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개독교인들 하는 꼬라지를 보면 기독교의 절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판단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혼동한 오류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제: (a) 기독교의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b) 그 신자들은 모두 성경을 근거로 산다.
관찰된 현상: (내가 본) 개ㅁ교 신자들의 ** 같은 행위
일단 (a)와 (b)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상관관계가 있긴 합니다만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개ㅁ교를 대할 때 주관적인 경험을 통한 감정적인 판단을 하기 쉬우니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관찰된 현상: 철수라는 아이가 제대로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 망나니 처럼 굽니다.
제가 내릴 수 있는 판단(추측):
(1) 철수는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으니, 부모님이 없을 것이다.
(2) 철수는 엄격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을 것이다.
(3) 철수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밖에서 저렇게 망나니처럼 구는구나
(4) 기타 등등
여기서 철수의 행위를 보고 철수 부모님의 존재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사회학적 이론의 실행가능여부는 말씀하신 가설을 적용시키면 그나마 합리적입니다.
예)
관찰된 현상:
'마르크스 주의/공산주의'를 적용한 국가들은 경제적 부흥과 사회적 번영을 이뤄내지 못하고 실패했다.
결론:
고로, 마르크스 주의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판단을 잘못 내린 이상주의이다.
실현불가능한 이상론이다. "
하지만 '마르크스 주의자'들의 행위를 보고, 마르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 그건 논리적 오류입니다.
결론: 논리적으로 A의 존재여부는 'A의 존재여부'를 믿는 사람들의 행위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철수의 예를 개ㅁ교에 적용시키면
(1) 개ㅁ교의 절대자는 '강제하지 않는', 즉 자유의지를 부여한 존재일 수 있고
(2) 개ㅁ교 신자가 성경을 안 읽을 수 있고
(3) 개 ㅁ교 신자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 같은 목사가 잘못된 가르침을 주고 있을 수 있고
(4) 어느모로 봐도 훌륭한 목사가 가르치는 교회가 있는데, 그 중의 ** 같은 신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 적용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면 세브란스 병원, 연세대, 이화여대 등
외국 기독교인들이 자기들 돈을 들여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시설들을 세우고
교육, 의학, 여성인권 등에 도움을 준 시절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선행들을 보고 그들의 신이 존재한다 라고 결론을 내리면 그건 논리적일까요?
- 아니죠.
우호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그런 행위를 하는 지 의문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진화론의 관점에서 '이기적인' 우리들의 유전자가 왜 그런 이타적인 일을 하게 했을지, 그들이 무엇을 믿고 그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주제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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