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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검증 프로젝트: CROSS+CHECK

다윗은 실존인물 인가요? (1부: 서론 - 오해 걷어내기)

1부: 문제를 풀기 위해 먼저 풀어야 하는 오해들

1. 성경/성서에 대한 오해

우선 '성경은 사실인가요?' 라는 단순한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문학 작품의 사실 여부를 논하려면 좀 더 세부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신교 기준으로 66권의 다른 책이 한 권으로 편찬된 걸 성경이고 그 중에서 '역사서/선지서'라고 불리는 책들에 대해서는 좀 더 고고학과 역사학적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볼 수 있겠죠.

(성경에 대해 반기독교적 편견을 배제하고 바라보고 싶으신 분은 이 을 참고 해주세요)


물론 창세기라는 내러티브에서도 과학적으로 검증을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다른 글에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주가 늘 존재해왔는지, 빅뱅 이론과 같이 시작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요. 과학적 추론이 가능한 우주학적 관점 외에도 마치 역사적으로 검증이 가능할 것 같은 이스라엘 민족(히브리 민족)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 하다가 민족적 탈출 (출애굽)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런 역사적 근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성경에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검증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 먼 옛날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유대인들이 기록한 타나크(개신교의 구약성경) 중 다윗왕은 영토를 확장하고 정복하는 걸로 유명한 왕이 아닙니다.

평범한 유목민 가정의 양치기를 하다가 사울 왕가의 “뮤지션/음악치료사”로 채용되고 형들한테 새참전달하다가 어찌어찌하여 돌을 던져 적국의 장수를 죽였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만 있는 게 아니라 궁전에서 내려다본 건물 위에서 목욕하던 신하 장군의 아내와 간음한 죄악이 기록되어 있고 그 아기의 죽음, 또 다른 아들 압살롬에게 쿠데타를 당해 쫓기는 등 넓은 스펙트럼의 ‘리얼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성서고고학(Biblical Archeology)에 대한 오해

일부 대중적 인식과 달리 성서고고학은 성경을 지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목적을 가진 학자들도 있을 겁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 중 일부는 기독교인일 수 있겠지만 그 중엔 역사에 열정을 갖고 있는 일반인 무신론자가 있고 또 민족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사명으로 삼은 유대인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성서고고학자들이 다 기독교나 유대교적 종교적 신념 때문에 이 분야에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또 기독교 경전인 성경 (혹은 성서), 유대교 경전인 타나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신화로 취급하는 건 역사학계의 디폴트가 아닙니다. 고대 이집트 역사, 바빌로니안 역사, 고대 인도의 역사를 마주할 때도 학자들은 신화적 요소가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허구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속에서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을 지리학적 정보, 지정학적 정보, 서지학적 정보, 고문서학적 정보 등을 연구하죠. 물론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적용하는 등 과학적 탐구 방법을 적용합니다.

만약 단순히 기독교가 싫기 때문에 적대적인 태도로 성경이란 고대 문서 덩어리를 그냥 그리스 신화와 동급으로 취급한다면 그 기준을 공평하게 다른 문화권에 적용시켜야 할 것이고 그럼 고대세계사의 큰 부분이 사라질 겁니다. (고대 이집트에선 모든 파라오를 호루스의 화신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은 소설 <람세스>도 역사적 인물이 아니게 되어야 하나요...?)

세계사 백과사전에 따르면 1899년 처음으로 바빌로니아 바벨론의 고고학적 자료를 발견한 독일 고고학자 Robert Koldewey 에게 메소포타미아 고고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이 성경에 언급된 바벨론이었다고 합니다.

Babylon also appears prominently in the biblical books of Daniel, Jeremiah, and Isaiah, among others, and, most notably, The Book of Revelation. It was these biblical references which sparked interest in Mesopotamian archaeology and the expedition by the German archaeologist Robert Koldewey who first excavated the ruins of Babylon in 1899 CE.
출처: https://www.worldhistory.org/babylon


그 외에도 성경의 요나 이야기에 나오는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Nineveh)와 같이 성경에만 기록되어 있어서 신화 속의 국가로 취급 받다가 실제로 발견된 고대 국가의 사례도 있구요.

무신론자 부모님 아래 자란 윌리엄 램지 경(Sir William Mitchel Ramsay) 역시 성경의 이야기들이 거짓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나중에 팔레스타인으로 탐사를 갑니다. 신화에 불과하다고 믿었던 사도행전의 역사성을 부정하려는 목적을 가지고요. 그리고 무신론자였던 그는 고고학적 자료가 사도행전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기독교인이 됩니다. 당시 그의 조사를 바탕으로 <St. Paul, the Traveler and Roman Citizen> 이라는 책이 쓰여졌죠.

출처: Amazon.com

※하드커버는 비싼데, 킨들 버전은 1.09$ 네요.

St. Paul: The Traveller and the Roman Citizen Kindle Edition - W.M Ramsay

3.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오해


고대 이집트, 바빌론, 앗수르 등 역사 속 많은 강대국으로부터 핍박 받아온 유대민족은 1948년이 되서야 영토를 확보하여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건립할 수 있었죠. 그래서였을까요?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는 필경사(Scribe)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이어져왔습니다.

동아시아의 끝자락에 있는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주변 국가의 침략을 받아왔지만 문서적 역사적 기록 외에도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었죠. 어쩌면 그건 우리 민족에겐 영토가 있어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국가 없는 민족의 역사유물은 얼마나 잘 보존될 수 있었을까요?
넓은 영토가 있었던 시절의 발해에 대한 역사적 발굴이 왜 어려울지 생각해보신 분은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발해지역이 현재는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탐사도 발굴도 어렵고 이뤄지고 있는 작업 역시 현 영토의 국가가 시행주체가 될 수 밖에 없겠죠.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신 역사 의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스라엘이란 국가의 역사적 기록을 받침할 비문서적 근거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얼마나 어려울 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자국영토 내에서도 이미 주요관광지로 개발되거나 상징적 건물을 (예:예루살렘 성전) 고고학발굴을 목적으로 뒤집어 엎을 수 없기 때문이죠. 가뜩이나 적은 영토를 기존 건물들을 부수고 탐사를 진행하는 것도 어렵구요.

주위 강대국가에 조공을 받치는 차원이 아닌 영토조차 없는 민족으로서 살아온 유대인들의 핍박은 그나마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민족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대한민국 역사의 어떤 사건을 꼭 일본이나 중국 역사서에서 확인되어야만 사실로 받아드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느껴지실까요?

세계 2차 대전 시절 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 이전에도 유대인은 핍박의 대상이었습니다.
1096년 십자군 1차, 1096년 라인란트 학살(Rhineland Massacres), 1290년 영국의 추방령, 1348-1351년 흑사병 시절의 탄압, 1391년의 스페인 유대인 학살, 1648-1657년의 우크라이나의 카자크인 학살, 1821-1906년 러시아 제국의 포그롬*등이 있죠.

*Pogrom: 유대인 등에 대한 조직적인 약탈과 학살을 뜻하는 러시아어


국가가 없었던 유대인들이 뜬금없이 중동지역에 국가를 세우니 주변 중동국가들에게도 눈의 가시일수 밖에 없고 아직도 국제사회와 미디어 속에서 반유대주의는 암암리에 존재합니다.

과거의 유대인들의 율법에도 존재해온 이방인들에 대한 우호적 의무가 현대 이스라엘에도 작용하여 운영되고 있는 반면, 주변 중동국가에선 반유대주의적 공격이 이뤄져 주변 아랍, 이슬람 국가에서 대규모 탈출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학계엔 당연히 존재할 수 있는 스펙트럼 이상의 비공개적인 반발로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4. 고고학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

한편으로는 고고학적 발굴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가 어떤 것일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2,000년 전, 3,000년 전에 있던 역사적 사건, 역사적 인물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지. 어떤 것들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인 기대라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나 기원전후를 막론하고 이집트, 앗시리아, 바빌로니아, 로마제국 등 어쨌거나 그 기구한 민족적 운명을 비교하자면 한민족보다 더하면 더했을 가련한 민족의 고고학적 자료이니깐요.

특히 다윗이면 성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원전 1,000년 대의 인물이니 2,000여 년 전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보다 무려 천 년이나 더 과거로 가야합니다.

374-412년의 광개토대왕과 관련된 사료로는 금석문 광개토대왕릉비, 삼국사기와 중국의 사서가 있는데, 이보다 약 1,300년 전의 역사적 자료를 동일한 수준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전문가로서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수준은 "그런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았어야 한다" 혹은 "이런 것들이 그런 인물의 존재를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입니다.
(*이런 것들: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사료)

유대인들의 타나크는 잘 보존되어왔지만 그걸 반종교적 혹은 과학주의적 편견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하니 어떤 걸 쓸 수 있을까요? 타 국가 타 민족이 만든 비석의 문구, 혹은 당시 주변 국가 민족과 차별된 유대인 문화의 산물 정도겠습니다. 사진이 없던 시절에 대한 전시를 하는 박물관은 주로 그런 것들로 이뤄져있으니깐요. 굉장히 사소하고 소소한 유물들로 가득하죠.

5. 학계의 스펙트럼과 대중의 믿음

예수신화설을 조사할 때도 발견했던 부분입니다만, 모든 학계엔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제일 왼쪽엔 모든 건 허구라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고, 제일 오른쪽엔 모든 건 사실이다 라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습니다. 사실 학계에 '모든 기록이 사실이다'라는 주장을 할 정도로 학계의 엄격한 기준을 모르는 전문가들은 없기 때문에 학술적인 의견을 게재할 때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성경의 이런 내용들의 역사성을 뒷받침할 근거로 쓰일 수 있다" 라고 하는 게 현실입니다. 제일 왼쪽의 학파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지 면밀히 살펴봐야겠죠.

그리고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은 단순히 허구를 주장하는 학파의 의견을 따르거나 종교단체에서 가르친 내용을 받아드리는 신도들로 구분이 되겠네요.

이 때문에 고고학계의 학파와 학계의 사조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건 다음 장에서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처드 도킨스가 소개한 의혹에 대해

유명한 작가이지만 역사학자가 아닌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책에 나온 다윗에 관한 의견을 출처도 확인해보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그건 교회에서 목사가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그렇게 믿는다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반지성적인 행위입니다. 아무리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잘하는 훌륭한 작가이자 과학자가 쓴 책이라도 그의 전공분야 밖에서 그는 비전문가입니다. 겸손함을 겸비한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이 말한 것처럼요.

저라면 아무리 잘 나가는 작가가 이야기 하더라도 저라면 리처드 도킨스가 사랑에 대한 강의를 한다면 전 그 강의에 큰 무게를 두지 않을 겁니다. 그의 결혼전적*을 보면 딱히 제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거든요.

*1967년 결혼 1984년 이혼 | 1984년 결혼, 이혼 년도 미상 | 1992년 결혼, 2016년 별거


오히려 일평생 한 사람과 살아온 그의 토론 상대존 레녹스 교수가 말하는 사랑학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물론 그 분의 강의 중에 만약 체중관리의 내용이 있다면 그 강의는 스킵할 거구요)


리처드 도킨스가 설명하는 진화생물학 이야기는 아주 훌륭합니다. 이건 기독교계의 다른 학자들도 칭찬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가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닐 수 있다라는 주장을 하며 그가 인용한 학자는 역사학자가 아닌 독일어 교수 G.A 웰스(George Albert Wells)였습니다. 예수신화설 조사를 할 때 확인한 바로는 그는 단순히 과거 독일에서 유행하던 책을 번역했을 뿐이지 어떤 전문적 역사학자가 아니었죠.

※ 이 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예수신화설의 기원 (4) 편을 참고해주세요.

예수신화설의 기원 (4) (그리스도 신화론) The Origin of Christ Myth Theory

시즌 (4) 배경:  20세기 말~현재 영국 조지 알버트 웰스 Geroge Albert Wells 1926-2017 | 영국인, 독일어 교수, 예수신화론 관련 독일 서적 번역가 1957년 웰스는 을 출간합니다. 웰스는 독일 학자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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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을 근거로 했을 지 궁금했습니다.

(*추가: 그는 미니멀리스트 학파의 이스라엘 핑켈스타인이라는 고고학자의 의견을 인용했더군요. 4부에서 상세 설명)


물론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무지한 언급으로 교훈을 얻은 리처드 도킨스는 이번엔 좀 더 마일드하게 묘사합니다.

"유대 역사의 또다른 위대한 영웅 다윗왕도 마찬가지이다. 다윗은 고고학이나 성경 이외의 기록된 역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사실로 미루어 다윗은 실존했다 한들 전설과 노래의 위대한 왕이라기보다는 비중 없는 지방의 족장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가 위대한 왕이었다면 당대의 많은 저술가들이 그를 기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신, 만들어진 위험 (2021),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문장은 많이 순화되었지만 이 문장에 깔린 전제들을 살펴보면 재미있습니다.

(1) 다윗의 실존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실존여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고고학적 자료가 학계와 미디어에 노출된바 있거든요

(2) 고고학과 성경 외의 역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 '실존했더라도' 왕이 아니라 지방의 족장이었을 것이다.
(4) '위대한 왕이었다면 당대의 많은 저술가들이 그를 기록했을 것이다'

...?



잠깐만요.
대한민국의 어느 위대한 왕이 존재했다고 가정합시다.
그 왕의 위대함은 우리 국민의 눈에 한정된 위대함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에 관한 기록은 당연히 우리의 역사서를 기초하는 게 맞죠.
우리나라의 왕이 아무리 위대한들 굳이 중국과 일본의 역사서에 기재해주던가요?
(물론 위대한 왕의 역사적 기록이 여러 국가에 남는 경우는 있겠습니다. 그 강대국이 약소국을 통치하는 정도가 되면 종속국가들에게 강제하여 기록을 시키겠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무리 잘 나가던 때에도 강대국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 왕이 특별히 시를 많이 썼다고 타 국가에서 위대하다고 칭송되는 왕이 세계사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 다윗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당시 고대 왕들에 대한 역사적 기술은 칭찬일색이었는데 다윗에 대한 기록은 그의 미천한 신분과 그의 죄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리얼리티가 존재했기 때문에 어떻게 왕에 대한 기록을 이렇게 할 수 있겠냐며 문학작품이라고 허구성을 주장하던 사람들도 있었죠. (아이러니컬하죠. 리얼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허구라니..)

과연 진정 학계에서 인정받는 학설을 주장하는 학자를 인용한 건지, 아님 선정주의/센세이셔널리즘(sensationalism)에 기대어 “주목 받고 팔리면 Ok”인 책을 쓴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더구나 기원전 1,000년대로 추정되는 이야기 입니다.

전 고고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고학자라면 저 문장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윗이 왕이었는지, 지방의 족장인지 아닌지 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무엇을 근거로 고고학적 추리(?)를 하는 걸까요?

언론기사를 찾아보니 2008년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2008년 기사&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amp;nbsp;

※ 처음엔 꽤나 긍정적 혹은 중립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다가 역시 진보성향의 매체인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회의적인 시선으로 마무리 합니다. (영어독해 하실분들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기사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 발굴을 한 고고학자 요세프 가핑켈(Yosef Garfinkel) 교수의 강의들을 찾아들어봤습니다. 듣고 메모하고 조사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다음 글들을 통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2부: 다윗은 실존 인물인가요?
- 고고학적 발견: 다윗왕의 역사성에 대한 학계 반대 의견의 변화-

다윗은 실존인물인가요 ? (2부: 고고학자들의 의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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