있을 겁니다. 다니엘이 이 기간에 대해 이야기 했죠.
그리고 그 기간이 요한계시록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숫자들도 있죠.
그 사건들은 요한계시록 6-19장에 설명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돌아오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시죠.
제 생각에 요한계시록에는 천년이란 단어가 여섯번인가 나옵니다. 모호하지 않아요. 천년의 끝에 사탄의 반항이 끝나고, 우리가 아는 우주전체가 말그대로 원자 폭발로 터지고, 주님께서 새 하늘 새 땅을 다시 만드실 겁니다. …
이런 내용들을 하루만에 다 설명했죠.

그 날의 마지막이 되어, 그 곳 (카자흐스탄)의 리더들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신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고, 훈련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구소련에는 성경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없었으니깐요. 그런데 리더들이 제개 와서 말합니다. 우리도 당신과 같은 걸 믿습니다. 라고요.

이건 신학교를 다녀야 잘못 알 수 있는 겁니다.

아주 명확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교회는 이 땅에 있고, 4-5장에서는 갑자기 천국에 있죠. 이게 휴거를 의미합니다.
휴거는 요한계시록 6장에서 일어나고 19장까지 가서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의 왕국을 세우시고 천년동안 다스린 후,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에서 새하늘 새땅이 나타나죠.

만약 시간 순으로 아웃라인을 찾아본다면 이 책 (요한계시록)은 신약성서에서 가장 간단한 책 입니다.

창세기와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그게 아니라고 가르쳐줘야 다르게 믿게 되는거죠.
..(생략)…

전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요. 전 그냥 책을 읽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정식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냥 성경을 읽었는데 (저와 같이) 이해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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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wer: "

 
Many people don't understand, or have strong convictions regarding the beginning of scripture, and the end of scripture,. 
so my questions for you: is what is the book of revelation about.
what is the tribulation. and when in the tribulation, is there a rapture, and a returning Jesus Christ...
 
John MacArthur (J.M):
Let's just say this at the beginning, God is very precise, Okay?
He didn't come to the end of the bible and lose his train of thought.
and then say, you can make up anything you want.
 
So I flew 35 hours one night, day and night, I ended up in Kazakhstan.
I'm in Kazakhstan it's the first pastor's conference, there 1600 pastors, jammed into this building. First one in history. After the breakup of the soviet union, and they want me to teach the doctrine of the church in 6 days. about the third day the guys all me and they say, 'when you get into the good part?' .
and I said, what do you mean? I'm working hard to get this stuff across. '
 
and they say, 'well, the part about the future when you get into that' ?
and I said, you know, like , when the Lord comes.
When are you going to get to that?
 
they had very little food, they had big pots out in the church, and it was rainning, so they always had soup, because the rain filled up the soup thing, and throw potatoes in, I mean they didn't have much, so they were, looking for Christ to come back.
so I said, on Friday, I am going to do that.
 
So, on Friday, I said: "here's how it goes:
 
it's going to be the rapture of the church, that's an unsigned event, in other words, there's no sign preliminary to that event.  it's going to be suddenly, in a moment 'in the twinkling of an eye' snatching out the church, then there's going to be a period of seven years of tribulation,
Daniel refers to that period.
 
and that period is laid out in the book of revelation, repeatedly, even the numbers are laid out.
 
The events are laid out from revelation 6~19, I went all through that.
and that's going to be followed by the return of Jesus' Christ to establish his thousand-year kingdom
_    I think it uses the word thousand in Revelation about 6 times, so it’s not obsecure, and at the end of the thousand years Satan has a rebellion is basically ended, and the entire universe as we know it, literally implodes in an atomic implosion, and the Lord creates a new heaven and the New Earth. And I unpacked that, one whole day,
 
and at the end of the day, the leaders came to me, that no schools, no training, there are no bible schools in the former Soviet School they have no training, and the leaders came to me and said, we believe what you believe, and I said, ‘really’?’
 
You would have to go to school to get that wrong.
 
It’s crystal clear. You have the church on Earth on Revelation 1-3, all of a sudden the church is in heaven in Revelation 4 and 5, which indicates the rapture. The rapture breaks out in revelation 6, runs to 19, in 19 Christ comes, establishes his kingdom, the kingdom runs for a thousand years, then the new heaven and the new earth at the end of the book of Revelation, that is the simplest book in the New Testament. If you’re looking for a chronological outline.
 
So you gotta somebody’s gotta tell you it’s not true. Just like Genesis.
 
“Oh no no no , the evolution happened in the Genesis.
I dont know it can’t be that simple Chronological like the book of revelation and yet the book of Revelation starts by saying this.
Blessed is the one who reads and understands this book.
 
I am not that smart, I just took the book, and here are these guys who never had any formal training, all they had was a bible, and they could see understood it.
 
Interviewer:
What you said I love about the earnestness of those pastors in Kazakhstan, they’re tell us tell us about the future, or they’re telling you
 
J.M:
The Present was pretty harsh.
 
-from <Dial-in Ministry> YouTube 

 

소감

성경을 전부 읽어본 적이 없는 저이지만 존 맥아더 목사님의 의견을 들으면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신/하나님은 굉장히 정확하십니다" 라는 말을 들을 때 먼저 떠오른 건 창세기와 욥기 였습니다. 

창세기는 1장과 2장에서 서로 다른 순서로 창조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욥기에서도 38장에서 41장까지 욥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자기가 받은 고난의 이유가 궁금했을 욥에게 신/하나님은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시죠.

 

예수가 종말(혹은 재림의 날)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도 그 답변은 "No one knows about that day or hour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마태복음 24:36/ 마가복음 13:32) 였습니다.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죠..? 알수 없다는 것만 정확하게 말씀하셨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존 맥아더 목사의 주장에 동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게 유일한 해석인지, 그게 가장 '성경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게 합리적일지는 끝까지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환난전 휴거설에 대한 학자들의 비평

 

이하 내용 모두 특별히 제가 [*역자주] 란 표현을 하지 않는 한 모두 인용입니다.

 

(1) 어학적, 역사/문화적 맥락에 근거한 해석

 

가.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박사

[소개] William Lane Craig, 1949년생, 미국 분석철학자, 기독교 변증가, 웨슬리안 신학자, 휴스턴 침례 대학교(Houston Baptist University)의 철학 교수이자 바이올라(Biola University)의 탤봇 신학교의 연구 교수(Research Professor) | 출신학교: Wheaton College (BA),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MA), University of Birmingham (PhD), University of Munich (D.Theol) | 대표논문 : The Kalam Cosmological Argument for the Existence of God (1977), The Historical Argument for the Resurrection of Jesus During the Deist Controversy (1984)

예수의 재림을 말할 때 사용되는 신약성경 그리스어 어휘에서 παρουσία(PAROUSIA[파루시아]), ἀποκάλυψις(APOKALYPSIS[아포칼립시스]),  또 예수의 나타남을 말하는 ἐπιφάνεια(Epiphaneia[에피파네이아]) 세 단어 모두 예수의 육체적 물리적인 방문을 말합니다.

휴거에 대한 묘사를 하는 성경구절로 자주 사용되는 데살로니가 전서 4장15-17절을 보면, "who are left, shall be caught up together with them in the clouds to MEET the LORD in the air" 라는 부분의 ‘만나다 ἀπάντησις (apantēsis)’ 라는 원어가 가진 특색이 있습니다. 그리스어 문헌에 등장하는 이 APANTESIS라는 단어는 ‘(전쟁 등을 마치고) 도시로 돌아오는 권력자를 마중나가서 도시로 함께 돌아올 때 쓰입니다.

출처: The Doctrine of Last Things : Part 2~4 by William Craig - 윌리엄크레이그

 

나. N.T 라이트 / 톰 라이트 박사

[소개] Nicholas Thomas Wright, N.T Wright, or Tom Wright. 1948년생, 영국 신약성서 학자, 바울 신학자, 성공회 주교(Anglican Bishop), 성안드레 대학교 연구 교수 (주제: 신약, 초기 기독교), 옥스포드 대학교 선임 연구원 (Senior Research Fellow) | 출신학교: 옥스포드 대학교 (B.A, M.A. D.Phill, D.D.) #NT라이트 #톰라이트

제 생각에 ‘(환난전) 휴거설’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일부를 문맥에서 떼어내서 이원론적인 프레임에서 해석합니다.
‘이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가는’ 틀이죠.

하지만 요한계시록 21장에서 그리는 마지막 장면은 사람들이 ‘휴거’ 되어 지구/이 땅에서 하늘/천국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걸 그립니다.

이 ‘환난전 휴거설’은 세상을 악하고 위험한 곳으로보는 암묵적 영지주의(靈智主義/Gnosticism)에서 힘을 얻습니다.

종교의 요점은 이 세상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보는 거죠.

하지만 예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과 선포, 주기도문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 뜻이 이 땅에서 이뤄지길 기도하죠. 또 마태복음에서 예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기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난 하늘로 올라갈테니 너희들도 빨리 올라오면 올수록 좋아”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N.T Wright 톰 라이트 - 

 

다. R.C 스프롤/스프로울 박사

[소개] Robert Charles Sproul, R.C Sproul, 1939년생 (~2017년), 미국 개혁주의 신학자, 장로교 목사, Ligonier Ministries* 창립자,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in Orlando, (Mississipi) 와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가르침 | 출신학교: Westernminister College (BA), Pittsburgh Theological Seminary (MDiv), Free University of Amsterdam (Drs.), Whitefield Theological Seminary (Phd.)

* #RC스프롤의 본 단체에서 만든 'Lignoier Statement on Inerrancy가 1978년 '성경 무오성에 대한 시카고 선언(Chicago Statement on Biblical Inerrancy)로 발전함. Norman Geisler와 함께 스프롤 박사가 이 선언의 주 설계자로 알려짐.

폴이 사용한 “만나다meet”라는 단어는 그리는 이미지는 로마의 군대가 캠페인을 마치고 돌아올 때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일단 주둔합니다. 군인들과 전쟁포로들과 함께요.
그리고 메신저를 보내서 자신들의 도착을 알립니다.그럼 그 도시의 의원이 관리자들을 통해 승전/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도시를 꾸미고, 군인들과 포로들의 악취를 가릴 수 있는 화환과 향기나는 것들로 도시를 덮고, 신호에 맞춰 나팔을 붑니다. 그러면 그 신호에 맞춰 로마 군대들은 행진하여 도시로 들어옵니다.그들의 행진이 시작하기 전에 실제 로마 시민권이 있는 사람들은 도시 밖으로 나가 ‘퍼레이드’에 참석하고승리한 군대들과 함께 행진을 합니다.제 생각에 사도바울은이런 로마의 이미지를 사용한 거라고 생각합니다.예수님이 돌아올 때, 신자들이 하늘로 올라가, 이 땅으로 내려올 예수를 마중 하기 위해 올라간 것이고, 함께 이 땅으로 내려오는 그림입니다.

- The Rapture: The Last Days According to Jesus with R.C. Sproul 中 #RC스프롤

 

(2) 문맥을 근거로 삼은 반론

가. 윌리엄 크레이그 박사

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의 13장에서 말합니다.

마가복음 13장 19, 20, 24-27절을 살펴보면 선택받은 자들이 세상에서 건져져서 고난을 겪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인자(예수의 자칭 어휘)가 돌아오는 것은 비밀스러운 귀환이 아니라 권위와 영광을 드러내며 구름에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환난 후’에 일어난다고 하죠.

YouTube 채널: ReasonableFaithOrg - Defenders 3: Doctrine of Last things - 

 

 

*( 세부 구절별 설명은 다음 글에서 ... )

 

나. N.T 라이트

데살로니가 전서 4장에서 바울은 아래 세가지를 얘기 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며 나팔소리가 울리는 것을 에코 하죠
-한 편, 시저가 자신의 제국 내의 마을이나 도시로 들어올 때, 시민들이 도시 안에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마을 밖으로 나가죠. 그저 마을/도시에서 기다리면 정치적으로 위험했을지도 모릅니다.
- 바울은 여기서 다니엘서7장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비유를 섞어서 여러가지 이미지를 사용해서 설명합니다.그 다음장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서 바울은 도둑이 밤에 오는 것처럼 또 산모가 출산하는 것처럼 올 것을 대비하라고 사람들에게 경고하죠. 술취하지 말고 깨어있으라구요.

이건 다니엘서 7장에서 구름에서 내려오는 ‘인자’에 대한 묘사와 비슷하죠.데살로니가 전서를 조금이라도 문자그대로 해석한다면, 예수님을 만나는 이유는 함께 천국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가 아니라, 그에게 권세가 주어진 이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모시고 오기 위해서입니다.제가 보기엔 성경적 종말론은 하늘로 올라가는 걸 그리지 않습니다. 새 하늘 새 땅 새 피조물이 펼쳐지죠.신약성서에 사용된 그리스어 PAROUSIA의 요점은 시민들이 시저/카이사르를 마중나가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 주님을 마중나가는 거죠.
YouTube 채널 End Time Experts - https://youtu.be/M9pg9SLpWWY

 

 

다. 벤 위더링턴 3세

[소개] Ben Witherington III, 1951년 생, 애즈베리 신학교 Ausbury Theological Seminary 의 신학 해석학 교수 | 출신학교: University of North Carolian,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벤위더링턴3세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삼는 주요 구절 중 하나는 마태복음 24장입니다.
누군가는 taken(채어감 당하고?) 되고, 누군가는 left behind/남겨지죠. 누군가는 맷돌을 갈다가, 누군가는 지붕 위에서, 누군가는 taken되고, 누군가는 남겨집니다.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예수님은 노아의 이야기를 하죠. 그 시대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인류가 홍수로 쓸려갑니다. 남은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들이었죠. 노아와그 가족들이죠.노아의 이야기에선 남겨진 게 좋은 겁니다.그게 예수님이 누군가는 남겨지고 누군가는 taken된다고 하는 문맥 입니다.
YouTube Channel - SeedBed #벤위더링턴3세

 

 

* [역자 더블체크] 그렇네요. 24장 39절을 보면, 홍수가 와서 그들을 데려갑니다 (and took them all all away [KJV]) 그리고 24장 40절에서도 한 명은 taken되고, 다른 한 명은 left 됩니다. 여담으로 TAKEN이란 영화 제목에서도 딸이 납치되는 게 taken이죠.

Blue Letter Bible (KJV) 성경구절

휴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근거 구절’은 당연히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을 위로 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키에서 박해를 받던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이 박해를 받아 죽었죠. 그리고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질문이 생긴거죠. 죽은 사람들은 부활을 놓치나요? 예수님의 귀환(재림)을 놓치게 되나요? 그게 그들의 질문이었던 겁니다. 휴거가 언제 일어나는 지가 궁금한 게 아닙니다.

(생략)

디모데전서 4:13~17 - BlueletterBible.org

 

(그 때) 일어나게 될 일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살아있던 자들이 ‘변하고’, 우리들은 ‘공중에서 in the air’ 주님을 만날 겁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단어 AIR(원어 : ἀήρ | strong’s G109)는 천국 heaven을 뜻하지 않습니다.

 

*역자주: KJV킹제임스 성경에 쓰인 기준으로 7번 사용된 이 단어는 한 번도 ‘천국’을 의미한 적이 없습니다. 남성명사이고 어원은 “무의식적으로 숨쉬는 것, 호흡” 이고 물리적 공간으로서 대기권 아래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BlueLetterBible.org

라. 팀 맥키 박사 (바이블 프로젝트 창립자) 

 

[소개]

 

(관련 주제의 팟캐스트 내용 중, Dale Alison 의 주석을 인용)

Jon: 아, 그럼 악한 사람들이 taken away 되는 건가요?

Tim: 제 생각엔 문맥상 그게 가장 말이 됩니다. 환난전 휴거론에서 말하는 것과 정반대의 것이죠. 하지만 문맥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의미의 taken away가 된다고 주장하려면 어떻게 예수님이 말하려 하는 것과 연결되는 지 … 전 모르겠어요.들판에 있던 두 사람, 매(멧돌/mill/방아)를 갈고 있던 여인 둘, 예수님은 노아의 홍수에서 ‘take away’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역자주: 새번역엔 ‘홍수가 휩쓸어갔다’라는 표현을 씀) …

Dale Alison의 주석에는 이 언어가 당시 갈릴리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던 일을 암시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씁니다. 로마 병사들이 와서 사람들을 그냥 끌고 가는 거죠. 예수님의 비유에서는 그런 적들의 갑작스런 take away를 이야기 한다는 거죠.

Jon: 당시 사람들에겐 그게 보통 떠오르는 이미지였겠네요. 사람들이 'taken away 아, 채어갔구나. 끌려갔구나. 그런 말이구나" 하고 이해했겠군요Tim: Yeah. "우리 삼촌이 내 사촌동생이랑 밭에서 있었는데, 로마 병사들이 와서 데려갔어. 그 후 다신 보지 못했어" 이런 거죠

출처: Bible Project Podcast / Day of the Lord / Ep. 7

 

 

(3) 환난전 휴거설을 믿지 않게 된 사람의 답변

 

가. 존 파이퍼 (John Piper)

[소개] John Piper, 1946년생, 미국 신약 학자, 침례교 신학자, 목사, Bethlehem College& Seminary. |출신학교: Wheaton College Fuller Theological Seminary (B.D), University of Munich (Dr.Theol) | 복음주의, 침례교, 신 칼빈주의 #존파이퍼

 

전 예수님께서 미래에 두 번에 걸쳐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첫 재림 때 교회가 세상에서 천국으로 들어올려지고, (주로) 7년동안 이 땅의 대환난이 지난 후, 주님이 돌아오셔서 왕국을 성립한다고 믿죠. (생략)

전 환난 전 휴거를 믿는 교회에서 자랐습니다.
대환난에 앞서 주님이 오시고, 교회는 말세의 환난으로부터 비켜간다고 믿는 교회였죠.

하지만 제가 스스로 연구를 하면 할수록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두 번 온다는 걸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10대시절에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굉장히 유명한 구약학자에게 이 견해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심판날에 앞서 교회를 이 세상에서 채 가고, 심판을 위해서 몇년 후 돌아온다고 당신에게 확신을 주는 구절이 어딘가요? "

그의 답변은 주저없이 '요한계시록 3:10' 이었습니다.

DesiringGod의 Q&A ‘What is rapture?’ 중

*역자추가:

[공동번역] 참고 견디라는 내 명령을 너는 잘 지켰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앞으로 온 세계에 환난이 닥쳐올 때에 나는 너를 보호해 주겠다.

[킹제임스흠정역] 네가 나의 인내의 말을 지켰은즉 나도 너를 지켜 시험의 시간을 면하게 하리니 그것은 곧 앞으로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하는 시간이라.

[NIV] Since you have kept my command to endure patiently, I will also keep you from the hour of trial that is going to come upon the whole world to test those who live on the earth.

[KJV] Because thou hast kept the word of my patience, I also will keep thee from the hour of temptation, which shall come upon all the world, to try them that dwell upon the earth.

요한계시록 3장 10절 - holybible.or.kr

>> ※ KEEP YOU FROM ~ 을 공동번역은 보호해주겠다, 킹제임스흠정역은 '면하게 한다'로 번역하네요.
*원어 해석 링크

 

과연 그럴까요?

신/하나님이 우리를 시험의 시간으로부터 KEEP/지켜주겠다 라는 말은 우리가 세상에서 건져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파괴적인 '시험의 시간'의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는 거죠.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시겠다는 말이죠.

베드로전서 (4장 12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공동번역]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을 시험하려는 것이니 무슨 큰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KJV] Beloved, think it not strange concerning the fiery trial which is to try you, as though some strange thing happened unto you:[NIV] Dear friends, do not be surprised at the painful trial you are suffering, as though something strange were happening to you.

[개역개정 ]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전 신학성경이 신/하나님이 그의 사람들을 시험으로부터 구해내신다고 하지 않고, 시험 가운데 지켜주신다고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게 이 견해를 설명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아니죠.

 

제게 이 문제에 대한 끝장을 내준 구절은 데살로니가후서 1장, 2장 입니다.

이 두 장은 모두 주님의 재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한 재림은 구해내기 위해서이고, 하나는 심판하라 오는 거라고 말하는 건 불가능하거나 굉장히 믿기 어렵습니다.

 

데살로니가서 1장 6~8절을 보시죠.

바울이 크리스천에게 어떻게 위로를 주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들어봅시다.

[공동번역] 하느님은 공정하셔서 여러분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게 하시 고 괴로움을 당하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을 누리게 해주실 것입니다. 이 일은 주 예수께서 당신의 능력 있는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께서는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느님을 거부한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개역개정]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KJV] Seeing it is a righteous thing with God to recompense tribulation to them that trouble you;
And to you who are troubled rest with us, when the Lord Jesus shall be revealed from heaven with his mighty angels, In flaming fire taking vengeance on them that know not God, and that obey not the gospel of our Lord Jesus Christ:

[NLT] God is just: He will pay back trouble to those who trouble you and give relief to you who are troubled, and to us as well. This will happen when the Lord Jesus is revealed from heaven in blazing fire with his powerful angels. He will punish those who do not know God and do not obey the gospel of our Lord Jesus.

 

제 생각엔 이 구절은 그리스도 돌아오는 것에 대해 가르치고, 그가 재림할 때 믿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고통을 줄거라고 가르칩니다.

이 두 가지 일에 대해 바울은 '주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 (When the Lord Jesus was revealed from heaven)'일어난다고 얘기합니다. 이건 한 번의 재림이죠. 두 번이 아니라. 이게 절 설득한 첫번째 구절입니다..

 

그 다음 장은 이렇게 갑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당시에 누군가가 ‘주의 날 (The Day of the Lord)이 이미 왔다라고 한거죠.

그래서 바울이 ‘그럴 리 없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아직 여기 있으니깐’, ‘내가 아직 휴거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면 얼마나 쉽습니까. 하지만 바울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성경 구절 참고)

 

데살로니가 후서 2장 - bible.com (좌) KJV, (우) 새번역(RNKSV)

 

1장에서 바울은 ‘한 번의 재림’을 이야기하고, 바울은 아직 적그리스도(Anti-Christ)가 아직 나타나지/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난 후, 재림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 때 크리스천들을 휴거해가는 게 아니라 '불법의 자'(개역개정) 불법자(새번역)/Man of Sin(KJV)/ Lawless one(NLT)을 죽이는 거죠.

 

질문하신 분이 말한 휴거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 17절이 관건이죠.

 

 

데살로니가전서 4장 - bible.com (좌) KJV (우) RNKSV

 

 

전 이걸 휴거라고 부르는 거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공중으로 떠올라 주님을 만날 겁니다. 환영하는 군중과 같이.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승전보를 울리며 내려오는 거죠.

 

제가 23살이었을까, 제가 MEET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기억이 납니다. meet the Lord in the air,는 마태복음 25:6, 사도행전 28:15에서 사용된 이 단어는 모두 사람들이 누구를 만나러 나가서, 그 사람을 데리고 돌아오는 때 사용됐습니다.

 

그리고나서 하늘로 들려올려져서 주님을 만나고 천국에서 7년을 보낸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건 이 구절들의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이 휴거는 우리가 떠올라 주님을 공중에서 환영단처럼 만나서 심판과 통치를 위해 돌아오신 그 분과 함께 내려오는 거죠.

 

그래서 제 답변은 미래에 주님이 영광스러운 재림이 있을 거라는 것이고 그가 교회에게 위로를 주시고 그를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내리고 그의 왕국을 세울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초기교회의 모두와 성경 마지막 구절 바로 전 구절을 얘기하겠죠.

Come, Lord Jesus.

출처: John Piper - Q&A -what is rapture? - From desiringGod.org


 

3. 요약 : ‘환난전 휴거는 없다’ 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근거:

 

1) 근거로 사용되는 구절의 전체적 문맥/맥락

- 마태복음(마르코의 복음서)에서 예수은 마지막 때와 부활을 이야기하고 있음

- 노아의 홍수에서 시작되는 되는 비유

(물에 쓸려간 사람들 = swept away = taken away이 ‘채어감 당하는

남겨진 사람들이 살아남은 노아의 가족. ‘환난전 휴거와 반대됨’

- 사도바울 데살로니가전서, 고린도전서에서 부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음

- 나팔소리가 울리고 ‘요란한 등장’을 묘사함

 

2) meet in the air에서 사용된 단어 원어 및 시대적 배경

- ἀπάντησις (apantēsis [#아판테시스] 는 귀환하는 누군가를 환영하며 마중나가는 것이고, 마중 후에는 마중의 대상과 함께 돌아감.

(환난전 휴거설에서는 예수가 신자를 마중나와서 데리고 가니 반대의 의미)

 


여기까지 읽어보시니 어떤가요? 

 

전 꽤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6월 말에 시작되어 7월초에 끝난 내용입니다. 

 

휴거에 대한 의견이 정리 되는 것 같았지만, 원래 ㅇ천년설(혹은 ㅇ천년주의)에 대해 무지했던 터라 뭔가 제대로 모르고 넘어가는 게 불편해서 조사의 범주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만 보고나니 왠지 환난전휴거설과 함께 전천년설/전천년주의를 선택지에서 지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판단을 보류하고, 세 입장 (전천년설, 무천년설, 후천년설)을 비교하는 강의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걸 알게 되었죠.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