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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Question and Response)

과학적 사실로 알려졌던 것들이 틀렸던 적은 없나요? (Feat. 존 매독스)

1. 소위 과학적 사실이 틀렸던 것으로 드러났던 적은 없나?

(제임스 투어 강의 - The mystery of Origin of Life (파트2)중 일부 발췌)

Lecture slide of James Tour, Ph.d (c) James Tour

[슬라이드 번역]
● 우주엔 시작이 있었는가?

1964년 과학적 "사실fact"이 달라졌습니다. 정상(定常) 우주론/정류 상태 이론(Steady State Theory)은 빅뱅 이론에 의해 대체 되었습니다. 

 

What Is the Big Bang?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The Short Answer: The big bang is how astronomers explain the way the universe began. It is the idea that the universe began as just a single point, then expanded and stretched to grow as large as it is right now—and it is still stretching! What's This B

spaceplace.nasa.gov

 

● 다윈주의 이론에서 중단평형설(中斷平衡說)/단속평형이론(Punctuated equillibrium)으로.


1972년 과학적 "사실fact"이 달라졌습니다. "엘드리지(Eldredge)와 굴드(Gould)가 찰스 다윈의 '계통점진이론'이 화석 기록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제안했습니다." 

 

punctuated equilibrium model | biology

Other articles where punctuated equilibrium model is discussed: Stephen Jay Gould: …in 1972 the theory of punctuated equilibrium, a revision of Darwinian theory proposing that the creation of new species through evolutionary change occurs not at slow, co

www.britannica.com

● 기후변화가 공룡들을 멸종시켰다던 과학적 "사실fact"이  1980년에 달라졌습니다.  알바레즈(Alvarez) 가설으로 인해 소행성의 충돌을 주원인이 되었습니다.

● 무작위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 

과학적 "사실fact"로 가르쳐지던 다윈이 제안한 '무작위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은 1990년대에 다른 많은 진화론자들로 의해 생명의 복잡성을 설명하기에 불가능하다고 인식되었습니다. "Neutral drift가 유기체간의 유전적 차이를 이해하는데 있어 양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Evolution: Library: Molecular Evolution: Neutral Drift

Molecular Evolution: Neutral Drift: While evolution involves changes in organisms that we can observe, they undergo evolution at a deeper level, too. That is, changes affect the "letters" (four different types of chemical units) in the genetic blueprints -

www.pbs.org

● 공룡들은 얼마나 오래 전에 멸종했는가? (혹은 연조직(soft tissue)는 얼마나 안정적인가(오랫동안 보존되는가)?

2007년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고생물학자 매리 슈바이처(Mary Higby Schweitzer)의 발견 이후, 과학적 "사실"에 의문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슈바이처) 그룹이 발견한 공룡 화석에는 혈액 세포가 있었고, 나중에 발견된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종의 연조직이 남아 있었습니다." "2015년 연구원들 약 7,500만년 전 백악기 공룡 종 6 마리의 뼈 화석에서 혈액세포와 콜라겐 섬유와 유사한 구조들을 발견했습니다." 

(출처: HISTORY.COM)

 

Scientists Find Soft Tissue in 75-Million-Year-Old Dinosaur Bones

In a pile of unpromising dinosaur fossils dug up in Canada a century ago, British scientists find soft tissue materials preserved for some 75 million years.

www.history.com

화석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패되어야하는 연조직이 7,500만년의 시간을 거쳐 남아있다는 것에 다들 놀랐죠. 

 

위 연구에 대한 <네이처>지 연구보고서 (링크

 

Mechanisms of soft tissue and protein preservation in Tyrannosaurus rex - Scientific Reports

The idea that original soft tissue structures and the native structural proteins comprising them can persist across geological time is controversial, in part because rigorous and testable mechanisms that can occur under natural conditions, resulting in suc

www.nature.com

BBC 뉴스 (2013)

Dr Mary Schweitzer discovers T-rex blood cells - Horizon: Dinosaurs: The Hunt for Life - BBC Two

 

2. 과학엔 편견이 없을 거라는 착각

 

존 레녹스 교수의 강의 후의 Q&A 시간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빅뱅이론이 나왔을 때 과학저널 '네이처'의 편집자 존 매독스 경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시작이 있었다고 믿는 이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 왜냐고요? 그러면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너무 유리해집니다." 

Sir John Maddox, The editor of the Nature (from 1966 to 1973 and from 1980 to 1995) wrote in his newspaper, Nature, said "We must not go down this route of believing that there was a beginning. why? because it will give too much leverage to people who believed the bible. "

 

놀랍지 않나요? 20세기 천문학의 가장 위대한 발전이 성경의 관점과 일치하는 것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저항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선 몇 백년동안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라고 했으니깐요. 

Isn't it astonishing? the biggest advance in astrophysics in the 20th century was resisted because it appeared to converge with the Bible. Of course, that it has been saying for centuries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Did Science Kill God? Dr. John Lennox @ Veritas Forum

REALLY?? 정말?!

 

위 강의를 듣고 존 매독스의 글을 찾아봤습니다. (1989년 네이처에 실린 그 글은 무료로 다운 가능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원본 링크)

Maddox, J. Down with the Big Bang.&amp;nbsp;Nature&amp;nbsp;340,&amp;nbsp;425 (1989). https://doi.org/10.1038/340425a0

자료 요약 번역 "철학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것을 떠나서, 빅뱅(이론)은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과도히 단순한 관점이며 이번 10년 (decade) 내 사라질 것이다."

 

이하 본문 내용 중: 

 

 

(두번째 문단)

편리함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이 견해는 완전히 불만족스럽습니다. 한 가지 의미는 시간이 문자 그대로 시작된 순간이 있었고 확장하면 시간이 없었던 순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우주의 기원이 성공적으로 빅뱅에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빅뱅의 기원 자체는 토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n all respects save that of convenience, this view of the origin of the Universe is thoroughly unsatisfactory. For one thing, the implication is that there was an instant at which time literally began and,  so ,  by extension, an instant before which there was no time. That in turn implies that even if the origin of the Universe may be successfully supposed to lie in the Big Bang, the origin of the Big Bang itself is not susceptible to discussion.

 

"창조론자들과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빅뱅이론에서 자신들의 견해에 대한 지지에 대한 충분한 정당성을 얻을 것이다. 언제 (그리고 어떻게) 우주가 창조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건의 현실성은 받아드려졌다. 시간의 부재 속에서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은 상상의 문제이다. 온건한 창조론자들은 그 추론에 만족할 것임이 분명하다."

Creationists and those of similar persuations seeking support for their opinions have ample justification in the doctrine o the Big Bang. That, they might say, is when (and how) the Universe was created. The reality of the event is accepted. The question of its cause, in the absence of time, is a matter of imagination. Moderate creationists are no doubt content with that inference. 

 

 

운 좋게도 적어도 우주의 구조에 관한 한 답변을 기다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발사가 오래 지연 될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향후 10 년 동안 우주가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한 현재의 견해를 지속 할 수있을 것이라는 것은 매우 불가능합니다. 빅뱅 자체는 현재 퀘이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우주에 알려진 숨겨진 질량의 근원을 제공하지 않는 추론 체인의 정점입니다. 그것이 허블 망원경에서 어떻게 든 살아남는다면 놀랄 것입니다.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340425a0.pdf

 

3. 과학주의의 위험성

 

어떤 분야의 지식이든 지식 자체는 중립적일 수 있으나 인간이 그 지식을 해석하는만큼 그의 정치적 성향 혹은 종교적 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과학이 종교에 반대 스펙트럼에 존재하고, 종교적 신앙은 '반과학적'이라면 노벨상 수상자 중 과학 분야에서 기독교인이 존재하면 안되겠죠. 기독교는 '극소수의 초자연적인 사건'의 역사성을 용인할 뿐이지 그 외 99.999%의 과학 지식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과학이 유일한 '진리'이다 라는 주장을 하면 그건 '과학주의'가 되고 '~주의'는 사상체계 입니다. 

'과학주의(Scientism)'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께선 MIT대학에서 핵융합을 연구하는 핵 물리학자 이안 허친슨 교수의 강의를 통해 과학주의가 만들어낸 오해에 대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독교가 과학의 발전을 막았다구요?! - 과학주의(Scientism)에 대해 (1부)- MIT 이안 허친슨 교수

지난 글에서 소개한 MIT 대학의 과학자 이안 허친슨(Ian H. Hutchinson)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되어 그 강의를 글로 남겨봤습니다. 이안 허친슨 MIT 교수  지난 번 소개 했던 라이스 대학의 합성화학자 

bitl.tistory.com

 

제 최애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역시 스티븐 핑커와의 토론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키스 앤 텔> 등 지적인 유머가 넘치는 소설부터 철학, 종교, 예술 관련한 책도 많이 썼죠. 대머리인데도 잘 생겼어요! 오히려 어울린다고나할까!?

Munk Debate on Progress ft. Steven Pinker, Matt Ridley, Malcolm Gladwell, Alain de Botton (2015 Fall) 출처 : YouTube Channel - TruthSpeak 
훌륭한 과학자들은 과학의 한계를 인지하고, 인문학과 함께 인간지성의 복잡성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The great scientists have known their limitations have worked together with humanities, to understands the complexities of human mind

여러분 앞에 있는 사람은 새로운 종의 과학자입니다.
자신과 자신의 연구실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자만하며 2000년 넘는 인문학과 종교,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의 바깥에 있는 모든 것들의 통찰력을 버립니다(무시합니다.)
What you have in front of you, ladies and gentlemen, is a specimen of new kind of scientist, who is so cocksure of what he and his lab can do, that he has discarded, 2000 years of insights of humanities and religion, and anything that outlies of the scientific method.

이건 굉장히 환원주의적이고 아주 위험합니다.
And this is highly reductive, and highly dangerous.

-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