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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검증 프로젝트: CROSS+CHECK

다윗은 실존인물인가요 ? (2부: 고고학자들의 의견 변화)

1부 (서론)에서 고고학적 데이터를 공평한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 안의 잣대에 대한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공정한 시선을 갖기 위해선 내가 가진 (혹은 가질 수 밖에 없는) 편견이 어떤 게 있는 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죠. 기독교인들에게 확증편향이 있다면 반기독교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중립적인 시선으로 다음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윗은 실존인물 인가요?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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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부를 통해 본격적으로 고고학자의 주장을 통해 학계 의견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분의 주장과 근거를 보고 그 주장이 일리가 있는지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하 내용은 이스라엘 고고학자 요세프 가핑켈 (Yosef Garfinkel) 의 2018년 강의 내용을 번역하고, 중간 중간 추가자료를 삽입한 것입니다. 사용된 강의 자료화면의 저작권은 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의 요세프 가핑켈 교수에 귀속됩니다

요세프 가핑클(Yusef Garfinkle)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 교수/소장

<역사적 다윗왕을 찾아서 (Searching for the Historical King David)>

요세프 가핑클 교수의 강의: Searching for the Historical King David

성서고고학계의 시대적 흐름


Biblical Tradition(성경적 전통*)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데이터로 수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그전까지 지리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장소들이 성서에 묘사된 지역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에죠.

※자체 추가자료: 위 인물 소개 (접음) ※ 맥시멀리스트(Maximalist)로 불리기도함

더보기

(1) W.F 알브라이트 (William Foxwell Albright | 1891-1971)

존 홉킨스 대학에서 셈어/셈족어 (Semetic language) 박사.

주요발굴지: (Kiriath-sepher) (성경 여호수아서 15:15, 사사기 1:12에 [기럇 세벨]로 번역. 현대명칭 Tell Beit Mirsim/Tall Bayt Mirsham[텔 베이트 미르심] 기원전 2,300연~기원전 588년 대의 팔레스티아(필리스티아)( 도기에 적힌 묘사를 통해 기원전 14세기-13세기 무렵 가나안족 마을이 이스라엘로부터 파괴된 것을 발견해냄. 그 마을을 588년 바빌로니아에게 13세기 말 황폐화됨. 고고학의 과학적 접근방법에 큰 영향을 미침. (출처: 브리태니커 사전)

(2) 벤자민 마사르(MAZAR(Maisler) Benjamin | 1906-1995)

이스라엘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 폴란드 출신. 독일 베를린, 기센에서 공부 하고 팔레


스타인에 정착하여 유대 팔레스틴 탐사회의 서기가 됨.

주요발굴지: *라맛 라헬(Ramat Raḥel) (1931), 벳 쉐아림(*Bet She'arim) (1936–40), 텔 카실레(Tell Qasile) (1949ff.), and 엔게디(*En-Gedi )(1957–66)

(3) 이가엘 야딘 (Yigael Yadin | 1984-1917)

이스라엘 고고학자이자 군인이자 정치인. 국방부장관 역임(1977-1981). 부총리 역임(1977~1981)

주요발굴지: 쿰란동굴(Qumran Caves), 마사다(Masada), 하조르(Hazor), 텔 메기도(Tel Megiddo) 과 바르 코크바 혁명(Bar Kokhba revolt) 시절 유물이 발견된 유대 지역 사막 동굴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팩트 1) 일단 1990년까지 성서 밖의 사료에서는 다윗왕에 대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다 왕국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었죠.

미니멀리스트* 이론의 발전사

*성서 미니멀리즘(Biblical Minimalism): 주요인물 두 명이 코펜하겐 대학에서 가르쳤기 때문에 코펜하겐 학파로도 알려짐. (Niels Peter Lemche, Thomas L. Thompson) 1990년 이후로 미니멀리스트의 이론은 반론되고 거절되며 성서학의 주류/메인스트림에 맞춰 수정 적용되었다.

1. 1980년대 초반의 "신화" 패러다임

미니멀리스트(미니멀리즘 학파)는 성경이 헬레니즘 시대에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경에 묘사된 이야기의 시점보다 700년 이후에 쓰여진 거고 다윗과 솔로몬은 신화적 존재라고 주장했죠.

미니멀리즘 학파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통일된 왕국으로서 유다는 존재하지 않았다.
  2. 유다왕국보다 먼저 이스라엘 욍국이 기원전 9세기에 건립되었다.
  3. 8세기 후반에 유대왕국이 나중에 건립되었다.

미니멀리스트는 모든 게 전설이고 다윗왕, 솔로몬, 예루살렘 성전은 존재 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한 학파는 100%를 믿고 다른 학파는 0%라고 믿습니다.

그러다가 1993년 이스라엘 고고학자 아브라함 비란에 의해 북이스라엘의 텔 단*에서 비문이 발견되죠. (Tel Dan Stele)

여로보암이 쌓은 제단. 텔 단(Tel Dan)에서 발굴된 제단 터. 여로보암 시대로부터 기원전 2-3세기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던 제단의 터가 발굴됨. (출처: https://biblia.co.il)

*Tel Dan: 하자엘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70마일 떨어진 곳.

텔 단 비문 (텔 단 비석/ 단의 비석) Tel Dan


이 비문은 히브리 민족, 이스라엘 민족이 히브리어로 기록한 게 아닙니다.
승전국의 왕이 그들의 언어인 아람어(Aramic Character)로 17명의 왕을 죽인 것에 대해 기록한 겁니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 왕조의 왕을 죽였다.

조각나고 부서진 비문이라 완전한 문단이 복구 된 건 아니지만, 그 기록엔 '이스라엘의 왕', 직역을 하면 '다윗의 집 (King of the House of David)'이지만, 다윗 왕조를 뜻하는 표현이죠.

승자의 승전기록이고 패국의 왕으로서 기록된 거죠.

대부분의 학자들은 부서지고 조각난 비문이 아람 왕이 하자엘(Hazael)*이 이스라엘의 여호람과 유다의 아하지야를 쳐부순 원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자엘: 아람-다마스커스의 왕 (기원전 약 842-798) 구약성서 열왕기상 19:15-18에 나옴.

※비문 세부 내용 아래로 접습니다..

더보기

The 1995 translation by Biran reads;

1행: [ ]...[...] and cut [...]

2행: [...] my father went up [against him when h]e fought at [...]

3행: and my father lay down, he went to his [ancestors (viz. became sick and died)]. And the king of I[s-]

4행: rael entered previously in my father's land, [and] Hadad made me king,

5행: And Hadad went in front of me, [and] I departed from the seven [...-]

6행: s of my kingdom, and I slew [seve]nty kin[gs], who harnessed th[ousands of cha-]

7행: riots and thousands of horsemen (or: horses). [I killed Jeho]ram son [of Ahab]

8행: king of Israel, and [I] killed [Ahaz]iahu son of [Jehoram kin-]

9행: g of the House of David, and I set [their towns into ruins and turned ]

10행: their land into [desolation ]

11행: other [... and Jehu ru-]

12행: led over Is[rael and I laid]

13행: siege upon [ ]

1998년의 다른 학자의 번역

  1. [.....]..[.............] and cut [..............]
  2. [.....] my father went up [......f]ighting at/against Ab[...]
  3. And my father lay down, he went to his [fathers]. And the kings of I[s-]
  4. rael penetrated into my father's land[. And] Hadad made me - myself - king
  5. And Hadad went in front of me[, and] I departed from .... [....]
  6. of my kings. And I killed two power[ful] kin[gs], who harnessed two thou[sand cha-]
  7. riots and two thousand horsemen. [I killed Jo]ram son of [Ahab]
  8. king of Israel, and I killed [Achaz]yahu son of [Joram king]
  9. of the House of David. And I set [......]
  10. their land [.......]
  11. other ...[............ and Jehu ru-]
  12. led over Is[rael ............]
  13. siege upon [.......]

※위키피디아 참조

다른 학자의 번역에도 이스라엘의 왕, 다윗왕가라는 말에 대한 번역은 달리지지 않음.


이 시점을 기반으로 미니멀리스트의 다윗은 신화적 존재라는 이론이 무너집니다.

성경 밖에서 다윗이 언급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된 고고학적 발견입니다.


2. 저연대기 (Low Chrononlogy) 패러다임

[이 시절 미니멀리스트 학파의 주장]

  • 사사기 시절에서 왕국 시대로 넘어간 것이 기원전 1000년이 아닌 기원전 900년대이다.
  • 유다는 약 720년에 왕국이 되었다.
  • 그렇기 때문에 다윗과 솔로몬은 마을에 살던 족장 정도이다.
  • 왕국은 없었고, 요새화된 도시도 없었고, 행정시스템도 없었고, 기록한(할) 문자도 없었다.


사람들은 유다 지역에서 언제부터 도시화(urbanization)가 시작되었는지 논쟁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사사기를 읽어보셨다면 200여년 동안 이스라엘은 부락에서 농경사회, 종족 단체, 부족사회를 이뤘습니다. 왕국에선 요새화된 도시들(fortified city)이 있고 중앙당국/중앙집권 체계를 가지고 있죠. 즉 단순한 부락사회에서 국가로 바뀌는 겁니다.

이 도시화가 언제 일어났는지가 쟁점의 중심이 됩니다.

(성서의 전통으로 유추할 땐) 기원전 1,000년 다윗의 시기에 왕국이 성립됩니다. 저연대기(Low Chronology)의 패러다임에선 이스라엘 왕국은 다윗 시절 150년 이후, 300년 이후 유다왕국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다윗에 관한 논쟁은 연대에 관한 것으로 넘어갑니다.

자, 그럼 다윗이 기원전 천 년 무렵 통치했었다는 것은 무엇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까요?

성서의 연대기가 있고, 이집트의 연대기가 있습니다.
이집트의 기록을 보면 시삭/셰숑크(Shishak [샤이셰크]*) 기원전 925년쯤 고대 이스라엘로 원정을 갑니다.

*시삭/셰숑크: 애굽 제22왕조 (B.C 945-730) (Hebrew: שִׁישַׁק , romanized: Šīšaq , Tiberian: [ʃiʃaq] , Ancient Greek: Σουσακίμ , romanized: Sousakim) 성서 (구약성서 열왕기상 14장)에 따르면 솔로몬의 신전을 약탈한 것으로 기록함. 카르나크 신전 벽에 에돔, 유다, 이스라엘 등 공략한 도시의 리스트를 기록함. ※ 미술대사전(인명편)에 따르면 세숑크로 기재.

시삭

‘현저함’이란 뜻. 애굽 제22왕조(B.C. 945-730년) 즉 리비아 왕조의 창시자로 애굽 이름은 세송크 1세(Sheshonk Ⅰ, B.C. 945-924년)이다. 나일 강 삼각주에 위치한 부바스티스(Bubastis)에서 왕조를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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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전통에 따르면 925+40+40 로 계산해보면 되죠.
그런데 여기에 히브리 전통상 40년이란 숫자는 광야에서 40년, 사사기 40년, 한 세대를 얘기할 때 사용되는 숫자로 꼭 정확히 40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40이 42가 될 수 있고, 40이 30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925년도 925년이 아닐 수도 있는거죠..
(관중들 웃음)

※이런 히브리전통이 있었는지 저도 몰랐네요.


대략 성서 전통에 따라 계산하면 다윗은 기원전 천년쯤 통치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이미지 제목: 3가지 모델| 출처: ResearchGate.net | 저자: Yosef Garfinkel 요세프 가핑켈 )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Khribet Qeiyafa) 발굴

※Khribet Qeiyafa : 키르베트 케야파, 히르벳 케야파, 키르벳 퀘야파 등 히브리어 발음 음역의 버전이 다양함

그리고 2007년 발굴이 시작되어 2013년까지 일곱 계절에 걸쳐 이뤄집니다.
발굴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상태였습니다.

너무 깔끔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게 비잔틴이나 십자군 혹은 이슬람 시절의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곳을 발굴할 생각도 하지 않았죠. 160여년 전, 1850년도에 이미 예루살렘을 방문한 프랑스 여행가를 통해 발견된 바 있던 곳이죠.

실제 위치 (구글지도)

도시계획 City Plan

그로부터 17(?)년 이 지나 우리 발굴팀은 그저 한 건물이 아닌 전체 도시계획 (city plan)을 확보했습니다.

[철기 시대의 도시 : 면적 2.3 헥타르]


(이미지를 보시면) 원형의 강화된 벽/성곽을 볼 수 있습니다.

면적은 2.3 헥타르(= 2.3만 제곱미터) 정도로 아주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시 외곽의 강화된 벽(fortified walls|요새화된 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나중에 더 상세하게 얘기하겠습니다)

두 개의 Gate/출입구/문이 있습니다. 열린 공간 피아짜도 있네요. 아마 장터과 같은 목적으로 사용됐을 겁니다. 성서기록에 따르면 왕이 도시의 문에서 사람들을 심판했고, 선지자들도 도시의 문에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고, 다양한 경제활동이 여기서 이뤄졌습니다.

※ Gate를 뜻하는 히브리어 [샤'알]은 아직도 사용됩니다. 미국달러를 이스라엘 셰켈로 환전하면 이 거래를 [샤'알] 이라고 하고, 달러의 가치가 [샤알]이고, 주식시장에서도 사용됩니다. 고대에 사용되던 단어가 아직도 현대 히브리어/이스라엘의 경제영역에서 사용됩니다.


두 개의 Gate가 있고, 중앙에 왕궁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도시 안과 밖의 활동을 조직하는 지방 자치 당국이었을 겁니다.

아래 화면은 서문의 사진입니다.


이런 형태를 고고학자들은 'four chamber gate' (4방 문?)라고 부릅니다.
문에 4개의 방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가 엘라의 계곡(Valley of Elah)이 보이는 남문입니다.


이 문 역시 4 챔버 구조 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의 배경이 이 엘라의 계곡입니다. ( ) 와 ( ) 사이에 있죠. 아라믹 이름이 아직도 보존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2km 가면 , 서쪽으로 2km 가면 [ ] 가 있습니다.

고대에 fortification/축성/요새의 벽을 만드는 방법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2미터, 5미터, 20미터 든 벽돌이나 돌로된 통벽을 쌓는 겁니다.
두번째 포대/포곽으로 번역되는 Casemate벽 (케이스메이트/포곽)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내벽이 있고 외벽이 있고 그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거주 또는 보관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런 식의 건축방법은 필요한 재료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더 빨리 지을 수 있습니다. 철기 시대의 이스라엘 왕국, 유다에선 이런 식의 벽이 선호되었습니다.

가장 잘 보존된 벽은 2미터 높이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아래 사진)


Rich Destruction Layer 풍부한 파괴층


이 도시는 건설된지 20-30년 후에 파괴되었습니다.
갑작스레 파괴되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도시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성서학적 폼페이라고 할까요. 고고학자들은 일상생활의 많은 물건들을 발견했습니다.

히르벳 케야파에서 (폼페이와 비슷하게) 많은 도기와 수만개의 동물 뼈, 백여개의 철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컬트 물품과 두 개의 명문(inscrption)과 이집트 인장 등 많은 물품이 있었습니다.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에서는 풍부한 공예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고학적 관점에선 금광과 마찬가지지만 이곳에 살던 사람에겐 재난이었을 겁니다.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 : 1020-980 BC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통해서 이 도시는 기원전 1020-980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편적인 것들은 12개가 있고 불안정한 동위원소는 14개가 있고, 매 5700년마다 반 정도가 decay 됩니다.


※추가자료: C-14 탄소연대측정 절차


샘플을 통해 연대를 추론할 수 있죠. 오차범위는 약 1%정도 됩니다. 만약 4000년 전의 것은 플러스 마이너스 40 년정도이죠. 화면상의 것은 첫 10개의 샘플에 대한 측정 기록입니다.


약 30개 정도 더있습니다. 이 샘플들을 보시면 기원전 천년에 집중되어 있죠.

※ 아래: 검증을 위해 추가검증용으로 조사해본 캠브리지 대학출판 자료
<히르벳 케야파, 다윗왕의 도시: 두번째 방사성탄소연대측정 프로젝트 (King David's City at Khirbet Qeiyafa: Results of the Second Radiocarbon Dating Project) > - 캠브리지 대학 출판

King David's City at Khirbet Qeiyafa: Results of the Second Radiocarbon Dating Project | Radiocarbon | Cambridge Core

King David's City at Khirbet Qeiyafa: Results of the Second Radiocarbon Dating Project - Volume 57 Issue 5

www.cambridge.org



기억하시죠? 언제 유대지역에서 도시화가 되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성서의 전통 대로 기원전 10세기인지?
아니면 미니멀리스트의 주장처럼 기원전 8-9세기인지? 아니면 저연대기(Low Chronology) 패러다임의 주장처럼 300여년 후인 8세기 말인지?

유다의 요새도시(fortified city)에서 발견한 결과가 이 기원전 1,000년 대의 것이라는 것을 확보한 후, 뉴욕 타임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PBC 등이 모두 관련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한동안 여러 계절에 걸쳐 글을 써냈죠.

사람들이 이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가 누구를 뜻하는 지 물어본다면? 전 다윗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심지어 예루살렘에서도 기원전 10세기 경에 점령했다는 증거가 저희 발굴 이전에 없었기 때문에 이 발견은 혁명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발견된 다윗왕 시절의 장소인거죠.

이런 발견이 발표된 후 미니멀리스트 학파 측에서 뭐라고 했을까요?
"저희가 실수 했네요" 라고 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저희가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의 발굴에 대해 첫 발표를 한 10일이 지납니다.
저희는 이게 다윗인지 아닌지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저희가 발굴한 도시가 요새화된 도시이고 유다와 팔레스티아(필리스티아, 성경의 '불레셋'))의 국경지역에 있고, 탄소연대측정에 대해서만 기재했죠.

미니멀리스트 학파는 이미 인터넷 저널에 히르벳 케야파가 팔레스티아(필리스티아) 영토였을 거라는 주장을 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측 대표 저자: 텔 아비브 대학의 이스라엘 핑켈스타인 (Israel Finkelstein)의 논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목: Khirbet Qeiyafa: An Unsensational Archaeological and Historical Interpretation (2012)

미니멀리스트의 전략

[슬라이드 내용]
미니멀리스트 학파의 전략

1. 1980년대에는 "신화" 패러다임
- 텔 단 비문이 이를 부정합니다.
2. 1996년에는 "저低연대기" 패러다임
- 히르벳 케야파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이 이를 부정합니다
3. 2008년에는 "문화기술지/민족지학" 패러다임
- 누가 히르벳 케야파의 거주했는 지에 대한 의문 제시

다윗왕은 예루살렘에 있던 베두인 족장일수 있고 이 요새도시는 다윗왕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요. 같은 학자가 4년 후에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야파)는 가나안 지역이 아니라고 글을 게재했고, 몇 년 후에는 이 지역은 너무 복잡하니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가 발견된 후 관련 연구가 게재된 후, 쟁점은 누가 이 곳에 살았는가로 옮겨졌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a) 팔레스티안 (불레셋 사람)
(b) 가나안 민족
(c) 사울왕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d) 이스라엘 왕국에 속한 유대 도시였을 것이다
(e) 유다와 팔레스타인과 상관 없는 국지적 인구가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중점 질문은 누가 히르벳 케야파(키르베트 케이야파)에 살았는가 되었습니다.

역사인지 신화인지의 문제가 아니고, 연대기의 문제도 아니고,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퀘야파)의 거주한 인구의 정체가 누구인지가 핵심이 되었습니다.


히르벳 케야파(키르벳 케이야파)는 유대의 도시인가?

 

요세프 가핑켈(Yosef Garfinkel) 교수는 여기서부터 본론이라며 아래 6개의 영역에 대한 조사결과를 통해 그의 주장을 펼칩니다.

  1. 도시계획 Urban Planning
  2. 식습관 Cooking Habits
  3. 행정관리
  4. 기록
  5. 지정학적 위치
  6. 컬트 종교

(3부에서 계속)


역자의 한마디: 요세프 가핑켈 교수가 이스라엘 엑센트가 섞인 영어로 진행한 강의라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은 임시로 '(?)'물음표 표시를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지역의 지명을 히브리어로 들으니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히브리어 독학을 도전해본답시고 잠시 공부해보긴 했는데 어렵습니다.
Khribet Queyafa 라는 지명 역시, 프랑스어의 Merci의 R, 그 가래 끓는 소리로 시작하는 [(ㅋ)히르벳 케(이)야Fㅏ ] 라서 ..국내 기사에도 통일되지 않은 표기법으로 기재된 것 같습니다.


2부를 성서고고학계의 스펙트럼, 주류의견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아봤습니다.
3부에선 요세프 가핑켈 교수가 이 히르벳 케야파가 왜 다윗시절의 유다지역이라고 주장하는 지에 대한 상세한 근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고고학 공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윗은 실존인물인가요 ? (3부: 히르벳 케야파 발굴 자료 해석)

성경/성서에 나온 다윗이 역사적인 실존인물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 이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에 이어 계속 다윗은 실존인물인가요 ? (2부: 고고학자들의 의견 변화) 1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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