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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검증 프로젝트: CROSS+CHECK/기독교인들의 오해(?)~Letters to Christians~

기독교 종말론에 대한 오해 (3부) : 주제의 복잡성 (feat. R.C 스프롤)

2부에 이어 계속 

 
2부의 후반 부에 R.C 스프롤의 12부 강의 시리즈의 일부를 나눴는데, 3부에서 4~6강(Session 4-6) 의 내용을 더 다뤄보려합니다.  

일단 4강은 비단 기독교종말론 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텍스트를 마주할 때 생각하게 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전 이 강의의 내용들을 통해 기독교 종말론에 대한 견해가 왜 이리 다양한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그 복잡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구절 단위의 해석 차이 이전에 단어 단위에서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이하 R.C 스프롤 강의 번역 내용)

1. (4강 中) Literal or Figurative: 문자그대로인가 비유인가?

 

 
 
(우리는 지난 강의에서) 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 의 감람산 설교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준 미래 예언에 포함된 내용들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예루살렘)성전의 파괴, 예루살렘의 파괴, 그리고 그 때에 대한 징조들, 그리고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그가 영광의 구름과 함께 오시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 그 모든 것들이 이뤄질 거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예수가 감람산 설교에서 이 사건들에게 부여한 시기(timeframe)에 대해 중요한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이 일들이 언제 일어날 것이냐고 물은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도 기억하죠. 
 
자, 감람산 설교에서 발견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룰 때, 우리는 텍스트에 적용하는 성경 해석 원칙에 대해 씨름하게 됩니다. 
 
성경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에는 SENSUS LITERALIS (Literal Sense) 즉,  '문자적 의미'라는 게 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좀 오해의 소지가 있죠. 왜냐하면 사람들이 '문자적 번역'이라는 걸 사용할 때, 성경을 읽다가 마주하는 것들이 성경에 쓰여진 단위(measure) 그대로 일어나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자적 해석'이라는 개념이 처음 자리 잡았던 종교개혁 시절의 의미는 성경을 언제나 쓰여진 의미대로 해석하는 것(the Bible is always to be interpreted according to the sense in which it is written)을 말했습니다.
 
다시말해, 성경에 존재하는 성경의 문자적 구조/설계 중, 역사적 서술/내러티브 (Historical Narrative)이 있다는 거죠. 어떤 때 우리는 시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찾게 되는 어떤 단어/언어를은 평범한 역사적 언어이고, 어떤 언어들은 비유적이거나 은유적이죠. 
 
자, 우리가 감란산 설교의 여러 요소들을 볼 때 그걸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마가의 버전(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를 가이드로 사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언어(ordinary)와 비유/은유(figurative)적 언어에 대해 구분을 할 겁니다. 
 
 
제가 말하는 보통의 언어(Ordinary Language)는 어떤 이들이 말하는 '문자적 해석'을 뜻합니다. 텍스트가 그 단어의 일상적 용도의 의미 그대로를 의미한다는 거죠. 
 
비유적 언어(Figurative Language)는 대화의 패턴이나 사용된 문학적 형태에 상징적 요소가 있을 때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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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 13장, 감람산 설교을  마주할 때 우리가 해석할 때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첫번째 선택지는 감람산 설교의 전부를 보통의 언어 혹은 '문자적 언어'라고 가정하고 이해하는 겁니다. 
 
(2) 두번째 선택지는 전부가 비유 혹은 은유라는 거고 
 
(3) 세번째는 부분적으로 보통의 언어를 쓰고 어떤 부분에선 비유/은유적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 세가지입니다. 
 
우리가 (1,2강에서 언급한) 비평가들은 감람산 설교를 볼모 삼아 성경의 신뢰성을 공격하고, 예수 자신에 대한 예언의 정확성을 공격해왔습니다. 감람산 설교의 전부에 문자적 언어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평가들도 설교의 일부분은 예언(예측)대로 일어났다는 걸 압니다 ---다시말해, 예수가 성전의 파괴를 단순한 보통의 언어로 예측했고, 그게 기록된 역사에 적혀진 대로라는 거죠.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의 파괴 역시 '보통의 언어'를 사용해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보통의 언어를 예언의 세번째 중요한 관점 혹은 세번째 내용, 즉 '예수가 세대 말(at the end of the age)에 영광 중에 오는 것에 대해 적용한다면, 이 부분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비평가들은 말합니다. 
그들은 문자적 해석으로 적용하여 이 사건이 문자 그대로 일어나지 않았는 거죠. 그들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이루리라' 라는 구절에도 문자적 해석을 적용합니다. 
 
즉, 만약 우리가 감람산 설교의 모든 요소에 '문자적 해석'을 적용하면, 비평가들이 말하듯 큰 문제를 떠안게 됩니다. 
 
자, 전 감람산 설교의 모든 부분에 비유적, 은유적 언어를 적용해야한다구 주장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전이 서기 70년에 '비유적으로' 파괴되었고, 예루살렘이 서기 70년에 그저 비유적으로 황폐화 되었던 게 아니죠.이 두 사건은 문자그대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우리에 남겨진 건 세번째 선택지입니다. 이 텍스트를 볼 때, 보통의 언어 위에 비유와 은유의 언어적 요소가 산재되어 있는 거죠. 전 이 텍스트에게 접근할 때 이런 입장입니다. 
 
자, 그럼 질문은 어떤 부분에 대해 비유적 해석을 적용시킬지가 됩니다. 그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설교의 주요 요소들을 나열하면 일허게 됩니다. 
 
(1) The Destruction of the temple 성전의 파괴 - 문자적 (해석) :
- 제 생각엔 우리 모두 여기에 보통의 언어로, 문자적 의미가 사용됐다는 거에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2)The destruction of the entire city of Jerusalem 도시 예루살렘 의 전체적 파괴  - 문자적 
- 우리는 그게 서기 70년에 일어났고, 이 요소에 문자적 해석을 적용하겠습니다. 
 
(3) Coming of Christ  그리스도의 오심 - ? 
- 그리스도가 영광 중에 온다는 건 어떤가요? 여기엔 물음표를 두겠습니다. 예수가 이 시간대에 문자적으로 왔나요? 아니면 오지 않았나요?
 
(4) The Signs  징후 - 문자적 
 -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이 나열됩니다. 제자들이 공회/의회에 끌려가 핍박받고, 가짜 그리스도가 나타날 거고, 전쟁과, 전쟁에 대한 소문과, 지진과, 'the abomination of desolation(KJV) / '멸망의 가증한 것(개역개정) /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공동번역)", 또 복음(Gospel)이 all nations, 온 민족(세상)에게 전해질 거라는 것 - 이 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징후들은 문자 그대로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우린 진짜 지진, 진짜 핍박, 진짜 환난, 또 진짜 '가짜 메시아' 이죠. 
 
그래서 이 부분의 거의 대부분에 대해서 성서학자들은 이 부분이 보통의 언어 혹은 문자적 언어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 합니다. 
 
(5) Gospel to all nations 복음이 만국에 전파 - ??
- 복음이 '만국'에 전파된다는 것에는 물음표 입니다 
 
(6) The End of the Age 세대의 끝- ??
- 세대의 끝의 의미에 대해서는 물음표 입니다. 
 
(7) Astrnomical Perturbation 천문학적 변화 - ?? 
- 그리고 물론 이 천문학적 변화에 대한 큰 질문 있죠. 전 이걸 그리스도가 올 것에 대한 전조로 묘사돈  '하늘의 격변 (Upheaval of the Heavens)'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우린 여기에 대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8) This Generation 이 세대 -? 
 
그리고 마지막 분석으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This generation will not pass away)'에 라는 부분을 문자적으로 해석할지, 비유적으로 해석할 지의 질문이 남습니다. 
 
전 감람산 설교에서 문자적 해석에 대해 거의 토론되지 않는 (논쟁이 없는) 성전(1), 예루살렘(2), 징후(4)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겠습니다. 


(5) THE NATIONS 

우선 (5) NATIONS (개역개정에 '만국'으로 번역됨)

 

[개역개정]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것이니라 
[KJV] And the gospel must first be published among all nations.
[NLT[ For the Good News must first be preached to all nations*. (*or all people)
- 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 13:10 -

전 감람산에서 말한 'nations'가 '모든 나라 all nations'를 지칭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게 이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 입니다. 이 Nations 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구분 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biblehub.com에서 ethnos 1484

(1) 어떤 경우에는 단어 Ethnos (ἔθνη) [에쓰노스]는 이방국가 (gentile nation)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스어 ethnos 설명 - biblehub.com

 

(2) 하지만 또, 여러 지파로 구성된 '이스라엘'을 신약에서 '나라' (nation of Israel)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텍스트는 예언의 성취에 앞서 단순히 '복음이 이스라엘에 모든 지파에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자, 관련되서 논쟁이 있는 다른 구절들을 떠올려 봅시다. 예수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마태복음 10:23)" 라고 한게 있었죠. 
 
하지만 전 이런 해석이 가능한다는 걸 인정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게 유대 민족의 다른 지파, 혹은 유대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를 얘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만약 저희가 이게 '문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 비평가들이 유리한 입장과 같이 예수가 말한 모든 것이 한 세대 안에서 일어날 거라는 게 되고, 명백히 그 시간대에선 복음이 모든 국가에 퍼지진 않았었죠. 
 
하지만, 만약 사도바울의 편지, 로마서를 보면, 로마서에서 바울은 로마서를 쓰고 있던 당시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당시 사람들에게 알려진 세상을 이야기 한 거죠. 바울이 로마서를 쓰고 있던 시점에 사도행전 또 (예수의) 지상명령(mandate)에서도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와 유대인들에게 또 이방 국가들에게 극적으로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을 이야기할 때,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갔다"라고 합니다. 
 
그 문장은 당시 사람들의 관용구, 흔히 쓰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이 텍스트를 해석할 때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과 언어-의 의미로 보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복음이 만국에 전파' 되는 것이란 표현에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6) End of Age : 시대의 끝

 
이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는것 입니다. 
 
시대의 끝, The end of the age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별도의 강의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따로 다뤄보려하지만, 지금 지나가며 간략히 설명하자면, 감람산 설교의 모든 것들이 예수의 예언 후 40년이 지나 모두 이뤄졌다고 믿는 사람들은 (예수의 예언을 들은 당대 사람들의 세대의 시간대 안에서), 예수가 여기서 말한 건 (인류) 역사의 끝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시대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유대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구속의 경제(economy of redemption)의 끝이고, 그게 성전과 도시 예루살렘의 파괴와 같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서기 70년 우리는 크리스천 커뮤니티 (기독교 공동체) 가 유대인 공동체 가운데서 분리 되는 순간을 볼 수 있고, 기독교가 이 위기의 순간으로부터 세계 종교가 되어가죠. 이건 점진적으로 이뤄졌지만 최종적 단절은 서기 70년에 일어났죠. 
 
다시 말하지만, 만약 '시대의 끝 end of age'가 문자 그대로 '세상의 끝(인류역사의 종말)'이라는 문자적 해석을 의미한다면, 그건 당시 인간의 한 세대에 일어나지 않았고,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7)  astronomical perturbations 천문학적 변화 

 
그럼 텍스트에 나오는 '하늘의 징표들 (the signs in the heavens)', 천문학적 변화는 어떤가요? 
마가복음(마르코의 복음서) 13장 24절부터 시작합니다. 

 

[개역개정]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 때에 저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NLT] “At that time, after the anguish of those days, the sun will be darkened, the moon will give no light, the stars will fall from the sky, and the powers in the heavens will be shaken. Then everyone will see the Son of Man coming on the clouds with great power and glory. And he will send out his angels to gather his chosen ones from all over the world—from the farthest ends of the earth and heaven.

[KJV] But in those days, after that tribulation, the sun shall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her light, and the stars of heaven shall fall, and the powers that are in heaven shall be shaken. And then shall they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the clouds with great power and glory. And then shall he send his angels, and shall gather together his elect from the four winds, from the uttermost part of the earth to the uttermost part of heaven.

-마가복음 13:24-27- 

 
여기서 우리는 제가 '천문학적 변화' 라고 부르는 가시적 징표(visible signs), 재앙적 징후(catastrophic signs)이 하늘에서 일어나는 걸 이야기 합니다. 
 
이건 문학적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불러일으킵니다. 
구약성서에서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이 땅 위의 도시나 국가에 임하는 신의 심판(divine judgement) 을 묘사할 때 이런 이미지(graphic imigaery)를 사용하는게 전형적이지 않다고 할 수 없고 선례가 없지 않습니다. 그 경우에 '천문학적 변화'와 같은 표현을 쓰지만 그게 문자그대로 일어난 것은 아닌, 예언의 형태의 은유적 언어를 통해 이런 사건들이 묘사되었습니다. 
 
제 책에서 예를 몇 개 가져와 보여드리죠. 
 
이사야서 13장 9, 10, 13절입니다. 아래 묘사는 신/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빌론 혹은 Tyre(티레/튀루스/두로)의 파괴를 묘사하는 구절입니다.

[개역개정]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임하여 땅을 황무케 하며 그 중에서 죄인을 멸하리니 하늘의 별들과 별 떨기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취지 아니할 것이로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NLT] For see, the day of the Lord is coming— the terrible day of his fury and fierce anger. The land will be made desolate, and all the sinners destroyed with it. The heavens will be black above them; the stars will give no light. The sun will be dark when it rises, and the moon will provide no light. ... For I will shake the heavens. The earth will move from its place when the Lord of Heaven’s Armies displays his wrath in the day of his fierce anger.” 

[KJV] Behold, the day of the LORD cometh, cruel both with wrath and fierce anger, to lay the land desolate: and he shall destroy the sinners thereof out of it. For the stars of heaven and the constellations thereof shall not give their light: the sun shall be darkened in his going forth, and the moon shall not cause her light to shine. ....Therefore I will shake the heavens, and the earth shall remove out of her place, in the wrath of the LORD of hosts, and in the day of his fierce anger.
- 이사야서 13:9,10, 13- 

이 언어는 예수가 감람산 설교에서 그가 오는 날(His coming)에 대해 사용한 언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구약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미 일어난 신/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비슷한 언어가 사용된 걸 볼 수 있습니다. Tyre(티레/튀루스) 신의 심판을 받았고; 바빌론이 멸망했고, 그 예언들은 천문학적 격동이나 재앙에 대한 문자적 성취 없이 이뤄졌습니다. 
 
또 다른 구절은 이사야서 34장 3-5절 입니다. 이사야는 여기서 에돔의 수도인 Bozra의 황폐화에 대해 선포합니다. 여기선 이런 식으로 표현하죠. 
 

[개역개정] 그 살륙 당한 자는 내어던진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멸망으로 정한 백성 위에 내려서 그를 심판할 것이라

[NLT] Their dead will be left unburied, and the stench of rotting bodies will fill the land. The mountains will flow with their blood.  The heavens above will melt away and disappear like a rolled-up scroll. The stars will fall from the sky like withered leaves from a grapevine, or shriveled figs from a fig tree.  And when my sword has finished its work in the heavens, it will fall upon Edom, the nation I have marked for destruction.

[KJV] Their slain also shall be cast out, and their stink shall come up out of their carcases, and the mountains shall be melted with their blood. And all the host of heaven shall be dissolved, and the heavens shall be rolled together as a scroll: and all their host shall fall down, as the leaf falleth off from the vine, and as a falling fig from the fig tree. For my sword shall be bathed in heaven: behold, it shall come down upon Idumea, and upon the people of my curse, to judgment

이사야서 34장 3-5절

 
이사야의 예언 속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이런 언어가 사용됐고, 이 때 문자적 천문학적 격동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감람산 설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세대 Generation' 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 입니다. 다음 세션에 여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4강 끝)


2. 이 세대 : This Generation  (5강 중)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This generation will not pass away" 
 
 
버트런드 러셀과 같은 비평가는 이 세대 (this generation) 라는 단어를 예수와 동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 그 시대 특정 나이대의 사람들로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가복음) 32절 ( ) 에서 예수는 말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이 세대 안에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 세대' 라는 타임프레임 안이라는 것은 구체적이죠. 
 
'이 지나가다(passing away)'를 우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죽음으로 이해하고, 지나가다 를 죽음을 맛보다로 이해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예언이 이뤄질 것을 볼 거라고 얘기할 때 일관성이 있는거죠. 예수가 너희들 중 어떤 이들은 죽음을 맛보지 않을 거라고 한 게 달리 무슨 뜻이겠습니까. 
 
(a) 마태복음 16장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학자들은 그것이 부활 혹은 "예수의 변형tranfiguration"이라고 해석하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의 영광 중의 변형을 통해 그 산(mount of transfiguration)에서 그의 신성이 제자들에게 드러나고, 베드로, 야보고, 요한은 변형된 예수가 영광 중에 있는 경이로운 만남을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예수가 그의 변형 혹은 부활과 승천시의 영광 중에 드러나는 걸 얘기한 거고, 그의 재림에 대해 얘기한 게 아닐지도 모르죠. 
 
전 예수가 '너희들 중 누군가는 다가오는 몇 주안에 죽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말하는 거면 합리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누군가는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예언한) 어떤 일들이 이뤄지는 걸 볼 것이다'라고 말한 거죠. 
제가 볼 때, 곧 일어날 전쟁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라면 (그 시점에 그런 일들은 없었죠) 예수가 다음 주, 그 다음 몇 주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제 요점은 이겁니다.
예수의 변형 (이나 부활, 승천)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시점에 일어난 일이고, 예수가  너희들 중 누군가는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에는 명백히 그 다음 주 혹은 그 다음달 보다는 더 긴 시간을 염두에 두고 말했을 거라는 거죠. 
 
(b) 
학자들이 신약의 '이뤄지지 않은 예언'에 대해 답변을 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이 세대'라는 단어를 해석할 때 그것을 예수가 예언을 할 때 살아있던 동시대 사람들로 말하지 않고, '~종류,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해석하는 거죠. 그러면 예수가 말한 건 "이런 사람들은 다가올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죽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게 되죠. 
 
말씀드리자면 그게 가장 보편적인 해석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여기서 예수가 믿은 이들, 혹은 의로운 자들, '너희들 중에 신실하고 날 믿는 자들은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 전에 '지나가지(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죠. 
 
다른 말로 하면, 세기말(인류 역사의 끝)에 내가 (예수가) 돌아올 때에도 신자들이 있을 거라는 거죠. 
 
그 해석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석 중 하나 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세대'는 40년이 될 필요가 없고 1세기에 완성될 필요도 없고, 슈바이처가 말한 'Parousia Delay 재림 연기'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2000년, 3000년, 4000년을 거쳐 이 (예언된) 일들이 일어나길 기다릴 수 있는 거죠. 
 
 
또, (성경에서) '이 세대'라고 말할 때,  보다 보편적인 해석은 '의로운 자들, 믿는 자들'이 아니라, 불신자들, 혹은 악한 세대를 칭하는 겁니다. 
 
헤르만 리델보스(Herman Ridderbos) 은 신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르침에  'Alreday and Not Yet' 의 개념을 시간대timeframe에 적용시킵니다.  리델보스는 여기서 세대로 번역되는 그리스원어 [게네아] GENEA ( γενεά )
가 시간대, TimeFrame/시간대가 아닌 Mind-Frame, 생각의 틀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생각의 틀을 가진 사람들이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때까지 존재할 것이다 라는 거죠.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거죠. 
 
이게 보수파와 복음주의가 비평을 피하기 위해 취하는 가장 보편적인 관점입니다. 
 
(c)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관점이 해석학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칠십인역과 성경밖의 문서들을 통해, 이 게네아 (GENEA ) 가 이런 종류의 사람들로 사용된 흔치 않은 예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성서에서는 압도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특정시대에 살던 사람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래서 전 시간을 좀 할애해서 아래 구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23장 36절 
이 문맥에서 예수는 아마도 감람산 강화를 한 날과 같은 날로 추측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이 세대에 올 것 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어떤 마태복음 학자도 여기서 말한 것을 예수의 동시대 이외의 것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장에서 "where unto shall I liken this generation?" 이라며 당대의 유대인들에 대해 말하는 거라고 주석가들이 이야기 하죠.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12장 39, 41, 42, 45절에서도, 
 
누가복음 11장 50-51절, 
마가복음 8장 38절
누가복음 17장 25절에서도 
 
그 외 38개의 신약성서 안에서 이 '세대'는 당대 살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했습니다. 
 
이런 성경적 문맥을 이해하고 예수가 한 말에 대해 이해한다면, 그는 신/하나님이 국가 이스라엘에 '방문한' 구원의 역사(구속사)의 한 특정 지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대가 바로 사람의 몸으로 온 메시아를 만난 혜택을 누렸음은 말할 것도 없고, 바로 그 세대가 유대 역사상 가장 큰 죄에 대한 판결을 받았던 거죠. 그들이 그들에게 온 예수를 받아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예수는 신약성서 곳곳에서 당대사람들에게 내릴 심판에 대해 경고했었죠.시바의 여왕이나 다른 고대사의 과거에 어떤 심판 보다 더 강한 처벌이 있을 거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왔을 때 그 위기의 시점이 다다르고, 그 세대에 심판이 있을 거라고 예기하며 당시 이스라엘의 세대 위에 임한 심판에 대해 일반적 의미의 언어로 경고한 것이죠. 


 3. The End of the Age | 이 시대의 끝 (세부) - 6강 내용 중

예수가 ‘end of the age’라고 했을 때, 그게 인간사의 종말을 뜻한 걸까요, 아니면 유대인들의 시대의 끝을 얘기한 걸까요?  이건 신약 성서의 종말론과 관련된 분쟁이 존재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대에 쟁점입니다.

우선 전 뉴킹제임스 번역의 마태복음의 일부를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13장 38절에서 씨뿌리는 비유에 대한 내용이죠.

예수는 말합니다.

[NKJV]"The field is the world. The good seeds are the sons of the kingdom, but the tares are the sons of the wicked one. The enemy who sowed them is the devil, the harvest is the end of the age. And the reapers are the angels. Therefore as the tares are gathered and burned in the fire so it will be at the end of this age"
 
 제가 뉴킹제임스에서 읽은 이유는 원래 킹제임스 번역은 다르게 쓰여있기 때문입니다.

[KJV] “The field is the world” 여기는 뉴킹제임스와 같이 번역합니다.
“The good seed are the children of the kingdom, but the tares are the children of the wicked one. The enemy is the devil; the harvest is the end of the world. And the reapers are the angels. Therefore, the tares are gathered and burned in the fire. So shall it be in the end of the world.”

38, 39, 40절에서 옛 킹제임스 번역은 예수의 말을 영어 WORLD 세상으로 번역했고, 뉴킹제임스에서 38절에서는 “WORLD”가 사용되었지만, 39절, 40절에선 WORLD대신 AGE가 사용되었습니다.

자, 왜일까요?
이 변화에 대한 가장 단순한 이유는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가 다른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38절에서 사용된 그리스어는 cosmos, 보편적으로 ‘세상’을 묘사할 때 쓰는 단어죠.
그리고 39절 40절에서는 그리스어 ‘AION’ , 시대 age, epoch 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제 생각엔 번역가들이예수가 이야기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의 끝이라고 가정해서 번역을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용된 그리스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됐죠. 뉴킹제임스 번역에선 원래 킹제임스의 ‘느슨한 번역’을 바로 잡은 겁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대에 관한’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닙니다. ‘end of the age’라는 표현이 인간의 시대(인류의 시대)의 끝을 뜻한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어떤 시간대의 끝을 지칭하고 있죠.

다시 한 번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유대인의 시대와 ‘인류의 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정할 수 있는지.
우리가 성경이 구분하지 않는 구분을 추측을 통해 만들어낸다고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가 되지 않기 우해서 우리가 성서 안에서 이 ‘시대age’가 인류의 시대’ 혹은라는 보편적 개념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구분된 개념으로서 사용된 예를 찾아보는 게 중요하겠죠.
 

자, 우리가 누가복음의 21장에서 나오는 감람산 담화를 보고자 합니다.
누가의 버전에는 마태복음 24장 혹은 마가복음 13장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맥락에서 저희에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죠.

"But when you see Jerusalem surrounded by armies then know that is desolation is near.  Then let those who are in Judea flee to the  mountains. Let those who are in the midst of her depart. And let not those who are in the country enter her. "
 [개역한글]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찌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찌어다. (누가복음 21:20-22)“

그 전의 강의에서 언급했던 바 있듯이, 이 조언은 당시 군대의 습격이 있을 때 행해지던 보편적인 생존 계획가 반대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가장 강력한 요새로 들어가는게 보편적이었죠.

요세푸스가 예루살렘이 파괴될 때, 11만명이 죽었다고 기록한 이유 중 하나이죠. 로마 군대가 팔레스타인 국경을 침범하고 그 소식이 마을에 퍼졌을 때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기독교인들은 그러지 않았죠. 예수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경고를 줬었으니깐요.

“For these are the days of vengeance
이 날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복수)의 날이니라”

누구의 형벌/복수인가요?
하나님의 vengeance(앙갚음,복수)가 예루살렘 위에 쏟아지는 겁니다.

"These are the days of vengeance, that all things which are written may be fulfilled. But woe to those who are pregnant and those to who are nursing babies in those days for there will be great distress in the land and wrath upon this people, and they will fall by the edge of the sword and be led away captive into all nations."

다시 말하지만, 이건 어느 시대에 어떤 문헌에 기록된 미래 예언 중 가장 대단한 겁니다.

어떤 사람이 제게 기독교의 가장 강력한 주장/근거를 달라고 한다면, 제 대답은 ‘유대인들’ 입니다.
국토가 없이 2,000 년 이상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는 거죠. 그들은 정기적 모임을 갖을 때 ‘내년엔 예루살렘에서” 라고 서로에게 말했습니다.

(생략)

하지만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예배의 장소를 잏고, 온 세계에 흐뜨러지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건 세계사 중에 전대ㅣ문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건 여기서 예수를 통해 예측/예언되었었죠.

예수는 말했습니다.

"and they will fall by the edge of the sword and be led away captive into all nations."
그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뭇 이방나라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요, 예루살렘은 이방 사람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4절)”

자, 여기서 중요한 구절은 “이방 사람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라는 부분 입니다.

예수는 여기서 유대인의 시대 혹은 이방인의 시대를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런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서 이상한 문구를 쓰죠 “이방 사람들의 때 the time of the Gentiles”.

단순한 초등수준의 추론을 해봅시다.
‘이방사람들의 때time’는 다른 어떤 때time와 구분 될까요?
명백히 이방인들이란 단어는 이방인들을 유대인으로부터 구분할 때 사용된 단어 입니다.

만약 ‘이방인들의 때’가 있다면, 그 이전엔 뭐가 있는건가요?
‘유대인들의 때 Times of the Jews’가 있죠.

그래서 역사 속에  우리에겐 구체적으로 이방인들의 때라는 임시 기간이 존재하죠. ..

(생략)

 


 3. (중간) 소감

 

길고 긴 강의 내용을 다 읽으신 분이 있으실까 궁금하네요.
들을 땐 꽤나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런 관점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게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굳이 번역하여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요한계시록이 쓰여진 시점에 대한 논쟁, 적그리스도(anti-christ), 짐승(the beast) 등에 관련하여 흥미로운 내용들이 이어집니다만, 그건 번역된 서적을 통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 이만 마치려 합니다.

R.C 스프롤의 주장은 제게 꽤나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에 전 제 입장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될 것 같아 다른 학자들의 비교비평들을 계속해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라고 할 학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건 4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